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하는 보충수업부 콜라보 카페에 다녀왔다.

주소는 상하이시 난징둥루 바이롄 ZX 4층인데,

저 건물이 전부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같은 서브컬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음.

상하이 하면 보통 이런 이미지를 떠올릴 텐데(사진 전부 직접 찍음)

그중에서도 난징둥루와 인민광장 일대는 「중국의 아키하바라」라고 불릴 만큼 오타쿠 매장들이 많다.

상하이 푸동 공항에서 2호선 타면 쉽게 올 수 있음.

만약 숙소를 잡을 거면 이 역 근처에 잡는 걸 추천해.

참고로, 최근 코로나 관련 입국 제한 조치가 전부 해제돼서

핵산 검사 같은 거 아예 없으니까 부담이 없더라.

일단 바이롄 건물 안으로 들어와서 4층으로 올라오면 바로 보임!

대충 뭐 파는지 알 수 있도록 굿즈 전시했고, 카운터에서 굿즈 교환도 하는 것 같음.

수히나, 수즈사 등신대가 있고 안쪽에는 여기 한정 일러로 만든 등신대도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굿즈 진열대가 있고, 가격표도 있음.

근데 콜라보 카페인데 음식 메뉴판은 못 찾겠더라?

알고 보니 여기는 전부 예약제이고,

음식도 매장 테이블에 있는 qr 코드로 주문해야 됨..

타오바오 못 쓰거나 이차원 코드 결제 못 하면 안 되더라.

나는 상하이에 거주하는 선생님에게 부탁해서 대신 결제했음.

그래도 큰 매장이라서 현금은 가능.

중국이 현금 없는 사회임을 실감했다..

일단 내부 모습은 이렇게 생겼음.

저 탁자 위에 있는 캐릭터 sd 뒤에 qr이 있는데

이걸 인식해서 주문해야 종업원이 온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는 형식이 아님.

아무튼 내부 모습 ㅅㅌㅊ..

히후미(메이드)…

이거 보려고 중국까지 와서 공항에서 열 손가락 지문 모두 제공했다 ㅋㅋ

진짜 실제로 보면 너무 귀여움..

바깥 테이블에는 붉은겨울도 있음.

보충수업부 특색 메뉴에 온천 라멘이 추가된 느낌?

일단 1일 차는 히후미 세트 위주로 시킴 ㅋㅋ

콜라보 카페에서는 맛을 기대하면 안 된다.

보는 재미는 확실함.

그리고 카운터에서 예약권 반납하면 굿즈 할인해 준다고 해서 아무거나 골랐어.

어차피 이튿날 또 와서 굿즈 천천히 사려고 했음.

또, 사진 찍고 비리비리나 웨이보에 해시태그 달고 인증하면

중국 한정 선생 명찰 받을 수 있다(선착순).

근데 이게 내가 딱 간 날짜(13, 14일)에만 깜짝 진행함 ㅋㅋ

운 ㅁㅌㅊ?

아, 그리고 토요일에 체마리 코스프레 오셨더라.

이분은 여러 학생을 코스프레 하는데, 내가 갔을 때에는 체마리였다.

대략 첫째 날은 이 정도로 즐겼다.

둘째 날은 사람이 더 많았음.

공간이 협소해서 사람 많으면 걍 합석시켜 버리더라 ㅋㅋ

나는 중국 현지 선생님 두 분과 같이 앉았는데, 내 앞은 모르는 사람임..

온천 한정 라멘 맛은..한국 애니플러스 시바세키 라멘과 비슷하거나 살짝 위?

음식 다 먹고 사라진 옆 가슴도 직관함 ㅋㅋ

일요일은 아로나 코스어가 왔다.

중섭 0.5주년인데도 뭔가 행사에 진심이 많이 느껴졌음..

한국에서 온 선생님이라고 소개해 주셔서 사진 기회가 생겼다.

바이롄 건물에 있는 애니메이트 상해점에도 들렀는데,

굿즈가 많지 않았지만 무츠키 등신대가 설치되어 있는 게 특징이네.

나의 상해 덕질 여정을 도와주신 중국 현지 선생님과

선물 교환하면서 받은 굿즈랑 내가 직접 산 전리품들!

이게 행복이다..

상해 정도면 거의 아무 제한 없으니까

관심 있으면 계획 잘 세워 보기 바란다.

근데 중국 비자 받는 게 좀 힘듦 ㅋㅋ

이상 겜한분의 솔직담백한 상하이 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