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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보는 과거여행기 -라다크 레, 판공초-앱에서 작성

안지멍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01 15:30:01
조회 3188 추천 12 댓글 34


기안,빠보틀니, 덱스가 나오는 태계일주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했는데

“레”라는 인도 라다크지역의 마을이 나오더라구?

마침 나도 레에 방문한 적이 있다는 사실..!

문득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사진첩을 뒤져 보던 중

이왕 이렇게 된거 그때의 기록을 글로 남겨볼까 하는 마음에

똥글을 싸봅디다

언제간 갈수도 있는 유붕이를 위하엿




일단 “레” 라는 곳은

인도의 북부지방, 라다크 지역의 한 마을임

티벳이랑 붙어 있는 지역이고 마을자체가 3천미터가 넘는 고지대야

때문에 관광객들은 대부분 여름 한철을 이용해 놀러가곤 하는데

굳이 그 높고 먼 곳까지 왜 관광을 갈까싶지만

레에는 인도 최고 인기영화 “세얼간이”의 촬영지가 있어서

많은 인도인, 다양한 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라는 것!





레를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어 

1. 간단하게 비행기를 타고 가는 법
= 간단하긴 하지만 급격하게 높아지는 해발고도 때문에
레에 도착해서 고산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왕왕있어

2. 여름철 눈길이 뚫린 이후로 약 30시간 정도 차를타고 이동한다.

= 내가 선택한 방법이야
비행기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중간에 ‘마날리’라는 마을에서 경유를 하기 때문에 다른 곳을 잠시 여행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
고산병에 대한 적응은 물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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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사진이 바로 경유지인 “마날리”야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에서 버스로 14시간? 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지

쾌적한 날씨와 중간에 강이 흐르고 있어서

송어가 유명하다고 함, 근디 먹어보진 못했어

난 마날리에서 하루 묵으면서 몸도 적응을 하고

여행사를 통해 레로 향하는 미니 벤을 예약할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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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내가 예약한 레로 향하는 미니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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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미니벤을 타고 약 16~18시간 가량을 

이런 눈길, 산길을 달리면 

마침내 레에 도착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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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는 정말 태계일주를 본사람은 알겠지만

순박한 사람들, 맑은 공기,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야

할 일이 없으면 마을 어느 곳에 그냥 가만히 앉아만있어도

행복해 지는 걸 느낄 수 있는 마을이라고 생각해

나는 이런 레의 매력에 빠져 원래 계획보다 긴

2주 가량을 레에서 머물게 됐었어

그리고 그 2주의 시간을 활용해

위에 말한 영화 세얼간이의 마지막 장면 촬영지인

판공초에 다녀오기로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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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 주인공 뒤에 보이는 호수가 바로 판공초야, 레에 방문하는 관광객은 거진 여길 목적으로 방문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야

판공초를 가려면

1. 오토바이를 빌리거나

2. 마을버스를 잘 이용한다거나
(가는 방법이 있긴 하다는데 실제로는 불가능하다고 봄)

3. 여행사를 통해 투어팀으로 방문하는 방법이 있어
나는 이 방법을 사용해 판공초에 방문하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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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초로 가는 길, 하늘이 정말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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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만나게 된
마멋이라고 불리는 친구, 사브레 과자를 줬더니
신나게 먹었던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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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초의 사진들..

해외여행 국룰인 태극기도 한번 휘둘러 줬지

호수가 잔잔해서 반영사진 찍기 참 좋은 곳이더라구

여기서만 3천장 넘는 사진을 찍었어

카메라도 아니고 그 당시 쓰던 엘지스마트폰으로 촬용한 사진들인데 

참 풍경이 멋지니 대충찍어도 그림같이 나오더라고





판공초에서 레로 돌아와서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묵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게되었는데

거기서 다양하고 좋은 분을 만난 기억이 있음

한 어르신에 대한 얘기를 꼭 하고 싶은데

혼자서 세계여행을 다니시는 70세의 할아버지가 계셨어

70세에 혼자 여행을 다니시는 것도 놀라운데

같은 숙소에 있는 어린 친구들 식사를 

매끼니 준비해주시기까지 하는 부지런하고 대단한 분이셨지

이 분과 며칠의 시간을 보내고 내가 레를 떠나게 되기 전날 밤이었는데

어르신께서 나를 몰래 슥 부르시더라고

어쩐일이시냐고 어르신 방으로 찾아갔는데

아래 사진처럼 준비해 놓으시곤

나보고 가져가라고 하시더라...

이게 참 그때의 감정을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는데

단숭하게 말하면 새벽 두시까지 혼자 방에서 

눈물흘렸었어... 뭔가 너무 감사해서 그랬겟지..?

어르신 외에도 동생같다며 따뜻한 밥 사먹으라며

한국돈 만원이 넘는 돈을 내 손이 꾸겨쥐어진 누나도 있었고

공항으로 가는 밤길 위험하다며 손수 나뭇가지를 구해와준 아저씨
(개 쫒기용 나뭇가지 였는데 두번 휘두르니까 부서져서 오히려 개들 자극만 하고 더클날뻔하긴 했음 ㅋㅎ)

공항가는 길이 개한테 쫒겨 질질짜는 나를 옆에서 한시간 넘게 지키며 같이 걸어준 인도형님도 있었지

글쓰면서 돌이켜보니

기억에 더 남는건 아름다운 풍경보다 따뜻한 사람 정이라는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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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어르신이 해주시는 닭도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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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준비해주신 선물


쓰다보니까 진짜 똥글처럼 됐는데..

여행 가고 싶어 지는 밤이구만...

- dc official App


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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