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서 운휴소식으로 종료했는데

강풍이 불어서 약간의 불안함은 있었지만

로프웨이 공식 홈페이지에 '왠만하면 운휴 안해요 ㅎㅎ'하는 안내를 보고 방심한것도 너무 컸다

그래서 운휴라고 해도 안내판에 '걸어서 1시간'이라는 말을 보곤

로프웨이 카운터에서 정보를 몇가지 얻음

지금은 모미지다니 코스고 1시간, 왕복 2시간정도를 보는게 맞다고 함

지도까지 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줬는데 일단 나도 어느정도 등산을 각오 했으므로 옷을 얇게 입고 왔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okanto&no=265832&search_pos=-264885&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AF.B8.EC.84.BC&page=1

미야지마 미센 정상 등산기 - 일본여행 - 관동이외 마이너 갤러리

이츠쿠시마신사를 갔다가 매우 기분이 좋아진 나는 미야지마 로프웨이를 타러갔다 강풍으로 정지임 시발 매표소 눈나한테 물어보니까 오늘 영업은 엔드게임이에요 이러더라 그러다 왼쪽 예상 등반시간보고 올라가는

gall.dcinside.com

전에 따로 글쓴적 있긴한데...

여행기니까 여기도 써야지

출발. 여기는 길 잘못든거임ㅋㅋㅋㅋㅋㅋ

주변 사람들 움직이는거 보고 다시 경로 수정함

이글에서도 쓰지만 산속은 풍경이 그게 그거라 할말이 없다

안내판이 없으면 산속에서 왜 조난당하는지 정말 잘 체험할수있음

사람은 그다지 없었지만, 틈틈히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어 서로 인사도 하고 길도 비켜주면서 훈훈했다

최근에 비가 꽤 와서 그런지 이렇게 무너진 길도 있음

아예 통행불가 수준은 아니고...조심해서 다니면 괜찮은데

하필 이날도 비가 와서 길이 젖었으니 넘어지지 않는다는걸 중점으로 계속 나아감

이 추위에 벌이 뭘 어쩔수있는데?

나도 뒤지겠는데

이렇게 구조물이 있으면 1분정도 숨돌리고 다리좀 쉬워주고 갔음

아무리 낮은 산이라지만 방심하면 안되고, 쉬고 싶을때는 쉬어줘야함

나는 석양이 다 뒤덮기전에 하산까지 하는걸 목표로 삼았기때문에 약간 급했지만 그래도 침착하려고 노력함

대충 이 코스는 2.5km정도 되는걸로 이해하면됨

말이 2.5km지 평지 2.5km랑 산길 2.5km는 많은 차이가 있음

고작 3달전에 산길 600m가는걸 우습게본 댓가를 톡톡히 치른적이 있어서 잘 알지 ㅋㅋㅋㅋㅋㅋㅋ

왼쪽아래 곰 아님 사람임

대충 이렇게 코스 설명이 되어있음

나는 모미지다니 로프웨이-정상 갈림길에 도착한 지점임

로프웨이 타고 왔으면 여기서부터 시작인데...

여기서 로프웨이까지 300m 정상까지 700m 도합 1km라서 만만한 코스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산속만 나오다가 정상에 근접하면 슬슬 세토내해가 보임

드디어 바다 마주쳤을때 조금 힘이 생겼다

이 신사 보이면 다 온거 같은데 전혀아님ㅋㅋㅋ

여기서 좀더 가야되는데 마지막은 길이 조금더 험하다 방심 ㄴ

그리고 드디어 정상도착

옷을 얇게 입고와서 꽤 추웠고, 이건 내 큰 실수라고 생각함

하지만 풍경이 모든걸 보상해준다

엄청 힘들었지만 그래도 보람이 있다

세토내해 너무 이쁘다 여기서 다 내려다보이는게 히로시마를 다 가진 기분임

풍경 계속 보면서 쉬다가

하산 시작

단풍이 애매하게 들었다

그래도 조금은 이쁘다

내려온 코스는 다이쇼인 코스

길좀 헷갈려서 이쪽으로 왔는데 슬슬 어두워지기도 하고 산속이라 더 체감이 심하게 느껴짐ㅋㅋㅋ

사슴 다시 봤을때는 거의 다 내려왔구나 안도감도 느껴지더라

이쪽으로 내려온것도 괜찮았던거 같았다

집들이 이쁘다

그리고 슬슬 한끼 더 먹을까 하고 이츠쿠시마 신사를 지나가는데...

물이 빠져있음

미야지마 하면 역시 간조 만조의 풍경이 확확달라진다는 건데

이 풍경을 보고 냅다 뛰었다

물이 빠져서 사람들 다 내려가서 사진 찍고 있었음

아까 이츠쿠시마 신사에서 기다렸다 사진찍은거에 비할바 아닌 거리임

나도 사진 잘 찍힐만한 가까운 거리 잡아서 열심히 사진 찍음

미야지마를 나의 10점 만점의 10점 스팟으로 임명한다

사진 찍는 동안 많이 어두워짐...

다시 상점가를 지나서 돌아가는 길

아까 눈여겨봐둔 칵테일가게에서 하나 주문했다

럼에 키위랑 사이다를 넣음

되게 맛있었음

그리고 양도 많고 키위도 아래에 많이 들어있더라

미야지마 물가는 높지만 이건 700엔에 이정도 퍼주나 싶을정도로 혜자였음

미야지마 선착장

배를 타고 돌아갑니다

내가 히로시마를 다시 온다면 그건 미야지마를 가기 위해서 일거임

돌아갈때도 JR 탔는데 시간만 좀더 넉넉했으면 히로덴도 좋았을건데 ㅋㅋㅋ 나중을 기약해야지

이렇게 미야지마는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