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내일 AGF 가려 했던 중붕이

막상 가기로 했던 날이 가까워지자 너무 멀기도 하고

게임이 관심 있는 거지 요즘 최신 유행 애니메이션은 잘 몰라서 고민하다가 

DDP에서 오늘부터 일욜까지 버닝 비버 2023이라는 인디게임 전시회가 열린다길래 후다닥 신청했다

거리도 킨텍스보다 훨 가깝고 티켓 값도 절반 가까이 저렴해서 좋았음 ㅋㅋ굿~

사람 적을 때 슬쩍 보고 나오려고 일부러 오전 10시 오픈 맞춰서 갔는데

평일 아침인데도 대기줄 엄청 길어서 당황했음;;;;;

진짜 한국에 게임 사랑하는 사람들 엄청 많은듯

티켓 예매 확인하고 표 받을 때 다른 게임 전시회 갈 때도 전부 주는 팜플렛을 줬는데

막상 팜플렛에는 별 정보가 없는 대신 QR코드 찍어서 디지털로 행사 관련 정보 확인하고 이벤트 참여하게 유도한 게 쫌 신선했음 

여기서 행사장 지도랑 메인 이벤트 일정, 스탬프 이벤트 현황 등등 전부 확인할 수 있었음

저 지갑의 골드는 메인 행사나 각 부스 시연 참여하면 1000에서 2~3000씩 주는 건데

저걸로 행사 마스코트 캐릭터 관련 굿즈 구매하거나 캐리커처, 인생네컷 찍기 같은 행사 참여할 수 있었음

캐리커처는 못생긴 중붕이면 하지 마셈 실물보다 못생기게는 안 그려주는데 잘생기거나 이쁘게도 안 그려줌

'인디 게임' 페스티벌이기도 하고 입장료도 되게 저렴하고 여러 면에서 그냥 가볍게 보고 나올 만한 행사겠구나~ 싶었는데

스토브에서 전시장 입구부터 진짜 힘 빡 주고 꾸며놓은 거 보고 엄청 놀랬음

대부분 사람들이 10시 땡 치고 입구 열리자마자 호다다닥 전시장으로 갔는데

중붕이는 세세한 부분에 신경 많이 썼다 하고 사진 찍느라 한 3~5분 있다가 전시장 들어감

근데 그 사이에 룰렛 이벤트 애플워치 타간 사람 나옴

중붕이도 룰렛 돌려서 애플워치 떴는데 이미 딴 사람이 받았다고 그 옆에 게임 할인 쿠폰 줌..

전시장 내부

오픈 직후라서 인파가 이 정도였던 건데 피크 시간대에도 대충 이번 지스타 주말 오전 10~11시 정도 인파였던 듯?

전체적으로 '사람 미어터져서 도저히 못 보겠다!!!!!'싶은 정도 절대 아녔음

성실한 중붕이면 사흘 동안 부스 100개 다 찍먹 가능할 듯

글구 아래부터는 그냥 중붕이가 돌아다니면서 잼게 했던 게임들

벨라스터

2D로 즐기는 다크소울

중붕이는 소울라이크를 좋아해서 다크소울1, 3, 블러드본, 엘든링, P의 거짓 등등을 해봤지만 모두 튜토리얼 직후 구간에서 접었는데

이 게임도 튜토리얼 끝난 직후 처음으로 만난 보스 몬스터 한 10번 츄라이하다가 결국 못 잡고 울면서 뛰쳐나옴

고양이와 비밀 레시피

벨라스터 맞은 편에 부스 있었는데 첫 보스 못 잡고 울면서ㅓ DDP 뛰쳐나가려다가

메인 화면부터 너무 이쁘길래 무지성으로 앉아서 했음

평범한 소셜 게임인데 비주얼이 미쳐서 출시하면 바로 태블릿에 설치할듯

딥블루샤크건

되게 으슥한 곳에 있어서 그런가 사람도 없었고 장르도 마니악해서 별 기대 안했는데 갓겜이었음

특히 패드 손맛이 미쳤음ㅁ

게임 시작하자마자 배 타고 나가서 낚싯대 던지길래 '아 그냥 낚시하는 게임이구나~' 했는데

물고기랑 기싸움한 다음에 갑자기 횡스크롤 슈팅 게임으로 장르가 변하더라

데모 버전 빌드가 그런 건지 아직 완성까지 많이 남은 건지 사냥이 유일한 컨텐츠였는데

그래서 앞으로 어떤 겜 될지가 엄청 기대되는 작품이었음ㅇㅇ..

풍비박산

반인반귀 미소녀들에게 맛난 식사 한 기 대접하는 게임

아트워크가 굉장히 독특한데 그래픽 디자이너가 원래 게임 그래픽 만들던 분이 아니라구 함

안아줘요 동물멘션

"안아줘요" 좋아하는 사람이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게임

무수한 게이머들의 외면을 받는 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시연하는 모바일 게임 부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한 번 자리에 앉은 사람이 못해도 5~10분은 일어나지 않아 기다리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근데 "안아줘요"가 넘 귀여워서 기다리는 시간도 별루 안 힘들었음ㅎㅎ

"안아달라고"

스토리가 있기는 있는데 그냥 뻔뻔하고 얼척 없는 내용임

하지만 귀엽다

역시 인디게임은 일단 비주얼부터 좋고 봐야 하는 듯

게임은...

