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024 경주 답사 4부 - 창녕/합천앱에서 작성

BAB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4 10:00:02
조회 6480 추천 29 댓글 27

마지막 날은 경주를 벗어나 창녕과 합천을 방문했음.

7fed8272b58068f551ef8fe042847d7319b2931a98e7b979072a71bfc1744af6

첫 일정은 대견사였음. 대견사는 비슬산 자락의 해발 1000m 위치에 있는 사찰로, 바로 앞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하여 쉽게 갈 수 있음. 탑승권은 편도 5000원으로 싸진 않은 편이지만, 이 정도 경치를 버스로 다녀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7fed8272b58068f551ef8fe1458070739df85a0761682c7b54791858b5ab463a

나말여초의 탑으로 추정되는데, 1988년 복원되었음. 탑 아래로 펼쳐진 현풍 일대와 낙동강의 경치가 일품임. 다만 미세먼지가 많은 점은 옥의 티였음.

7fed8272b58068f551ef8fe6408172739d71658bcc0f435594800b92302e5d97

옷을 얇게 입고가서 올라간 지 30분만에 바로 내려왔음. 이어서 관룡사로 이동함.

7fed8272b5806af751ee81e542857473dccb73bc9e54c4b40b7f41eff5a6d88e

관룡사 입구에는 석장승 둘이 마주보며 서 있음. 이를 내밀며 서로를 쳐다보는 맹한 모습이 재미있음.

7fed8272b58068f551ee87e74284737326f69f7562028e04793ba3dbbe60ca82

관룡사 입구. 관룡사 하면 용선대가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용선대보다도 이 문을 정말 좋아함.

7fed8272b58068f551ee87e7418570731bee64cf78f9c82d5d23fbbbe97e40cd

관룡사는 394년 창건되었다고 하나 확실하지 않고 진평왕대인 583년 중창되었음. 조선조에 들어서는 1401년 중창되었으나 임란 때 대부분 불타고 1617년 복구되었음.

7fed8272b58068f551ee87e64e84767380072cd0e8b53cfa87a8b1d857f55efc

관룡사는 화왕산을 등지고 있는데, 그 경치가 훌륭함. 화왕산성 쪽의 억새밭으로도 유명해 매년 억새 축제가 열림.

3fb8c32fffd711ab6fb8d38a4782766de7e29e4d9c254d57d0fa53d1e425c396a7f09f13641b6da5c00f5ed10901

대웅전은 임진왜란 직후인 1617년 재건되었음. 앙취의 반전이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음.

7fed8272b58068f551ee87e645847273cd2af94beac3736198961ba0f1d72e56

그 앞에 있는 약사전은 정면과 측면 모두 1칸인 소규모 불전임. 임진왜란 이전인 1507년 지어진 건물로 조선 초기 건축물의 특징을 다양하게 갖고 있음.

3fb8c32fffd711ab6fb8d38a4783766d70cc03daed24f9b1be1fb692827ae4bbf8a1f2f2007f363fa64d5775c428

약사전은 1507년 지어졌지만 전반적으로 16세기의 건축양식보다는 15세기 초반 정도의 양식이 나타나는 듯함. 일단 배흘림이 있으며 헛첨차를 연화두형으로 조각했고, 장혀 또한 마감에서 곡선성이 나타남.

7fed8272b58068f551ee84e146817d73c15e1472889b02c182d8c92d9cfb53f4

특히 우미량이 나타나는 점이 특이함. 우미량은 흔히 고려 후기 건축에서 나타난다고 생각되지만, 조선 초기까지 일부 이용되었음. 대표적으로는 영암 도갑사 해탈문이나 신천 패엽사 한산보전이 있음. 관룡사 약사전은 그 중에서도 가장 늦은 시기에 나타나는 것이라서 개인적으로는 1507년 지어졌다고 상량기에 남아 있지만 그 이전 시기의 부재들을 일부 재활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

7fed8272b58068f551ee87e64185717342d375242ac52829c9391ba103876806

약사전은 다양한 벽화가 남아 있는 것으로도 유명함.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이 없는데, 53불도도 있지만 꽃과 곤충 등 불교와 관계없는 그림도 많음.

