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한번 썼다가 내용 업데이트하면서 다시 씁니다*
*틀린부분 있을수있어요*


일본갑옷이라 함은 우린 보통 이런 모습을 떠올린다

그런데 가끔 이런 일본 갑옷을 보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이샊기들 갑옷으로 꽁꽁싸매도 보호되는부위 존나적네ㅋㅋ"

저 짤만 보더라도 목, 겨드랑이, 팔 안쪽, 허벅지, 발 등등 갑옷밖으로 노출된 부위가 많아보인다
그럼 저 부위들은 그냥 칼창맞으라고 놔두었을까?

아니다

지금부터 저런 약점들을 보호하는 부속품을 소개해주겠다

그 전에, 잠깐 역사와 관련된 tmi를 내뱉자면
일본은 가마쿠라시대까지 소규모의 기마무사들과 궁수들이 자기들끼리 활쏘면서싸우는 전투양상이었다
그렇기에 화살과 빠르게 다가오는 기마무사들의 칼창을 보호할 큼직한 보호대 하나면 족했으나
전투방식이 소규모 기마병과 궁병들의 싸움에서 보병위주의 규모가 큰 전투로 바뀌기 시작하며
여러 부속품을 따로 맞추기 시작했다.

이제 진짜로 소개하자면

처음으로 허벅지부위다

이녀석이 우리가 가장 많이보는 허벅지 보호대의 형태일것이다
이녀석을 하이다테라고 부르는데, 찰갑이나 가죽, 두꺼운 천 등을 네모난 모양으로 뚝딱뚝딱해서 허벅지에 붙이는 물건이다.
하지만 이녀석한텐 단점이 있는데
가만히 서있을땐 허벅지를 보호할수있지만, 격한 움직임을 보이거나 방향을 틀었을때 그대로 허벅지가 노출되게 된다.

그것을 보완하기위한 형태가 따로 있었다.

아마가마쿠라~무로마치시대쯤 기마무사들이 활용했을것으로 추측되는 하이다테다
보시다시피 허벅지부위가 몸통갑옷마냥 두껍게 둘러싸여 있는걸 알수있다.
하지만 그 이후인 전국시대 등에선 방금 소개한 네모난 녀석들을 쓴것을 보면, 경량화가 필요했거나, 하자가 있었거나 등으로 추측된다.

대신에 기존 하이다테에 끈을 달아 허벅지에 타이트하게 붙이는 방식으로 활용한것 같다

다음은 발이다

흔히 아는대로 대부분은 맨발에 쪼리거나 양말에 쪼리정도만 신는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발 보호를 아예 안한건 아닌데

코가케라는 발 보호구가 따로 존재했다
발등을 보호하는 보호대였고 신발 형태는 아니었기때문에 쪼리는 따로 신어야 했다
얜 그렇게 자주 사용된 편은 아니다
하체가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기마무사들이 사용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다음은 상체다

보시다시피 어깨나 목, 겨드랑이등등 노출된 부위가 많아보이는데
얘네도 아예 보호를 안한건 아니다

만쥬노야 라고 하는 보호구다

보시다시피 목, 겨, 어깨, 가슴 등을 보호할수 있는 보호구다

근데 저 짤은 진짜 꽁꽁싸매는 중무장용이고

보통은 목 옆,뒤, 어깨, 통수정도만 보호한다

그 외에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이런식으로 어깨만 보호하기도 했다.

얘넨 상당히 자주 사용된 편인데

당시 무장들이나 일반 보병들까지 폭넓게 사용되었다


추가로, 얜 보호구는 아닌데

얘네들 등 뒤에 깃발달고 다니는거 자주 봤을거다, 근데 얘네들 전체가 깃발을 착용한것도 아니었고
난전상태에 들어서면 아군적군 구분도 힘들고 깃발도 부러지고 할텐데 또 어떻게 구분했을까?

아이지루시 라는 깃발로 구분했다
어깨보호구에 붙이면 소데지루시라고 불렀다

이 짤 처럼 겁네 큼지막하게 붙이기도 했고
투구 뒤에 붙이기도 했는데 그건 사진을 못찾았다


아무튼 이런 보호구들도 존재했었다
물론 사무라이급의 무장이나 중무장병만 저런 보호구를 착용했었고
일반 잡병들은 뭐 우리가 아는대로 입었다.
영주가 장비를 보급해주는 방식은 전국시대에 들어서 생겨났기에
그 이전엔 직접 사입거나 전쟁터에서 약탈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가마쿠라나 무로마치시대 잡병들을 보면 이게 왜구야 병사야 싶은 비주얼들이 많았다

여튼 보느라 수고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