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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21.150) 2023.12.09 13:30:01

조회 45916 추천 392 댓글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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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비료

이거 등장 이전에는 똥 뿌리거나 생선 내장 갈아다가 뿌리면서 농사했는데 이렇게 해도 장기적으로 보면 지력이 쇠하는건 절대 못 막다보니 홍수로 지력이 자연적으로 보충되는 강 인근에서 최초의 문명이 나올 정도였다

지력 살리겠다고 땅 절반만 쓰고 나머지 절반은 휴경하거나 콩 심어서 지력 올리는 식으로 커버치는 똥꼬쇼를 1800년대까지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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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 하버라는 과학자가 질소비료라는 치트키 갈기면서

저거 뿌리면 위에 나온 똥꼬쇼 할 필요 없이 그냥 작물이 쑥쑥자라면서 흉작이고 뭐고 없어지면서 인류 탄생부터 지금까지 해결 못한 기근을 해결시키는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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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굶어죽는 사람이 아직도 넘쳐나는 이유는 식량이 부족한게 아니라

굶어죽는 사람이 식량을 살 돈이 없어서 그런거지 식량은 80억 인구를 다 먹이고도 남을 정도로 썩어넘치는 세상을 연게 바로 질소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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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 있는 사례가 노벨상인데

하버는 독가스를 최초로 만들어서 독일에 쓰라고 종용하면서 1차대전을 독가스전으로 만든 장본인인데

그 1차대전 끝난 해에 노벨상 따가고 나치시절 독일에서 유대인이라고 쫒겨나니까 영국에서 제발 와달라고 굽신거려서 케임브리지에서 교수하고

나중에는 이스라엘 연구소장으로 와달라고 해서 갈 뻔했다가 죽어서 못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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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중년들도 어린 시절에나 겪었던 보릿고개가 없어진 이유도 비료 덕분이다

그전까진 좆박은 교통 인프라와 땅덩어리에 비해 진짜 개좆만한 평야 비율 때문에 쌀 생산량이 병신이던 한반도에 비료가 들어오고 교통이 개선되니까 식량 생산량이 초과공급되는 지경에 이른거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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