소셜 게임 쫌 해본 중붕이들이라면 알 법한 그런 류의 게임임

그래도 그냥 꾸준글로 달리던 디시콘이 이렇게 게임으로 만들어져서 게임쇼에 출품되는 게 정말 새삼 대단하더라

중붕이는 디시콘으로 처음 안아줘요를 봤을 때부터 게임으로 안아줘요를 다시 만나기까지 어떤 점에서 성장했나,,

같은 사색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Anidu

각자 저마다의 기믹을 갖고 있는 동물 인형 캐릭터 네 개를 활용해 퍼즐을 풀어나가는 플랫포머 게임

비주얼이 귀엽길래 해봤는데 생각보다 게임이 엄청 하드해서 놀랬음

튜토리얼 클리어에만 최소 9~10분 정도 걸리고 1스테이지에서부터 여러 번 죽는 구간이 있었음

바보 듀부이들이라면 초중반에 막혀서 겜 지우고 싶어지지 않을까 싶던 두뇌겜

다만 듀빠빠빠이는 바보지만 그래도 구매할 예정

왜냐면

비주얼이 또뿌뿌뿌뿌뿌이 취향이라서

길고양이 이야기2

별 생각 없이 창 밖에 나왔다가 한순간에 애완묘에서 길고양이 된 고양이가 돼서 살아남는 컨셉의 'RPG'

PC로는 스토브랑 스팀으로 이미 나왔고 스위치 버전도 출시 예정이라는데 

뭔가 키 구성도 그렇고 콘솔이 메인 같아서 중붕이는 스위치판 구매할 예정

잔잔하게 즐길 수 있는 특이한 롤 플레잉 게임 좋아하는 중붕이들이 좋아할 것 같음

나이트메어 : 더 루나틱

로그라이크 플랫포머 액션 게임

작년엔가 재작년에 나온 스컬도 그렇고 얼마 전에 나온 산나비도 그렇고 

요즘 이 장르로 퀄리티 좋은 인디겜 엄청 많이 나오는 듯

Pizza Bandit

FPS 게임인데 '와 이게 인디 게임이라고?'하고 되게 감탄하면서 했음

폴라 펭귄 포스트

검색해보니까 장르가 택배 배달 시뮬레이션이라는데 택배 배달을 하지는 않고

택배 상자 속에 주문 받은 물품들 테트리스 해서 잘 넣는 게 목표인 퍼즐 게임

비주얼이 넘 중붕이 취향 저격이라서 시연 마치고 굿즈까지 구매함

블랙아웃

비주얼만 보고 메트로이드 비슷한 게임인가 했는데 전혀 아니었음

단순해 보였는데 액션 면에서 굉장히 디테일한 게임

그리고 코옵 지원임

중붕이는 칭구가 없어서 의미가 있을가 싶은데 중붕친구 많은 중붕이들이라면 한 번 해볼 만 한 듯?

RP7

BIC 같은 다른 인디게임 쇼케이스에서도 참신한 조작으로 호평 받았던 게임

실제로 출시되면 제발 저 컨트롤러도 같이 팔았음 좋겠어서 부스 떠나기 전에 팔아달라고 부탁드림ㅎㅎ;

할케미스트

플랫포머 메트로배니아

20분 안에 챌린지 모드 보스몹 잡으면 마우스 패드 준다길래 'ㅋㅋ오늘 여기 부스 일단 마우스 패드 하나 적자 확정'하고 앉았다가

20분 다 채우기 전에 울면서 나왔음

제목 까먹은 레이싱 게임

모바일 레이싱 게임 신작 되게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서 해봤음

전반적으로 아스팔트 시리즈랑 굉장히 많이 비슷한 듯????

그래픽 살짝 뭉개지거나 인터페이스 묘하게 어색한 거 보면 아직 정식 출시까지 쫌 많이 남은 것 같은데 

다른 전시회 때 어떻게 달라졌을 지 기대되는 겜

글구 모니터 앞에서 엑박패드로도 즐길 수 있길래 헉 크로스플랫폼?! 했는데

크로스플랫폼은 아니고 그냥 삼성DEX로 돌리던 거였음ㅎㅎ;

그래픽 부각하려고 모니터에도 물린듯

Stand-Alone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

모든 시연을 스팀덱으로 하고 있는 게 되게 신기했음

중붕이는 스팀덱 오늘 처음 만져봤는데 크리스마스 때 맞춰서 스팀덱 주문할까 말까 하던 고민 해결됨 덕분에,,,

더 에디터

메이저 신문사의 편집장이 되어 데스크 업무를 보는 게임

매일 조중동한경 조간 챙겨볼 만큼 신문에 관심 있어서 재밌게 했음

The Tainted Lands

올드스쿨풍 턴제 전술 RPG

처음에 슥 보고 그냥 어디 고전겜 해상도 리마스터한 줄 알았음

글에 안 적은 부스까지 해서 하루동안 부스 20~30ㅐㄱ 정도 돈 듯?

볼거리도 많고 게임 해줘서 고맙다고 챙겨주는 거 주섬주섬 받다 보면 받는 것도 많은 버닝 비버 2023

금요일 밤을 중갤에서 갈림픽으로 뜨겁게 보낼 만큼 게임에 관심 많고 주말에도 일정 없는 중붕이라면

마실 나갈 겸 스근하게 보고 오는 것은 어떨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