3fb8c32fffd711ab6fb8d38a4785766db36e0acc3080df333c63dbe6c362acb52d7a53c85f52cffcbe7cd82ee065

앞의 삼층석탑은 파손이 심하지만 전반적으로 조각의 수준이 높음. 기단이 다소 과도해 보이지만 세련된 안상 조각이 이를 보충해 줌.

7fed8272b58068f551ee87e145857d73a07fe183dbe4fe2f40248dad6a93f221

관룡사 뒷쪽 산길로 올라가면 용선대로 갈 수 있음. 경사는 센 편이지만 10분 남짓이면 도착함.

3fb8c32fffd711ab6fb8d38a4483766d360e9b7275aa1be96f84caca42f3608fd0af85c868876e9ae1aec97ca1e4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은 인자하며 푸근한 얼굴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조각의 양감이 떨어지고 형식화되는 양상이 나타남. 문화재청에서는 9세기의 작품으로 소개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보다는 더 늦은 시기의 것으로 생각됨.

7fed8272b58068f551ee84e741857773d6fff2b17a098203181aab841e166f97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은 불상 자체보다도 불상의 위치로 더 유명함. 용선대의 이름은 반야용선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불교에서 죽은 자들이 저승으로 갈 때 타는 것이 반야용선임.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용선대가 있는 바위의 형상이 배를 닮긴 했음.

7fed8272b58068f551ee84e44f847073b86a988eaf11249edb15969689a0ee37

다시 하산하여 창녕 시내로 이동했음. 먼저 찾은 곳은 만옥정공원으로, 창녕 일대의 문화재들을 모아 놓은 곳임.

7fed8272b58068f551ee85e444847373d2a5f96bc7ecbe71e84686861ed7003d

만옥정공원은 물론 창녕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재인 진흥왕 척경비임. 지금까지 진흥왕이 건립한 비석은 황초령비, 마운령비, 북한산비, 적성비, 그리고 창녕비 총 5기 발견되었는데, 이 중 창녕 진흥왕척경비는 순수비라 불리진 않지만 비사벌 일대를 진흥왕이 정복하고 순수한 내용이 주로 담겨 있음. 561년 세워졌음.

7fed8272b58068f551ee85e4478275736e3ed626d0ec7f565c2173ece8a6f67a

본래 화왕산 자락에 있던 것을 1914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발견되어 1924년 이곳으로 옮겨졌음. 3기의 순수비와는 달리 자연석의 형태를 살려 글씨를 새겼는데, 총 27행 643자임.

3fb8c32fffd711ab6fb8d38a4482766d8d6a6a13882fb46ba7d9433f9a4d93249e386faa93f409ba52c714a44603

공원 내에는 퇴천삼층석탑도 있음. 1969년 이곳으로 이전된 것으로 통일신라시대 탑으로 추정됨. 다만 그 수준은 그렇게 높진 않은 편임.

7fed8272b58068f551ee85e44f837773baeef5e070f2b76f3a41cc9a3542cee4

여기에는 창녕 객사도 있음. 좌우익랑은 없어졌고 정청만 남았음.

7fed8272b58068f551ee85e14485707367e1da495a2b9b3249afcb47f4a5d579

점심으로는 시장에 있는 수구레국밥집에 갔음. 수구레는 소 목 주변에서만 조금만 나는 부위인데, 흔하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이니 창녕에 간다면 꼭 가보기 바람. 고소하면서 쫄깃한 맛이 일품임.

7fed8272b58068f551ee82e54f807173f27c950234977123489f25cb4ef3d075

시장 옆에는 석빙고가 있음. 경주석빙고와는 달리 평지에 있음.

3fb8c32fffd711ab6fb8d38a4485766dcdcfa4f605b54d7a94d741e700ce13c18e88e540a49d7821dfc89063a0fc

다음으로 진흥왕척경비와 함께 창녕의 국보인 술정리동삼층석탑으로 이동했음.

3fb8c32fffd711ab6fb8d38a4487766d1329318a92ec5024e4020741be76568d4ddfcde05fc1eac97fee545265a6

술정리동삼층석탑은 통일신라 시기 탑으로,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탑임. 경주지역을 벗어나 있는 탑 중에서는 그 수준이 가장 높은 탑인데, 제작 당시 서라벌에서 직접 장인을 파견해 세운 것이 아닌가 추정됨. 석질의 차이인지는 몰라도 약간의 흠집을 빼면 화강암에서 나타나는 특유의 박락도 보이지 않음.

