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년 11월 2일에서 3일로 넘어가는 한 밤,

SKT 마이너 갤러리에 흉흉한 찌라시들이 돌기 시작한다.

"T1 감독 ㅊㅅㅎ"

"코치는 LS라던데?"

당시 꼬마 리턴, 코치 마린이라는 복에 겨운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던 갤놈들에겐 분탕취급 당하며 관심거리도 안 될 주제였으나

LS가 갑자기 방송에서 운타라 사건에 대해 사과하기 시작하며 분위기가 급격히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갤놈들이 구글링을 해보니

이미 9월 5일즈음부터 다름 아닌 조마쉬와 LS 본인(...)들 트윗에서 떡밥을 솔솔 뿌려놓은 상황.

묻혀졌던 10월 초 글까지 재조명되며 정체불명의 최성훈이라는 감독까지도 점점 오피셜화돼가고

설상가상으로 10월즈음 트위터에 에포트 디스코드 유출짤이 올라왔던 것까지 찾아서 갤에 찾아오며

(놀랍게도 11월 3일까지 아무 관심조차 받지 못한 글이었음)

현실부정하던 갤놈들에게 쐐기까지 쾅쾅.

운명의 장난인지 같은 날인 11월 3일, 

BTS와 T1의 촬영컨텐츠가 BTS쪽에서 공개되었는데

'페이커 주전배제 - 클페클 - 클페페 - 7일의 전사' 를 거치며 이미 팬들 여론은 겉잡을 수 없이 돌아섰고,

(심지어 통제갤때문에 갤 자체적으로 뒤집어지기도 함)

컴캐스트 합작 이후 T1의 과도한 경기외적 일정에 대해서도 단단히 뿔이 난 시점에서

제 아무리 월드스타 방탄이더라도 해당 컨텐츠는 좋게만은 보이지 않았었음.

해당 컨텐츠를 보며 갤 일각에선,

"야 저거 시즌 중에 촬영한거 아님?"

이라는 의심스러운 추측이 제기됐고

"프런트가 아무리 미친 놈들이라지만 설마 시즌 중에 촬영했겠음? 비시즌에 했겠지..."

한편으론, 설마설마하며 그 정도는 아니겠지싶었음.

솔랭 시간대 체크로 스크림 멤버 및 선발 멤버까지 귀신처럼 맞추던 갤놈들이지만

팀스케쥴 일정까지 맞추기는 어려웠기에

<T1이 시즌 중에도 촬영 스케쥴을 잡았다>라는 괴담은 가설로만 머무르기에 그침.

그러다 뜬금없는 곳에서 해당 떡밥이 풀리게 될 실마리가 나타나니..

"촬영할 때 에포트 머리색이 청록색인데?"

당시 T1의 주전 서폿이던 에포트는 20스프링 우승 공약으로 평소 팬이던 BTS처럼 머리를 염색하는 걸 공약으로 내걸었고,

우승 직후 5월 즈음엔 파란머리

섬머 시즌 초중반엔 금발

섬머 후반엔 청록색으로

꽤나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머리스타일을 소화중이었음.

그 와중에, 방탄과의 촬영때 했던 청록색 염색은 8월 9일 ~ 13일 사이에 했던 것으로 추측되며

이 시기는 10주차 당시 정규시즌 1위 팀인 담원, 2위 팀인 DRX전을 앞둔 시점이었다는 충격스러운 사실이 속속들이 밝혀짐.

폴트-LS 괴담에 이은 괴담의 연속이라 갤은 그야말로 활활활활.

당시 갤에서 유추한 T1 8월 일정인데 월즈와 직결되는 섬머 플옵을 앞둔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빡빡한 스케쥴..

'방탄보다 바쁜 페이커'라는 희대의 명짤도 해당 촬영분에서 나옴.

해당 문제는 시위에 반영되어 화환 및 트럭의 형태로 항의로까지 이어짐.

디코 유출로 한 번, 머리색 이정표로 또 한 번

폴트-LS 사태때 큰 활약을 하신 열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