안뇽하신지요 로싸갤의 여러분

추운 겨울이 찾아옴에 따라 시즌오프를 하거나, 사이버 전사가 되셨거나, 하셨을거라 봅니다.

저는 자전거 수리를 맡겨놓은지라.. 자연스럽게 자전거 타는 시간이 줄어드니 갤에 오는 시간이 줄어들더군요 허허

머 쓸게 없나 하다가, 다음달이면 배달한지 4주년이라, 나름의 기념?으로 배달에 대하여 적어볼까 합니다

혹시나 배달을 시작하고자 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봐서 블로그에도 옮길 예정...ㅎ)

이후 배달수단과 준비물, 궁금해하실만한 부분에 대해서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당. 

1. 어느 플랫폼에서 할 것인가?

결론 먼저 말씀드리면, 배민과 쿠팡 일단 둘다 깔고 보자, 입니다

어디가 무조건 유리하다, 라는게 요즘 크게 없어서 상황에 맞게 갈아타면 됩니다.

단, 배민이랑 쿠팡을 동시에 하는 건 리스크가 크니까 하지마시구요

예를 들면, 배민 픽업 -> 쿠팡 픽업 -> 배민전달 -> 쿠팡 전달, 이런식으로 두 플랫폼의 음식을 동시에 들고가는  걸 말합니다.

2. 플랫폼을 설치해보자

좌쿠 우민

둘다, 누구나, 가볍게, 원할때, 를 내걸고 있습니다.

배민 커넥트는 대략 19년말에, 쿠팡이츠는 후발주자로 20년 2월에 출범을 했습니다. 

배달의 민족 앱을 키시면, 이중에서 한집배달, 알뜰배달이 있을겁니다. 이 콜을 배민 커넥터가 수행하게 되는 구조입니당

예전에는 아마 번쩍배달인가, 뭔가 그랬을 거에요. 그 밖의 건은 배민 어플을 통해 시켜도 다른 배달대행사가 배달을 수행하는 구조구요

쿠팡이츠는 쿠팡이츠 파트너가 전부 수행하게 됩니다. 

일단 둘다 깔아보시고.. 시작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배커 초창기 때는, 앱스토어에서 받을 수 없었습니당.

배민 커넥터를 신청 -> 인근 센터에서 등록 (교육 및 물품 수령, 통장사본 제출) -> 승인 나면 앱링크 문자로 받음 -> 설치 후 주행가능

이었는데, 코로나를 계기로 싹다 비대면으로 바꿨죠. 쿠팡은 처음부터 비대면이었구요 

3. 어느 플랫폼이 돈을 많이 줄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먼저 단가구조를 보면, 크게 기본 배달료와 추가로 주는 프로모션과 미션보너스가 있습니다.

3-1. 기본배달료

* 배민거리 : 전달거리 (가게 -> 전달지)   픽업거리 미포함

* 쿠팡거리 : 픽업거리 (본인위치->가게) + 전달거리 (가게 -> 전달지)

배민은 가게와 전달지만으로 km를 산정합니다. (알뜰은 약간 다른데 대략 그렇습니다)

쿠팡은 기본료를 위의 구간에서 적당하게 조정하여 배달료를 설정하고, 

배민은 기본료 + 프로모션으로 배달료를 설정합니다.

피크타임에는 높아지는 구조. 예전에는 당일 단가가 고정이었는데 바뀌었죠. 실시간으로 배달량을 보고 조정한다나 뭐라나...

양 플랫폼 공통으로, 

① 장거리로 갈 수록 단가측면에서 불리합니다.

3km짜리 1개를 하는 것보다, 1.5km짜리 2개를 하는게 훨씬 유리합니다. 

장거리 콜을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② 한집(단건)이 알뜰(멀티) 보다 단가가 좋습니다.

배민은 처음에 전투콜로 2~3개씩 픽업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러다가 쿠팡이 한집배달을 어필하면서 시장에 뛰어들었죠

소비자들이 내꺼 너무 늦게 온다, 다른 집 들렸다 오느라 식는다, 라는 불만을 보고 쿠팡이 이를 노리거죠

배민 역시 질수 없다며 AI 배차와 한집배달을 도입하게 됩니다.

결과는? 둘다 높은 배달료를 부담스러워 하게 되어 픽픽 배배를 허용하고, 대신 단가를 낮추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측했던 결과긴 하죠 

대신, 쿠팡은 멀티배달도 각각 건으로 쳐줘서, 빠르게 미션 달성하기에는 좋습니다. 

픽픽배배는 나중에 설명....

3-2. 프로모션과 미션 보너스

프로모션 : 건당 추가로 붙여주는 금액

              (피크할증, 기상할증, 오래된 콜 할증)

미션보너스 : 일정 미션 (시간내 x건 배달완료) 시, 추가지급액

으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① 배민 

배민은 주로 프로모션으로 피크타임 단가를 유지합니다. 

※ 피크타임 : 보통 점심 11:00~13:00 저녁 17:30~19:30 이 시간대를 말합니다.

통상적으로 저녁피크때는 건당 500원 정도

날씨가 안좋거나, 콜이 많으면 500~1000원 정도

폭우, 폭설, 월드컵 등 특수상황에는 건당 2천원 이상도 붙여줍니다. 

이런 경우도 가끔 있는데, 사실 잘 없구요 ㅎㅎ

예전에는 피크타임 지나도 프로모션 붙여주긴 했었던거 같은데... 요즘에는 피크타임 지나면 칼같이 없어집니다 (검은단가라고 합니다)

배민도 미션보너스를 주긴 합니다만.. 요즘에는 거의 안주는 추세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들어왔더군요...ㅎㅎ)

코로나때 배민에서 미션을 많이 진행했었는데, 그때 자동배차 도입초기라... AI배차 수락률 80%이상 / AI 배차 건당 / AI 단건배차 건당 / 시간당 개수 달성 / 주간 개수 달성 등등 여러개 동시에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② 쿠팡 

쿠팡은 기본단가를 유동적으로 조정합니다. 