아직까지 기단부 면석이 3매인 등 초기 석탑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으나 황복사탑이나 나원리탑 등보다는 날렵해진 모습이라 불국사삼층석탑에 가까워진 비례를 보임. 시기적으로는 마동삼층석탑과 가장 유사하지 않을까 싶음.

7fed8272b58068f551ee82e7478276739609b043d33ab051e7b46acd9837ed89

2008년 발굴조사에서 송림사(松林寺)명 기와가 발굴되어 사찰명이 알려졌음. 이런 훌륭한 탑이 지어진 배경에는 진흥왕대 이후 지속적으로 창녕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다는 점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음.

7fed8272b58068f551ee82e645837673635dc40f89515e5286b56691b4445b08

이어서 송현동 마애불좌상으로 이동했음. 바위면을 따라 조각해서 약간 목이 꺾여보이기는(...) 하지만 보존상태가 정말 좋고 자세도 안정적임.

7fed8272b58068f551ee82e645847c736ff724605d19d24c8fd0260e89e41d36

마애불이지만 좌상의 하반신은 돌출되어 입체감 있게 조각된 것이 특징임. 전반적으로 양감이 줄고 생략이 심해진 나말여초의 작품으로 추정됨.

7fed8272b58068f551ee82e141817673706a33656a85b54a897cce5950929a7a

송현동고분군. 마애여래좌상 뒷편 산등성이에 있음. 5~6세기 축조된 것으로 비사벌국의 왕릉들로 추정됨. 별 생각 없이 갔다가 규모가 꽤 커서 놀람. 원래 고분이 80여기 있었는데 지금은 16기만 남아 있는데, 천마총 정도 규모의 큰 고분들도 있는가 하면 무릎 높이도 되지 않는 작은 고분들도 섞여 있음.

7fed8272b58068f551ee82e14680717348c3c51cd6fd24ecf3aad169e861b057

저 멀리 보이는 교동고분군. 시간 관계상 생략했음.

3fb8c32fffd711ab6fb8d38a4489766d8e6fb8b0f63942b6cf69fdaaea53424725c64b4add89eb4922e326c380bf

이어서 방문한 인양사조성비. 탑금당치성문기비로 더 알려져 있는데, 전면에는 인양사(仁陽寺)의 탑과 금당을 짓고 여러 불사를 행한 기록이, 양 옆에는 육조혜능의 일화 등이 적혀 있음.

3fb8c32fffd711ab6fb8d38a4586766d0d541ac8f4d2b478cc6c5a5b5c1d14c1a077c372ade899ca327c0411614d

이 비석이 특이한 점은 뒷면에 승려상을 조각했다는 것임. 어떤 이유에서 이런 형태로 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제작연대가 확실한(810) 조각이란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음.

3fb8c32fffd711ab6fb8d38a4583766d282d1ff24cdb25c18d222888e9414cb8d805c3b3fa3de23acbc1a0bcf745

다시 이동해 술정리서삼층석탑에 도착했음.

7fed8272b58068f551ee83e440857d73ecbaabc04c6bda2a6b7d82270a1f8404

남북국시대 최고의 불탑이라고 봐도 무방한 술정리동삼층석탑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지만, 같은 술정리 안에 있어 억울하게도 많은 비교를 당하는 탑임. 사실 이 탑 자체로만 놓고 보면 나름 준수한 작품임.

최근 복원작업이 이루어져 기단부가 정리되었는데, 타 석탑에서는 볼 수 없는 지대부가 추가되어 있음.

7fed8272b58068f551ee83e44382737321093025c305b9aeac43f5d28cb95050

상층기단은 특이하게도 면석을 사용하지 않고 여러 돌로 나누어 제작하였음. 이 때문에 탱주를 새기기 어려웠는지 안상으로 대체하였음. 이렇게 상층기단 전체 면에 안상이 조각된 탑은 전국적으로 드물게 찾아볼 수 있음.

3fb8c32fffd711ab6fb8d38a4488766dbaec77360123fdf190643df9335f4c1402b69daf3d9e641c5ace01941ac0

창녕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직교리당간지주. 특이하게 한쪽 지주의 머리 부분이 둥글게 깎여 있는데, 뭔가 끼우거나 묶는 용도가 아니었나 싶음.

