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쩌는 요원인 에이전트 a가 되어서 미친 여자 스파이 루비를 잡아 죽이기 위해 비밀 은신처를 탐방하는 게임

게임 자체는 그냥 평범한 방탈출 게임 자체라 딱히 할 말은 없는데, 유독 방탈출 류에서 불편한 점이 존나 눈에 띈다.

게임이 단순하게 한 방에서 한가지 퍼즐 풀고 다른 곳으로 가는 구조가 아니라 맵 전체를 들쑤시고 다니면서 퍼즐을 풀어야 하는 게임인데

이 동선이 좀 뇌절 수준으로 길어서 클릭질은 존나게 해야됨

예를 들어서 챕터 4에서 설계도를 찾아다니는 과정을 보자면

여기 시작한다고 치면

1번

2번

3번

4번

5번

6번

7번

8번

9번

10번

11번

이렇게 총 11번 클릭하고 설계도 먹으면 다시 11번 클릭해서 설계도 조각 꽂으러 돌아가야 됨

맵 전체가 이런 개씨발 좆같은 클릭질로 점철이 되어 있는데, 여기 저기 뭔 퍼즐 숨겨둔 요소가 많아서

뭐 하나 놓치면 진짜 미로를 해매는 것처럼 싸돌아다녀야 한다.

동선 낭비 시간 낭비가 좀 과하다고 느껴졌음

이 게임은 퍼즐이 어려워서 못풀었다기 보단 그냥 맵이 너무 넓고 숨겨둔 구석이 어처구니가 없어서 못풀었던 경우가 더 많았음

그리고 이 게임이 기억력 요구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

게임 내에 사진 찍어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능이나 메모 기능을 전혀 지원안해서 좆같았음

90% 세일해서 2,000원에 샀으니 그냥 별 불만없이 엔딩 봤는데

원가에 샀으면 중간에 그냥 게임 엎고 환불 때렸을듯

세일하고 방탈출 좋아하면 추천할만한 게임인데

불편한거 싫어하면 안하는 게 낫다

스토리도 뭐 좆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