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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좋앗던 시골마을앱에서 작성

건우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19 00:55:01
조회 22432 추천 58 댓글 56

오다테 마지막 날 
원래 오다테 시내를 둘러보려고 햇는데
시내순환버스로 한방에 해결하는 바람엨ㅋㅋ
지도에서 봐둔 코사카 마을에 가보기로 함

원래 철도도 잇엇다던데 폐선되었고
지방사철마저 버티지 못한 마을이라는 건
그만큼 소멸이 가까운 마을이라고 봐도 무리는 없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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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버스로 오다테역 앞에서 출발 
아침에 시골로 들어가는 차라 손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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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저거 김전일인가 코난인가에서 본 것 같은데
대자에 불 붙이는 축제에서 벌어진 살인사건ㅋㅋㅋㅋㅋ

오다테(大館)라서 “대”자로 뭘 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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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산을 넘어야햇고 도로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앗어
눈이 많이오면 두절될 것 같은데 철도를 지키지 못한게
안타까웟어
역의 흔적과 철도의 흔적도 남아잇엇고
일부는 레일바이크로 쓰고 잇엇어

하지만 큰 마을은 없엇고 전형적인 쇠락한 마을들 뿐
아마 기차가 다녓던 시절에도 중간 역에서
타거나 내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앗어

약 50분 걸려 학교앞 도착 여기가 가장 중심지 사거리야
편의점 두개가 마주하고 잇음ㅋㅋㅋ 
그리고 약국+마트가 하나 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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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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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중학교야 건물을 반반 나눠쓰더라
새로 건축한듯
근데 고등학교는 외곽에 쳐박아둠ㅋㅋㅋㅋ
학교가기 짜증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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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학교치곤 밝은 분위기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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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대신 다니는 버스들은 나름 준수하게 다녓어
내가 온 오다테와 도와다미나미를 거쳐 
하나와(jr가즈노하나와역)로 가는 버스가 번갈아 다녓어
덕분에 철도가 폐선된 이유가 되엇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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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된 역이야
가는 길에 할머니와 엇갈렷는데
오하요 고자이마스 인사를 건내셔서 놀랏어
나도 호다닥 인사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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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카철도 박물관이야
차고지를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잇다고 해
입장료도 잇고 가끔 열차운행도 한다던데
 난 들어가보진 않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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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된 지 오래되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잇어서
역사의 상태도 양호햇어
여러모로 안타까웟어
원래 건너편 아오모리의 도와다호랑 연결하려던
계획이 잇엇던 것은 아니엇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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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이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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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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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시대에 은 광산으로 부흥한 마을
이 건물은 광부들을 위해 지어졋다고 해
아 그래서 철도가 뚫렷엇나봐
지금은 공연도 하고 그런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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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 지어졋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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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을 캐던 시절엔 꽤 큰 마을이엇겟다는 생각이 들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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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카 광산 역사를 전시햇다고 해
마찬가지로 메이지시대에 지어졋다는 군
이 마을 범상치 않은 마을이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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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돌이라 멀 모르지만 건축 좋아하는 사람들은
뭔가 얻어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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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더 이상 기차가 오지 않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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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된 철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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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강아지 산책시키던 아주머니를 만낫는데
강아지가 나를 보고 멈춰서 내가 아침 인사를 건냇어
강아지좀 봐도 되냐니까 좋아하셧어
한국에서 왓다니까 역시 에--- 
애니나 드라마에서나 듣던 이 에--- 는 
이제 한 두번 들은 것도 아닌데
실제로 들을 때마다 웃음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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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츄르를 드디어 하나 써먹엇어
애옹이도 좋은 추억이기를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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