7fed8272b5806af751ee81e446847073dcf30b3da85442b53747bd6a6bcc42

위치가 상당히 황당한데, 좁은 골목 사이로 들어가 두 민가 사이에 힘겹게 끼어 있음. 카메라가 약간 광각이라 느낌이 잘 살진 않는데 바로 앞에 가기 전까지는 여기 이런게 있는지조차 상상하기 어려움.

3fb8c32fffd711ab6fb8d38a4588766d030128ab5d42e59b19a6ba7e950d5080bb71c4aaf423ab21fa1c06e9d76c

합천의 방문 목적은 대암산 하나였음. 3년 전 방문 때 자욱한 구름으로 인해 허탕을 쳤기에 다시 오게 되었음.

7fed8272b58068f551ee80e7478570733806efb4e743bf4679beff70a3f1be78

대암산은 초계-적중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함. 정상이 패러글라이딩장이라서 정상부까지 차량이동이 가능함.

초계적중분지는 한반도의 유일한 운석충돌구임. 한반도에는 해안분지를 비롯해 유독 이런 특이한 분지지형이 많음. 하지만 해안분지는 차별침식에 의해 형성된 분지임이 밝혀졌고, 초계적중분지 또한 비슷한 사례일 것으로 생각되어 왔음. 그러나 2020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일대의 흙을 시추하여 얻은 각력암에서 강한 충격파에 의해 형성되는 원뿔형 구조가 나타나 운석충돌분지임이 확인되었음. 충돌시기는 5만년 전이며, 운석의 지름은 200m 정도로 추정됨.

7fed8272b58068f551ee80e7468271736daf10752e6576c113a6ee4a9a2a9950

한국은 국토가 좁아 별 볼게 없다는 말을 참 많이 듣는데, 그래도 여행을 다니다 보면 좁은 국토치고는 자연지형이 꽤나 다양하다는 생각을 자주 함.

7fed8272b58068f551ee81e54f857673cfabffa5e7875c988f9a706b1dbdf46a

대암산을 넘어 백암리석등에 도착했음. 백암리석등은 외진 곳에 있어 '답사여행의 길잡이'에서도 계륵같은 곳이라고 평가한 바 있는데, 분위기 하나는 정말 훌륭한 곳임.

3fb8c32fffd711ab6fb8d38a4280766d8a56fb2d860c83dd4c49f1cdbf0cc415e0d2f6b9e602a798f4a67fa48c2e

백암리석등. 옆에 석등 하대석이 또 있는데 석등이 2개였던 모양임.

3fb8c32fffd711ab6fb8d38a4283766d212876bc9ed1157af1ce66c466aafa7e17d9890696f4db3ecfd2d1c020bf

화사석의 화창 사이사이에는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음.

3fb8c32fffd711ab6fb8d38a4282766d9b2c5b9e5a59254c87bef2bd0c4680150eaa6b6af9c7a486b00572867a9c

옆에는 석불좌상도 있음. 마모가 몹시 심하지만 윤곽을 알아볼 정도는 됨.

3fb8c32fffd711ab6fb8d38a4285766db19264104eb168a872bea02e690ecb1d9469598feeb0da64ad228176bdb3

대좌의 중대석에는 보살상으로 보이는 조각이 있음. 전반적으로 조각에서 신라스러운 느낌이 많이 듦.

7fed8272b58068f551ee81e543847d738876d1e74d1eea0068d0b85a4ff8c930

사실 석등 하나 보러 오기엔 아까운 거리지만, 노거수와 어우러진 절터의 풍경이 운치 있는 곳임.

7fed8272b58068f551ee81e6418570731bf4054eb568fa858a9c6cdf54c9ef9f

마지막으로 방문한 함벽루. 마침 비가 쏟아져서 빗물이 곧장 황강 물로 떨어진다는 그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음.

3fb8c32fffd711ab6fb8d38a4286766dc8f26e30e4bf5e19a6282fc85ff05ee4c0991c9054764b41f22431892e7c

함벽루 각석. 전국 어딜 가나 튀어나오는 우암옹의 글씨.

7fed8272b58068f551ee81e04081707336c2ce97bbec0e3997f574110c2c302a

저녁은 군만두가 맛있는 읍내 중국집에서 먹고 귀가했음.

- dc official App


2024 경주 답사 번외 - 국립경주박물관


사진 풀어보는김에 박물관 사진들까지 올려봄. 먼저 야외전시장.

