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는 다이소 루즈리프 4mm 방안)
1. 영웅 372-2 EF닙
베스트펜에서 4550원에 팔고있는 영웅 만년필
그립부를 포함한 바디 전체가 금속으로 만들어져 무게감이 있음 (약 33g)
닙이 짧게 튀어나와있어 그립의 뒷부분~배럴 경계 부분을 잡게 되는데
그립부가 그닥 미끄럽지 않고 단차 부분이 날카롭지도 않아서 쓰기 편함
포스팅하면 무거워서 캡을 빼고 쓰는 걸 선호하지만
포스팅 시 무게배분이 나쁘지 않아서 못 쓸 정도는 아님
닙이 개딴딴해서 꾹 눌러 써도 닙이 거의 벌어지지 않고
종이 위에 필기할 때 독독..독독독...하는 단단한 느낌이 아주 좋음
필감은 버터는 아니고, 부드~러움 속에 약...간 사각임이 있는 느낌
거칠다거나 긁는 느낌은 아님
빠르게 휙휙휙 그으면 선이 연하고 점점이 스킵도 생기지만
일반적인 필기에는 흐름이 부족하지 않음
후기란에 악평이 좀 있어서 약간 모험하는 느낌으로 산 펜인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아주아주 만족하며 쓰고있음
단단한 필기감 좋아하면 꼭 써보길 추천함
2. 영웅 H602 F닙
베스트펜에서 7천원에 팔고있는 영웅 만년필
이것도 황동바디에 락카칠한 펜이라 372-2랑 무게가 비슷함
피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파카 조터를 많이 카피한 펜으로서 닙과 피드의 형상이 거의 비슷한데
조터의 닙피드를 영웅에 끼우면 살짝 헐겁게 들어가고, 영웅의 닙피드를 조터에 끼우려고 하면 너무 빡빡해서 들어가지 않음
조터의 닙과 비슷하게 생겨서 그런지 조터처럼 닙이 단단하고, 팁이 공처럼 둥글어 선을 그을 때 매끄럽게 그어짐
순정닙의 선 굵기는 라미 F닙 정도로 굵은 편이라 난 닙을 갈아서 굵기를 좀 줄여놓았음..
조터의 단단한 필감은 좋아하는데 조터의 무게가 너무 가볍고 선이 가늘다 싶은 사람에게 권해볼만 하지만,
크롬 장식부의 단차가 날카롭다거나 배럴 나사산 안쪽에 락카칠이 덜 되어 황동이 드러나있다든가 하는 마감 문제가 있어 자신있게 추천은 못하겠음
3. 진하오 80 (사진은 순정닙 대신 중국제 호환닙을 끼워놓은 상태)
라미 2000을 카피한 진하오 펜
바디의 외장은 가벼운 플라스틱이지만 배럴과 그립부가 만나는 나사 파츠가 양쪽 모두 금속으로 되어있어 마냥 가볍지만은 않음
단차없는 유선형 바디의 파지감이 좋고
라미 2000을 카피하느라 바디 외장에 엠보싱처리가 되어있어서 펜이 손에 달라붙지 않음
닙은 라미 닙이랑 사이즈가 같아 서로 호환이 가능하고
라미 사파리처럼 닙이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어서 팁이 중심축 가까이에 위치해있음
선은 가늘게 나오는 편이고 흐름은 과하거나 박하지 않게 딱 적당한 느낌..
