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해서 자연농법 자급자족 14년차의 푸세식 화장실을 소개한다.

14년 된 내 푸세식 화장실의 위엄

뒷쪽을 연장도구로 플라스틱 판을 분리한 후,

경첩 두개를 달아서 다시 고정시키고, 

손잡이도 달았음.

평소에는 빗물이 들어가지 않고, 날파리따위가 차단되도록 방수비닐과 차광막으로 막아둠

똥물을 처리해야할 시점이 되면,

뒷문을 개방해서 똥오줌물을 꺼집어 냄

이렇게 개별 분리 똥통에 똥오줌물이 담겨져서 그대로 밖으로 나오게 됨

여기는 낙엽, 풀, 재, 생활부산물, 똥오줌물, 기타로 이루어진 거름자리로 2~3년 정도 썩힌 후 거름으로 사용

거름자리에 똥오줌물을 투척해서 햇빛, 빗물, 바람, 공기, 미생물에 의해서 자연분해되도록 처리

새로운 빈 개별 분리 똥통을 다시 화장실 밑바닥에 넣어서 사용

시골 푸세식 화장실은 날파리, 구데기, 모기유충, 잡다한 벌레들이 창궐하는 곳이지만,

나처럼하면 일년내내 이런 것들은 존재할 수 없고, 깨끗함.

왜냐하면 온갖 것들의 유충이 알을 싸지르고 부화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이 필요한데,

그 일정기간이 채워지기 전에 똥오줌물이 거름자리로 투척되기 때문에

파리, 모기, 구데기 잡것들이 부화해서 기어나올 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