최저 2,700원에서 피크타임에는 3~4천원 정도 합니다. 

날씨가 안좋거나 하면 5천원 이상으로 올리기도 합니다

프로모션도 있긴한데,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 100에서 1,000원 내외입니다. 

월드컵이나 그럴때 6,000원도 주고 그랬습니다. 

참고로, 쿠팡이 처음 나왔을 때는 건당 1만원을 하루종일 유지했었습니다. 콜이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요 

그리고... 미션보너스가 요즘 쿠팡을 주력으로 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날씨가 안좋거나 하면, 미션을 자주 주는데, 

17:00~20:00에 8건 하면 1만5천원! 

그러다가,

18:08~19:08에 3건 하면 1만원! 

이렇게 추가로 미션 던져주기도 합니다. 

그러면 겹치는 시간에 8건만 하게 되면, 미션 보너스를 2만5천원 가져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동일 시간대에 미션 3개씩 진행하기도 해서... 배민보다 높은 시급을 볼 수 있었네요 

3-3. 예상 건당 단가 

먼저 배달화면

실제로는 이런 느낌입니다 ㅎㅎ 

참고로 

쿠팡은 적음 - 보통 - 많음 - 아주많음

배민은 보통 - 많이 바쁨 - 아주 많이 바쁨

이렇게 표시가 됩니다. 

제가 하는 자전거의 경우, 쿠팡은 아주많음이 아니면, 콜이 사실상 안 들어옵니다. 

많음일 때, 1시간 켜두어도 2개들어올까말까, 정도

배민은 많이 바쁨 정도부터 콜이 스무스하게 들어오고, 아주 많이 바쁨에서는 연달아 들어옵니다.

보통 상태는 잘해야 1시간에 4개? 될까말까 입니다. 

자전거 기준. 안 좋은 콜은 거절. 피크타임에만 배달. 콜은 연달아 들어온다, 를 가정했을 때를 기준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실제거리 기준, 배민은 건당 약 1km 정도. 쿠팡은 건당 1.5km 정도 하게 됩니다. 

(거절안하고 타면 건당 배민은 2km 정도, 쿠팡은 3km는 손쉽게 넘을 수 있습니다....)

배민은 대략 시간당 5~6건. 쿠팡은 시간당 4~6건. 정도 하고 있습니다. 숙련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요. 

1시간 기준으로

대충 보면 이 정도는 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쿠팡이 기본 단가는 높긴한데, 멀티배달로 67.5%의 단가를 먹게 되어서... 평균으로 대략 3,500원정도 하는 거 같습니다. 

쿠팡이 미션보너스가 더 높다, 싶으면 쿠팡을 탑니다.

미션을 안주는데 단가도 별로다, 싶으면 배민을 탑니다. 

배민 단가가 쓰레기다, 싶으면 쿠팡을 탑니다. 

쿠팡미션은 있는데, 콜이 연달아 안들어온다, 싶으면 배민을 탑니다. 

미션도 없고, 단가도 쓰레기다, 싶으면 집에서 쉽니다 

이렇게 양 플랫폼을 와따리가따리.... 하고 있습니다... ;ㅅ; 

흔히 말하는 찍먹충

4. 플랫폼 기타 차이

4-1. 정산 일자

배민 : 수요일 ~ 다음주 화요일의 금액을 다음주 금요일에 지급

쿠팡 : 매월 1~7 / 8~14 / 15~22 / 23~말일의 금액을 +7일에 지급

으로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둘다 하면, 매월 통장에 자주 입금이 되어서 기분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4-2. 정산 방식

소득세 :수입의 3.3%로 소득세로 떼어갑니다. 나중에 연말정산에 포함합니다.

산재보험 : 수입의 1.8%로 산재보험료로 떼어갑니다. 

 -쿠팡 : 기존에는 전속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만 해당되었는데 법개정으로 위와같이 떼어갑니다.

 -배민 : 매주 약 3천원 -> 1,575원씩 고정으로 뗴어가다가 위와 같이 바뀌었습니다. 

고용보험 : 먼저 일정금액 떼어간 후에, 전속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돌려 줍니다. 

PM보험 : 운전자보험으로, 배민만 시간당 약 360원인가, 떼어갑니다. 

* 전속성 : 약 월소득 100만원인가 넘으면 전속성으로 인정해서, 고용보험 대상이 됩니다.

이 항목들을 공제하고 정산이 됩니당 

4-3. 배차 방식

둘다 자동배차가 기본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배민은 수동배차 (콜창에서 원하는 콜을 잡는 것)도 있긴 한데, 콜 순위나 그런거에서 자동배차를 선호합니다. 

4-4. 건당 거리

배민이 상대적으로 단거리 콜이 많습니다. 해봤자 건당 3km 넘는 콜은 주지 않습니다.

쿠팡은 그런거 없습니다.. 4km 넘는 콜도 자주 줍니다.. 

참고로, 올해는 쿠팡 건당 1.6km이긴 한데, 22년에는 건당 3km씩 탔었습니다... ;ㅅ;

(22년에는 콜이 없어서 골라먹을 처지가 아니었음...)

5. 결 론 

사실 쿠팡이 대세 (거리가 가끔 괴랄 맞긴 함...)

배달에 대해 궁금하면 저 카페 가입하면 됩니다.

분탕종자에 대해서는 칼같이 처단이 이루어지니 조심. 

사실 어제 배민 탔음 (미션 없어서)

오늘도 배민 탈 예정 (오늘부터 미션줘서)

미션에 따라 왔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