전체적으로 가볍게 쓸 수 있는 무난한 펜이지만, 캡마름이 다른 펜보다 심한 편이라는 게 단점이라 그닥 추천하지는 않음
4. 진하오 65 EF닙
라미 ST를 카피한 펜으로 역시 라미 닙과 상호호환 가능함
배럴이 스댕이지만 전체 무게는 16g 정도로 가벼운 편
포스팅하면 스댕부품이 뒤쪽에 몰려서 무게감 밸런스가 좋지 않으나
펜 전체 무게가 가벼운 편이라 무리없이 쓸만함
EF 기준 라미닙보다 부드럽고 가는 필기감
전체적으로 부드러움 속에 살.....짝 사각이고 살....짝 단단하고 살..짝 탱탱함
단점은 클립이 약해보인다는 것
가는 스댕펜을 좋아한다면 이만한 가성비가 없기 때문에
카피된 디자인임을 감수할 수 있다면 꼭 써보길 추천함
5. 홍디안 A3 (장도닙)
홍디안 5호닙 라인 중에서 가벼운 축에 속하는 알루미늄바디 펜
전체 무게 22g, 캡 제외 15g 정도
바디 표면이 부드럽고 적당히 통통해서 잡는 느낌이 좋음
표면에 파여있는 홈이 부드럽게 마감되어있어서 감촉도 좋다
포스팅 시 무게 밸런스가 좋고 펜의 전체 무게도 무겁지 않아서 쓰기에 좋을뻔... 했지만
캡이 딸깍! 하거나 꽉.. 물리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겨우 붙잡고있다는 느낌으로 끼워지기 때문에 뭔가.. 불안함..
그래도 달그락거린다거나 뒤집어 흔들었을 때 캡이 떨어진다거나 하진 않아서 쓸 만은 함
필감은 부드러움 속에 약...간 사각이는 느낌이 있는, 고운 연마석 위를 긋는 듯한 흔한 중국펜 느낌이고
넓은 획으로 계속 써 나가도 끊기거나 흐려지지 않을 정도로 흐름은 괜찮음
소재가 마음에 들고 다루는 느낌도 마음에 들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펜 중 하나임
6. 홍디안 M1 F닙
카웨코 알 스포츠의 컨셉을 벤치마킹한 홍디안의 미니펜
무게도 약 21g으로 알스포츠와 비슷함
표면에 미세~하게 오톨도톨한 마감이 되어있어서 손에 닿는 느낌이 곱다
클립이 금속판을 구부리고 접어서 만든 게 아니라 그냥 통짜 금속 덩어리인 부분도 아주아주 마음에 듦
캡을 뒤에 꽂으면 포스팅 안한 프레피보다 5mm 정도 길고, 포스팅 안한 사파리랑 길이가 비슷해짐
포스팅 시 무게가 21g으로 늘어나고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지만
펜의 길이 자체가 짧기 때문에 실제로 손으로 쥐었을 땐 전혀 불편하지 않아서 사용감이 좋음
필감은 부드러움 속에 사알짝 사각임이 있는 스타일이고
싸인하듯이 빠르게 휘갈겨 그어도 스킵이 없을 정도로 흐름이 양호한 편
카웨코 알 스포츠를 그대로 베끼지 않은 디자인, 기본으로 장착된 통짜 금속 클립과 컨버터,
알루미늄 바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유니크함, 적당한 가격이 매력적인 펜으로서
개인적으로 잘 샀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는 펜임
7. 홍디안 660 EF닙
6호닙을 쓰는 홍디안의 시가타입 나무펜
비슷한 컨셉의 진하오 9036, 9056보다 가벼워서 구입함 (25g, 캡제외 16g)
광택처리되지 않은 반질반질한 나무의 느낌이 좋고,
캡 끝 부분이나 그립의 단차 부분이 부드럽게 마감되어있어서 핸들링하는 느낌이 꽤 좋음
EF닙은 일제 F보다 약......간...? 굵고, 흐름은 막 휘갈겨 그으면 스킵나기 일보 직전인 정도..
필감은 전체적으로 거칠지 않고 나쁘진 않은데, 진하오 6호닙보단 별로인 듯 함
그래서 진하오 닙으로 바꿔보려고 했으나, 닙 사이즈가 살짝 달라서 진하오 닙이 홍디안 하우징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음..