7fed8272b5836bf751ee8fe045837773e49e37d9490765ebcd7edc5d615483d1

7fed8272b5836bf751ee81e046857473b0708e955cfec31d0e948920ae0d7b21

7fed8272b5836bf751ee81e0478073739219c5a24563b31b2f3e55a07618f7a7

성덕대왕신종(봉덕사종)

7fed8272b5836bf751ee81e041857273606ba0cac71e2a52beea6c3ce26d6745

고선사지삼층석탑.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감은사탑과 구조적으로 완전히 동일하여 감은사탑과 같은 설계자에 의해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함. 다만 감은사지의 동탑과 서탑 사이에서 동탑 설계의 문제점이 서탑에서 개선되는 양상이 나타나며, 서탑과 고선사탑에서 개선사항이 그대로 보여지는 것으로 보아 감은사탑이 시기적으로 약간 앞선다고 볼 수 있음. 어찌 되었건 이 세 탑은 신라계 석탑의 원형이 되는 탑으로, 석탑의 왕국인 한반도의 문을 열었다고 볼 수 있음.

7fed8272b5836bf751ee81e04e837d736905f1a83d26a01c09c54c56a067b008

고선사지귀부

7fed8272b5836bf751ee8ee544837d730977edf255307e6d7aa0bc2e54b5f3e2

경주읍성 내 발견 팔각연화문옥개석. 경주시에서는 천관사탑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아닐 가능성이 높아 박물관 측에서 거부했음.

7fed8272b5836bf751ee81e040807573ac754a3de023d34dd5e2112f6c752bd0

경주읍성 내 발견 석등재. 위의 팔각옥개석과 같은 위치에서 발견되었음. 높이 5.6m 추정, 통일신라 석등 중 규모가 가장 큼. 이제 본관 1관 사진 먼저.

7fed8272b5836bf751ee8ee041857473c24f62156cec421564d5f6626d28d3f6

교동 금관. 경주에서 발견된 6개의 금관 중 그 시기가 가장 이른 것으로, 1969년 도굴되었으나 1973년 압수되었음. 나머지 5개 금관은 황남대총북분, 천마총, 금관총, 서봉총, 금령총 금관으로 황남대총금관은 중앙박물관 1층 신라관, 천마총과 금관총금관은 경주박물관 본관2관, 금령총금관은 중앙박물관 3층 금속공예관, 서봉총금관은 청주박물관 본관4관에 전시중임.

7fed8272b5836bf751ee8ee04f837473bf786132b6592c1ca829852e21135af7

7fed8272b5836bf751ee8ee040847373f7dae5d865e1a86b3855695598c548ad

7fed8272b5836bf751ee8ee0418075734032dd0692ab4aa6be3260ebc806c14a

토우. 재미있는 조각이 많음.

7fed8272b5836bf751ee8ee04e8376731a57557745d67d9f754531de0a76fd8b

광개토명 호우.

7fed8272b5836bf751ee8fe546837273319f6476876f01cf05a0fa71934da0c8

금관총 금관과 허리띠.

7fed8272b5836bf751ee8fe544857c731b09e3abee8c373f26b8a57dec91d625

계림로 출토 보검.

7fed8272b5836bf751ee8fe542837573faac84df7023ed9968cdb1d00b2687

7fed8272b5836bf751ee8fe542857473c004c86d895c7e7a6f3c6ee70c2ef3

7fed8272b5836bf751ee8fe540837d7358c9ec829418307e486323833a7aea41

천마총 금관과 허리띠.

7fed8272b5836bf751ee8fe541807d7323bc0018d1b426a5f171ee13f120802a

금제이식.

7fed8272b5836bf751ee8fe54e8077733a6f867ac904ac2e2e74bfbdd9400420

천마총 금제관모.

7fed8272b5836bf751ee8fe54e857c739c4b68fed03ce19fb88abf0a20c94d

천마총 새날개모양 관식.

7fed8272b5836bf751ee8fe54f8272734f3bc77decb19e50d83224adfe11a0

천마총 나비모양 관식

7fed8272b5836bf751ee8fe4468276733f3bcd84a41b7b0244cdf5c032e4c406

포항 중성리신라비. 501년 제작된 최고(最古)의 신라비로 이 지역에서의 분쟁을 해결하고 재발방지조치를 마련한 과정 등이 적혀 있음. 1500년 된 비석치곤 거의 모든 글자가 판독될 정도로 상태라 양호함.

