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관람 기념으로 써보는 후기 같지 않은 후기
처음 프로즌2를 봤을 때 내가 이걸 100번이나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음
그 때는 포토티켓이나 각종 이벤트 같은 지금 당연하게 챙기는 이런것도 별로 관심이 없었음
그래서 개봉 초기에 받을 수 있었던 오리지널 티켓이나 오디언스킷 이런것도 나중에서야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음
아무튼 개봉 초기에 별 생각없이 관람했을 때 목표는 "포맷별로 한번씩 보자" 이게 전부였음
그마저도 애트모스 이런것도 모르고 그냥 대충 특별관인가 싶으면 한번씩 보는게 다였음
(1번~5번)
그렇게 5번까지 보고 이제 그만 봐야지 했는데
왠지 모르게 그냥 갑자기 IMAX 3D가 눈에 보였음
개인적으로 3D영화 좋아하는데 IMAX에 3D라니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졌음
그래서 딱 이것까지만 보고 그만 봐야겠다 했는데
하필 이때 뽑은 포토티켓에서 CGV이벤트 카드가 같이 나온거임
(포토티켓 뽑았더니 이벤트가 시작됨)
관심도 없었던 이벤트가 시작이 되어버린 것임
이미 시작되어버린 이상 끝까지 진행해서 이벤트 참여를 해야겠다 싶었음
그런데 날짜를 보니까 이벤트를 진행할 시간이 별로 없었던 거임
그래서 하루에 IMAX를 두번 보고 막바지에 이벤트 참여함
(7번, 8번)
당첨됨
(이거 없는 사람 설마 없겠지)
그리고
이 시점에서 프로즌은 내 인생의 일부가 되어버리고 말았음 (*중요*)
여기서부터 프로즌에 관련된 것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음
하지만 프로즌 갤러리는 아직 들어오지 않음
프갤에 발을 들이게 된건 좀 더 나중임
9번 이후로는 남아있는 이벤트 찾아서 참여하고
지갑이 허락하는만큼 굿즈도 사고
포토티켓 이쁘게 뽑는게 소소한 행복이었음
이 때의 목표는 가능하면 하루 한 번 프로즌2 관람을 하자 이게 목표였음
운이 좋게도 이 당시 시간이 많이 있을 때 라서 거의 매일 프로즌2를 관람 할 수 있었음
하루에 여러번 볼 수도 있었지만 이 때는 다회차 관람에 목적이 있던게 아니어서
그냥 하루에 한 번 씩만 보고 말았음
그렇게 이곳 저곳 영화관을 찾아다니면서
소소하게 행복을 누리고 있을 때
1818 싱어롱을 가게 되었음
(70번)
이 때 당시 홍대 메가박스 점장님이 이것저것 챙겨주셨음
이렇게 챙겨주는 점장님은 이 때가 처음이라 감동이었음
(감동)
프붕이들도 많이 와서 나눔도 받았음
그렇게 나는 이날 프갤에 발을 들이게됨
(나만 있는 굿즈 (초상권 보호 해드림))
그 후 3회의 관람을 더 하고 다회차 관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시점에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함 ㅠㅠ
다회차 관람을 멈추는 건 상영종료 뿐이라 생각했는데
매일 하루 한 번 숨쉬듯 당연하게 하던 프로즌2 관람이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멈추게 되었을 때 느꼈던 아쉬움과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음
물론 상영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볼 수도 있었지만
나와 주변 사람들의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무리하게 강행 할 수는 없었음
그렇게 2019~2020 관람은 아쉽게 종료가 되었음
(1번~73번)
재개봉!!
2023년 드디어 오래도록 기다리던 재개봉이 찾아왔음!!
하지만 아쉽게도 재개봉 소식을 늦게 알아버려서
며칠 손해보고 시작을 해버렸음 ㅠㅠ
이 때는 너무 기뻐서 최대한 많이 보는걸 목표로 관람 계획을 세웠음
그렇게 했음에도 11번 보는게 고작이었음
재개봉 소식을 빨리 알았더라면 더 많이 볼 수 있었을텐데
늦게 소식을 알아버린게 나중에 후폭풍이 되어 휘몰아칠 줄 이때는 전혀 생각도 못했음
(74번~84번)
이제 남은 횟수는 16번 그리고
디즈니100주년, 프로즌10주년 기념 재개봉이 시작됐음
이 때 재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 이번에는 100회를 달성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음
그런데 처음 상영일정과 이벤트 기간이 공개되었을 때 뭔가 이상한 것을 느꼈음
아무리 숫자를 세어봐도 프로즌2 상영일이 단 6일밖에 되지 않았던 것임
거기에 상영시간은 도저히 직장인이 보기에 쉽지않은 그런 시간이었음
후에 상영일이 늘어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어찌됐든 6일만에 16번을 봐야만 했던거임
물론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 할 수도 있지만
어째선지 나는 이번 기회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음
할 수 있지만 못하는 것과,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상영일정을 화면에 띄워놓고
내가 볼 수 있는 시간, 상영시간, 이동시간 등등을 고려해서
이리저리 끼워맞춘 끝에 16번의 관람 계획을 만들어냄
새벽을 넘나드는 계획은 너무 무모했지만
단 6일밖에 되지않는 시간이었기에 실행을 결심함
재개봉 시작일인 2023.11.30일 퇴근과 함께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로 달림
종료 후 메가박스 남양주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으로 또 달림
그렇게 퇴근 후 3시간 정도를 달리면서 2회 관람을 추가하고 새벽이 되어 귀가...
힘들었지만 마음은 행복했음
다음날도 똑같이 퇴근 후 관람...반복...새벽 귀가...
그리고 토요일
주말이라 그런지 이상하게 컨디션이 제법 괜찮았음
이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겠다 싶었음
착각이었음
90회까지 보고 나왔을 때 급격하게 컨디션이 안좋아지기 시작했음
1초라도 휴식을 취해서 체력을 보존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았음
이 날 자차가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마웠음
물론 운전은 힘들지만 개인적인 공간에서 휴식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장점이었음
그렇게 토요일 일정을 마치고
진지하게 생각을 좀 해봤음
먹은것도 거의 없고, 잠도 거의 못자고
이러다 쓰러져 죽는거 아닐까
죽음의 공포를 처음 느꼈음 (진짜)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었음
죽는건 미래의 나에게 맡기고
그저 해야 할 일을 할 뿐
(89번~93번)(98번~90번 사이에 프로즌1 보고옴)
일요일
바쁘게 움직였지만 토요일 보다는 나은 상황이었음
중간에 쉴 수 있는 시간이 토요일 보다는 길어서 조금은 괜찮았음
아쉬운건 홍대 메가박스 싱어롱이 70번 같은 느낌이 아니고
고요한 싱어롱 이었음
이제 남은건 단 두번
이 시점에서 프로즌2 추가 상영일정도 생기고
관람에 여유가 생기다보니 컨디션이 눈에띄게 좋아지기 시작함
중간에 프로즌1도 추가로 봄
여유여유
99, 100은 별 문제없이 아주 무난하게 즐겁고 신나고 재밌게 관람했음
어...음 그렇게 100회 관람은 끝이났음
-끝-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저그런 일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고 뿌듯한 성공이야
과정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너무 행복했어
이 100회 중에는 분명 프붕이들이 봤던 시간이랑 같은 시간도 있을거야
같이 봐줘서 고마워 (이 말이 하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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