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 첫 일정은 파이터즈 걸과 함께하는 에스콘필드 투어
미리 오후 4시 투어를 예약해 놨습니다.
가격은 1,800엔
그러나 비행기 연착으로.. 원래 1시 도착 예정이던 비행기가 2시에 착륙, 수속을 마치고 나온 시각은 2시 50분 경
공항에서 경기장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3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국내선 터미널 버스 탑승장으로 미친듯이 뛰어 갑니다
그리고 다행히 겨우 탑승에 성공
버스에는 우리 일행과 태상위국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한 부부만이 있었습니다.
샌디에고 후디를 입고 가서 그런지
앞에 탄 부부가 하썽킴? 베스트 쇼트스탑 하면서 알아봐 주시던
3:50까지 1루측에서 집결한 후 투어 시작인데
버스에서 내린 시각이 3시 58분.
1루측 인포메이션에 상황을 설명하니 이미 출발한 투어에 합류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포수 뒤 프리미엄석에서 합류
구장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대단합니다
그 다음은 파이터즈의 역사가 새겨진 벽면
중위는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레전드인 트레이 힐만과 다르빗슈, 오타니 정도는 알지요
그 다음은 기자 브리핑 룸과 VIP 라운지로 보이는 구역
오타니 쇼헤이, 신조 츠요시, 다르빗슈 유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라운지 한편에는 나무에 각인된 현역 선수 전원의 얼굴이 있고,
2006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그림과 사인볼도 있네요
오타니 사진도 있는데 뽕이 질질 흐릅니다
라운지 밖으로는 필드 레벨에서 관람할 수 있는 좌석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야구 시즌 중에 다시 와보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그리고 경기장 내로 들어가, 덕아웃을 둘러봅니다
덕아웃 맨 앞에 있는 의자는 생각보다 높고 좁았네요.
워닝트랙을 통해 외야를 지나며 투어를 끝내러 갑니다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필드를 참고한 부분이 많다는데, 실제로 그 느낌이 많이 나네요
돔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천연잔디로 관리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잔디의 질도 아주 좋아 보이고요
배터스 아이 아래에서 투어가 끝납니다
파이터스의 상징적인 선수들 벽화가 그려져 있네요
나와서 들른 스토어
역시 커여움은 누군지모르겠는평ㅋㅋㅋ
스토어도 넓고 깔끔하고 세련되네요
1층에는 선수들 마킹이 되어 있는 유니폼을 팔고,
2층에서는 커스텀 마킹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나오니까 밤이 다 되었네요
전세계 야구 돔구장중 가장 최근에 지어졌고,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건설한 만큼 나무랄 데 없는 시설입니다
관람 환경 면에서는 좌석으로 이어지는 콘코스카 넓고 탁 트여 있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1년밖에 안 쓴 구장이니만큼 시설도 아주 새것같고 깨끗하고요
경기장을 내려다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있다고 하는데, 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비시즌에도 운영하긴 하는 듯?
또, 비시즌 평일임에도 따로 돈을 낼 필요 없이 구장 대부분이 오픈되어 누구나 들어올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식당 등의 상업 시설도 대부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관중석 여기저기 앉아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그리고 동계에는 경기장 외부 공간에서 썰매장 같은 시설도 운영하는 듯 합니다.
청라에 지어질 돔 구장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는데,
청라 돔 역시 대규모 쇼핑몰과 연계되는 만큼 이렇게 열려 있는 하나의 복합시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청라돔 완공 후 기쁨의 눈물로 청라가 잠기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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