7fed8272b5836bf751ee8fe447807173e555125a31665ba64fe4fa209f85c176

임신서기석. 임신년(552 또는 612) 6월 16일 두 신라 젊은이들이 서로의 충성에 대한 맹세를 기록한 비석임. 시경, 상서, 예기 등을 3년간 습득하겠다는 내용이 있어 신라사회에 유교가 이미 침투해 있었음을 알 수 있음. 크기는 생각보다 작은데, 딱 손바닥만함.

7fed8272b5836bf751ee8fe4448072737a44388f7a763de49ee4d351ba1eed7f

7fed8272b5836bf751ee8fe444827d7317098b0b8a5ef783918e15f05f38c1c2

문무왕릉비. 3부에서 소개한 사천왕사지 귀부에 꽂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비편임. 문무왕의 업적과 죽음 등에 대한 내용임.

7fed8272b5836bf751ee8fe447837d7333977a00fba98a1a22b2260ceb5a5136

납석제십이지신상(해상). 납석제십이지신상은 김유신묘와 헌덕왕릉에서 발견되었는데, 호석의 십이지상 부조 외에 추가로 부장품 형태로 매장되었음. 양쪽 능 모두 일부만 발굴되었는데, 조각수법이 동일해 원래 같은 세트였을 것으로 보임.

7fed8272b5836bf751ee8fe445837573b5966bc5a6e8d000cc59aac7ea9f2d04

원성왕릉 십이지상(신상). 십이지신상을 배치한 최초의 왕릉으로, 전성기 신라왕릉의 시원이 되었음.

7fed8272b5836bf751ee8fe445847473e15005dfc20e08df62de9dc4f538cd5a

구정동방형분 우주석. 전성기 신라왕릉의 석물배치는 화표석, 사자석, 문무인석으로 이어지는데, 구정동방형분은 이를 석상으로 만들진 못하고 우주석에 무인상과 사자상을 부조하였음. 왕릉의 규모를 갖추기 어려웠던 쇠퇴기 신라왕릉으로 보는 근거가 됨.

7fed8272b5836bf751ee8fe4438177735c07c75044fdce72f721d129d036b0fc

복도에 서 있는 사자상. 석조물의 모서리 조각으로 보임.

7fed8272b5836bf751ee8fe4438472734b7c59fdda1c5f8afddee8c1da0dc2e3

서악동 석실분에서 출토된 석실의 문.

7fed8272b5836bf751ee8fe441817773d285d6fd62a2be98f63d38de1537993b

경주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이 기와를 마지막으로 본관 사진은 마무리.

7fed8272b5836bf751ee8ee54384757338cc1eaf44ed0d2b5ce794186824129d

미술관 1층 이차돈순교비. 불교 공인을 위해 순교한 이차돈의 설화를 그림으로 새기고, 나머지 5면에는 글을 새겼음. 백률사 인근에서 수습되어 백률사석당기라고도 불렸는데, 최신의 연구에 따르면 발견된 곳이 이차돈의 사당 터로 추정되고 있어서 옛 이름은 폐기되었음. 참고로 이차돈의 성씨는 박 또는 김으로, 이름이 이차돈임.

7fed8272b5836bf751ee8ee5408270735652825c930c215a426c5aae65e2ba2a

마멸이 심해 절반 정도만 판독됨.

7fed8272b5836bf751ee8ee54e847373fff038cac621e60b1ab4d6cef9efc3f2

석탑 기단면석 팔부중상. 기록에 의하면 천관사지에서 가져왔다고 쓰여 있지만, 창림사지에서 이동된 것으로 보임.

7fed8272b5836bf751ee8ee541827d73b9989a80a14d0e1dad186f21957b2745

금강역사상. 구황동모전석탑지에서 이전된 것임. 분황사 동편에 있는 구황동 모전석탑지는 도림사 터로, 48대 경문왕의 당나귀 귀 설화의 배경이 되는 장소임.

참고로 황룡사지, 분황사, 황복사지 등이 있는 구황동이란 지명이 황 자가 들어간 사찰이 9곳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란 설이 널리 퍼져 있는데, 이는 완벽한 오설임. 이 일대는 과거로부터 구황룡리로 불렸으며, 구황리로 불린 것은 일제시대부터임. 구황동은 황룡사지 구층목탑으로부터 비롯된 것느로 보는 것이 합리적임.

