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 더 맨이라는 말이 있었다.(1982~1995?/1996?)
혈통은 뭐 대충 이렇고.
이 말의 경마장 성적은 없다.
일단 독일발 설명에 의하면 신마전 뚫다가 멸망했단다.
당연히 이런 성적을 가지고 종마가 될리는 없었고,
그래도 소소한 용돈벌이 겸 해서 도축장 대신 아일랜드 말을 상대하는 종마로 전업했다.
대회를 뛴것도 아니라 첫 해인 1981년에 6~8마리 정도를 상대하는걸로 만족해야했다.
나중엔 평균적으로 10마리 정도 상대했는데....
매우 불운했던 점이라면 이 말을 키우던 목장은 이쪽 방면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초짜였단것과,
이 분야가 생각외로 성과가 나오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었다.
(1996년 독일 종합마술 챔피언십을 우승한 보도 바텐베르크와 샘 더 맨)
1990년대 중반부터 독일에 수출된,
그니까 스탠 더 맨이 종마활동하고 태어난 1세대 자마인 샘 더 맨이 활약하자 당연히 독일의 번식업자들은 자연스럽게 아일랜드로 눈을 돌렸다.
부마가 고작 암말 몇마리 상대한걸로 샘 더 맨을 뽑아낸 종마? 당연히 업어왔다.
더군다나 샘 더 맨은 75%의 서러브레드 혈량의 아이리시 스포츠 호스.
정제가 완료된 다른 독일 품종과 달리 아직 정제가 덜 된 후발주자인 바덴 뷔르템베르크 품종에겐 구원투수였다.
아무튼 품종 개량의 과도기를 넘길 수 있는 나름 중요한 위치의 말이라고 판단 때리고 아직 저점일때 독일로 모셔왔으나...얼마 안가 원인 불명으로 급사했단다.
다행히 독일에서 몇번 번식은 했고 냉동 정액이 일부 남아있긴 했지만 이미 떠난거 조금 아쉽기 마련.
오히려 살아있을때 아일랜드에서 태어났던 자마들보다 죽고나서 남은 냉동정액으로 독일에서 태어난 자마들의 평균 성적이 더 높았다.
진짜 웃기게도 얘가 당근별로 떠나고 사람들을 비웃듯이 자마들이 최대 포텐을 거하게 터뜨렸다.
(2004 레슬리 로우와 시어형제)
좌 : 시어 H₂O(Shear H₂O, 1990~2014)
2000 시드니 하계 올림픽 종합마술 단체 은메달.
2001 종합마술 유럽 챔피언십 단체 금메달.
2002 종합마술 월드 챔피언십 단체 동메달
우: 시어 르에(Shear L'Eau, 1991~2017)
2003 종합마술 유럽 챔피언십 단체 금메달.
2004 아테네 하계 올림픽 종합마술 개인 금메달, 단체 은메달.
2005 종합마술 유럽 챔피언십 단체 금메달.
모부가 여왕님 말인데다 전형제에 아시게라는 유니크한 형제와.....
샘 FBW(Sam FBW, 2000~)
2009 종합마술 유럽 챔피언십 개인 동메달, CCI 4* 루물렌 호스 트라이얼 우승.
2010 종합마술 월드 챔피언십 개인 금메달
2001 종합마술 유럽 챔피언십 개인, 단체 금메달.
2012 런던 하계 올림픽 종합마술 개인, 단체 금메달
2015 CCI 4* 버흘리 호스 트라이얼 우승.
2016 리우 하계 올림픽 종합마술 개인 금메달, 단체 은메달, CCI 4* 배드민턴 호스 트라이얼 우승.
아일랜드에 있었으니까 시어 형제가 태어날 수 있었겠지만 좀 더 일찍 독일로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다.
직계가 있냐면 사실상 단절이라 그것도 좀 아쉽고.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