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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일본과 싸운 2차대전 최연소 미군

경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3 18:40:02
조회 21396 추천 180 댓글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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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기록상 세계 2차 대전에 참전한 최연소 미군 캘빈 그레이엄


가정 불화로 11살 때부터 형과 함께 가출해서 살다가 진주만 공습 이후 입대하기로 결심


그레이엄은 형 옷을 빌려서 체격을 커보이게 하고, 일부러 면도한 흔적을 만들고, 목소리까지 낮춰서 나이를 속이려고 함


부모 동의서까지 위조하는 데 성공했지만, 치아 검사에서 나이가 들통남


"군의관은 내 치아를 보고 12살이라는 걸 알아챘지만, 난 17살이라고 우겼다. 그리고 내 앞에 통과한 애들 중에도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 있는데 검사를 제대로 안해서 통과시켰지 않냐고 따졌다. 그렇게 따지다가 군의관이 말싸움할 시간 없다며 그냥 통과시켜줬다."


그렇게 그레이엄은 1942년 8월, 12살의 나이에 미 해군에 입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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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은 짧은 기초 훈련을 받은 후 USS 사우스 다코타 전함에 배치됨


1942년 11월, 과달카날 해전에서 일본군 포탄 파편에 맞아 치아 몇 개가 부러지고 화상과 타박상을 입었으나 생존함


그레이엄은 본인도 부상을 입었지만 다른 부상당한 전우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부축해서 옮기고 정신을 잃지 않도록 독려함


사우스 다코타 전함은 치열한 전투를 마치고 12월에 뉴욕으로 귀환했고, 그레이엄은 상이군인 훈장과 동성 훈장을 수여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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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다코타 전함의 귀환은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고, 뉴스를 보던 그레이엄의 엄마가 아들의 얼굴을 발견하게 됨


엄마는 어떻게 12살 소년을 입대시켜서 전쟁에 내보낼 수 있냐고 항의 서한을 보냈고, 그레이엄의 실제 나이를 알게 된 해군은 그레이엄을 영창에 보냈음


3개월 동안 영창에 갇혀있던 그레이엄은 누나에게 소식을 전달했고, 누나는 '아기 참전용사'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언론에 제보함


제보가 기사화되자 해군은 그레이엄을 영창에서 풀어줬으나, 받았던 훈장과 상이군인 혜택을 모두 박탈하고 불명예 전역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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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이 되어 고향에 돌아온 그레이엄은 학교에 다시 들어갔으나 적응하지 못함


14살에 결혼하고, 15살에 아이를 낳고, 17살에 이혼함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던 그레이엄은 이혼 직후 1948년 해병대에 재입대함


6.25 전쟁에 참전한 그레이엄은 1951년 높은 곳에서 추락해 심각한 등 부상을 입고 전역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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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후 그레이엄은 명예 전역과 상이군인 혜택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음


1978년, 지미 카터 대통령이 그레이엄의 명예 전역을 인정하고 상이군인 훈장을 제외한 나머지 훈장을 재수여함


1988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과달카날 해전에서 당했던 부상에 대한 상이군인 혜택을 완전히 보장해줌


그레이엄은 기나긴 싸움 끝에 대부분의 공적을 인정받았으나, 끝까지 상이군인 훈장을 돌려받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가족들에게 자신이 죽고 나서야 돌려줄 것 같다고 넋두리함


그레이엄은 1992년 62세의 나이로 사망했고, 해군은 1994년 마침내 상이군인 훈장을 그의 유가족에게 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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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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