7fed8272b5836bf751ee8ee446857373cdd232785768e033e906f4ff9ac14bc2

석굴암 뒷편에 있던 천불소탑. 미술관을 리모델링하면서 유리 밖으로 나왔는데, 가까이 볼 수 있어 좋긴 하지만 불안한 면이 없진 않음.

7fed8272b5836bf751ee8ee44782717347f7702cf638b0460c4d54aedfdac1f9

석굴암 출토 금강역사상. 미술관 로비에는 석굴암 벽면 부조상들의 탁본이 있는데, 진품이 아니라 지나치는 경우도 많음. 하지만 석굴암 내부는 1년에 한 번만 공개되기 때문에 이 조각들을 직접 볼 기회는 없다시피 함. 십일면관음보살입상을 비롯한 이 조각들은 석굴암 본존불과 마찬가지로 신라 조각미의 정수에 있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지나치지 말고 꼭 보기 바람.

7fed8272b5836bf751ee8ee440827c73debf89b510d5362dab9d753c59341706

신라 금동불의 정수를 보여주는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 군데군데 채색의 흔적이 남아 있음.

7fed8272b5836bf751ee8ee745817373b08a94d343560e0bcd283c254d0a710d

고개가 삐딱해 더 친근감을 주는 남산 삼화령 삼존불.

7fed8272b5836bf751ee8ee747817473e9bb9d067ff9b99e43eb8863673cee59

낭산 십일면관음보살입상.

7fed8272b5836bf751ee8ee646837d731c41c9fa218ece9e43fe96c0a2f2bf57

2층 올라가는 길에 있는 약사여래좌상.

7fed8272b5836bf751ee8ee646817d731ae085454a8f30d14a17f179828e220c

이를 마주보는 반가사유상.

7fed8272b5836bf751ee8ee64783707338c2ab3b836a4452742f4eebbebfd924

2층 전시실 입구, 거대한 황룡사 치미.