힘으로 쑤셔넣으려고 하면 플라스틱 하우징이 데미지를 받아 하얗게 뜨게 되니 시도하지 않는 게 좋음
그렇다고 홍디안 6호닙이 못 쓸 닙은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가벼운 시가형 나무펜을 원한다면 고려해 볼만한 펜이라고 생각함
8. 마존 P136 F닙
적당한 크기와 무게, 클래식한 외관을 가진 피스톤필러 펜
전체 무게 26g, 캡 제외 16g 정도
다른 중국펜들의 전형적인 단단한 닙+부드러운 필감+약간의 사각임에서, 사각임이 좀 더 적어진 느낌
일반 속도의 필기 시 흐름이 좋아보이지만, 끊김없이 빠르게 슥~슥 긋는 경우 가끔 스킵이 나버림
F닙이 약간 굵게 나오기 때문에, 가는 펜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EF닙으로 구매하길 권함
전체적으로 괜찮은 펜이라는 느낌..이지만, 캡 포스팅이 안된다는 큰 단점이 있음
그 외에 핵심부품인 피스톤필러 구조의 내구성도 오래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라
내가 선뜻 추천하거나 비추천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함
9. 파카 벡터 스댕 F닙
파카 조터, 벡터 라인 중에서 유일하게 그립부터 배럴까지 모두 스댕인 모델
(조터 스댕은 그립이 플라스틱)
슬림한 펜이라 스댕 비율이 높음에도 17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갖고있고
거의 전체가 스댕이기 때문에 포스팅 시 무게 밸런스도 준수한 편
특유의 옹졸한 닙은 호불호가 강한 편이지만 굉장히 단단한 필감을 보여주고
펜선이 일제 F 정도로 가늘게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있음
흐름은 빠르게 북북 그어도 스킵이 없을 정도로 좋은 수준
조터, 스댕조터, 벡터, 스댕벡터 중에 스댕벡터가 가장 마음에 듦
10. 세일러 하이에이스 네오 F닙
세일러의 최저가 라인
캡, 닙, 컨버터를 제외한 부분이 전부 플라스틱인 슬림펜으로, 캡을 빼고 카트리지를 쓰면 거의 연필 수준으로 가볍다
반면에 캡은 원통부분과 클립까지 모두 금속이라 나는 포스팅하지 않고 가볍게 쓰는 걸 선호함
필기감은 아~주 사각임.. 솔직히 필기감이 좋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드는데
쓰면 쓸수록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맛에 계속 잉충하면서 쓰고있음
흐름은 북북 그어도 스킵 없이 괜찮은 수준
일제 F라고 해도 펜선이 좀 더 가는 편이라, 굵은 펜으로 쓰면 번지는 종이에 빠르게 파바바박 필기하는 용도로 쓰고있음
그닥 추천하는 펜은 아니지만, 혹시 사고 싶다면 해당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하이에이스 네오가 컨버터가 포함된 구성인지 아닌지 잘 확인하고 구매해야 함
11. 라미 사파리 차콜블랙 EF닙
사파리는 이미 갖고있지만 무광 사파리가 갖고 싶어서 산 차콜블랙
가벼운 무게와, 미세하게 오톨도톨하게 처리된 플라스틱 표면의 촉감이 너무너무 매력적임
필감은 처음엔 사각였는데 쓰다보니 좀 부드러워졌고
흐름은 벡터와 같이 북북 그어도 스킵 없이 잘 나오는 좋은 수준
사파리 특유의 그립 형상 때문에 검지손톱이 길면 그립을 짧게 잡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건 아주 소소한 단점이고, 전체적으로 아주 매력적인 펜이라고 생각함
한번에 다 써 본 모습 (벡터는 스댕이랑 플라스틱 두줄..)
4만원 미만 저렴이 한 30가지 써보니 이제 슬슬 세일러 프로피트 캐주얼이나 시키오리 달밤의수면 이런거에 관심이 감ㅋㅋ
금닙은 전혀 관심이 없어서 스틸닙 중에 하나 사서 진득하게 써보고 싶음..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