출처: 도시 미관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9

고정닉 6

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218736
썸네일
[철갤] 와키자시(脇差)에 대해 알아보자.
[96]
갓본도빌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0443 69
218733
썸네일
[유갤] 앤 해서웨이, "놀란 감독은 나의 천사였다"
[199]
호텔선인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0525 123
218729
썸네일
[U갤] 코미어: 존 존스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던 순간
[90]
ㅇㅇ(175.199) 03.28 13438 108
218727
썸네일
[일갤] [간사이-간토 19일] 13일차 - 가와구치코, 돈카츠 켄신
[9]
코드가넘길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187 12
218725
썸네일
[싱갤] 므흣므흣 성진국의 아동?만화
[25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48393 235
218723
썸네일
[아갤] (어항 세팅기) _ 징징이의 분노
[32]
용왕새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5610 29
218721
썸네일
[군갤] [일반] (스압) 눈팅군붕이 러시아 중앙해군박물관 갔다옴(4)
[15]
bolb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5016 16
218719
썸네일
[카연] 지방발령 히어로!!! 15
[36]
준한준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7172 73
218718
썸네일
[야갤] '어딜 도망가'…금은방 강도 붙잡은 시민들.jpg
[9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4654 49
218715
썸네일
[커갤] (24.03.24) 서울 커피 탐방기
[35]
Debb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7135 22
218711
썸네일
[디갤] 디린이 사진쪄옴 (8P)
[11]
디붕이(211.168) 03.28 3826 22
218710
썸네일
[유갤] 한 세기 전 인기 연극배우의 사진
[237/1]
유러피언(180.68) 03.28 24817 91
21870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이순재가 꼽은 하이킥 에피소드...jpg
[240]
빠요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8905 357
218702
썸네일
[블갤] 카요코 초콜렛 만들기
[5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5264 71
218700
썸네일
[아갤] 스압) 베트남 북부 사파 여행 - 1
[3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1545 38
21869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개나소나 끌고가는 요즘 군대
[539]
레이퀀스뱅큐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55984 680
218696
썸네일
[더갤] 최양락 압수수색???ㅋㅋㅋㅋㅋㅋㅋ
[297]
갑돌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5458 122
218694
썸네일
[이갤] 여배우가 예쁘게 나오는 영화 TOP 20...gif
[291]
이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2172 30
218692
썸네일
[군갤] 우크라이나 지목한 러시아에 '찬물'...푸틴-절친 엇갈린 발언
[212]
외신번역군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6475 266
218690
썸네일
[싱갤] 와들와들 일본 직장생활 만화.jpg
[310]
ㅎ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58631 401
218688
썸네일
[블갤] 돈에미쳐있는 나라 대한민국.jpg
[1090]
블갤러(39.7) 03.28 58227 731
21868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개수인에게 납치된 짱구 (후편)
[5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14843 79
218682
썸네일
[해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납치당한 사연
[224]
ㅇㅇ(45.84) 03.27 22980 265
218680
썸네일
[유갤] 데이터) 추억의명작<고스트 버스터즈>신작...근황.....gif
[77]
ㅇㅇ(175.119) 03.27 11857 30
218678
썸네일
[디갤] 카린이 베를린 다녀왔음 (11p)
[33]
디붕이(211.168) 03.27 7441 36
21867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ㅈ같은 일체형 의자를 교체한 학교
[33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52475 261
218674
썸네일
[중갤] 게릴라 게임즈의 니코카도 제작 과정...JPG
[371]
헤일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30327 240
218672
썸네일
[스갤] 캡콤의 고심이 엿보이는게 ㄹㅇ 스파 계급제임
[49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25334 251
218670
썸네일
[멍갤] 고양이 공부하면서 문화충격받은 개통령 강형욱 근황...jpg
[304]
ㅇㅇ(46.165) 03.27 30084 293
21866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레전드 영화에 출연할뻔한 한국인...jpg
[189]
ㅇㅇ(221.144) 03.27 35582 260
218666
썸네일
[일갤] [간사이-간토 19일] 14일차 - 야스쿠니 신사, 도쿄도 미술관
[67]
코드가넘길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7685 34
218662
썸네일
[싱갤] 한중일 예능 출연료
[229]
하루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35749 93
218660
썸네일
[해갤] 흥민이 라커룸 연설.mp4
[204]
큰거형(27.35) 03.27 21973 223
218658
썸네일
[A갤] 지금 조선 상황이 일본 장기침체 초입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658]
더Inform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28850 256
218656
썸네일
[주갤] 한남자가 베트남 국결을 결심한 이유
[818]
ㅇㅇ(211.234) 03.27 39563 770
21865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흑인아이들에게 시행된 인형실험
[412]
레이퀀스뱅큐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49878 712
218652
썸네일
[야갤] 남친이 소개해준 친구의 충격적인 정체
[211]
ㅇㅇ(106.101) 03.27 43788 94
218650
썸네일
[러갤] 영국 문화 vs 러시아 문화 우수성 비교 (상세분석 주의)
[128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27854 313
218648
썸네일
[중갤] [간단리뷰] 헐벗은 여자가 축구장을 돌아다니는 축구게임.game
[157]
중붕아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38375 108
218646
썸네일
[디갤] 히로시마 다녀온
[73]
라뷰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11968 48
218640
썸네일
[야갤] 2주남은 총선 상황 레전드...JPG
[1093]
대석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61232 1854
218638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엄마잃은 아기 바늘 두더지.bgm
[219]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35003 220
218636
썸네일
[게갤] 게임피아 97년 11월호 - 13
[38]
게잡갤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10389 31
218634
썸네일
[국갤] [블라]국제결혼에 대한 한국 여자들 반응 유형별 정리
[421]
무슬림남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29240 415
218632
썸네일
[자갤] 국토부가 현기차만 봐주는거 사실이다
[203]
ㅇㅇ(118.235) 03.27 24403 217
21863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딸의 직장에 방어회를 썰어오신 아버지
[610]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58162 450
218628
썸네일
[디갤] 나홀로 교토여행 2일차 (28pic)
[39]
「아이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6323 24
218626
썸네일
[주갤] 직장에서 로그인 잘못했다가 BL소설 남의 컴퓨터에 넣어둔 직원
[306]
ㅇㅇ(45.92) 03.27 38006 266
218624
썸네일
[유갤] 여자들이 관심 없을때 쓰는 말투
[737]
ㅇㅇ(45.128) 03.27 75480 247
218622
썸네일
[부갤] 폐업의 시대, 위기의 자영업자
[439]
롤로노아김동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30470 24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