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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을 장식하는 선자령 백패킹 후기앱에서 작성

안지멍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2 20:01:01
조회 9039 추천 51 댓글 63

백패킹 입문 반년차 응애 유붕이 선자령 다녀왔습니다.
작년 초겨울에 선자령 한번 다녀오고 두번째로 다녀온 선자령
등산 시작하고 걸으면서 든 생각이
“와 핀란드 걷고 있는 것 같네”(핀란드안가봄)
이었음,  침엽수림에 눈 소복히 쌓인 풍경이 먼가 따뜻한 느낌이었음
등산로는 이미 주말에 다들 닦아놔서 그런지
산책하듯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었음.
이번 금토일 해가 쨍 뜨는 맑은 날씨던데
등산으로라도 가면 절경 볼 수 있을 것 같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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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매우 잘닦인 등산로, 걷는데 앞에서 썰매 졸라내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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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트이면서 바라본 바람개비




당초 선자령 방문 목적은

나도 한번 해보자 “설동 캠핑” 이었으나...

막상 비박지 도착하니까 엄두가 안나서

1. 땅을 파기

2. 그 위에 클픽2 쉘터 모드로 피칭

3. 설동 맛보기 느낌 쌉가능 

으로 변경함. 경량체어도 가져왔기 때문에

땅을 팜으로써 높이가 높아져 의자생활을 할 수 있을거란 계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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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오늘 밤 숙소
(클픽을 쉘터모드로 눈밭에서 피칭하려니까 뇌가 고장나서
한 20분 붙잡고 있었는데 핫식스 사준 유붕님이 와서 도와줌 ㅜㅜ)

안에서 의자 생활 쌉 가능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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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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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텐풍은 삽질로 인한 기력이슈로 못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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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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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느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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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댕댕이


오늘 이렇게 텐트+ 삽질 느낌으로 취침한 후기로는
설동 파는 유붕이들에게 존경심 생긴다 였음

등산 + 삽질로 체력 다 빠진 상태에서
쉘터 안에 그라운트시트 깔고 써모블랭킷 깔고 매트 깔고 하는데
자꾸 옆에서 눈 굴러떨어지고,,, 그거 손으로 쓸고
그시 벗어나면 신발을 벗을 수가 없으니까 신발 신고 이것저것 하기도 불편하고,,,
참말로 쉽지 않더라요...

그래도 꽤나 재밌는 추억 쌓고 온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캠핑이었음!!!





* 이번에 첫 개시한 장비들 후기

탑엔탑 써모블랭킷 - 매우 만족스러움 그시+ 이거만 깔고 눈 위에 앉아있었는데 궁딩이 약간만 시려움 
니모 조르 단독으로 쓰기 불안한데 발포는 너무 커서 이거 사본건데 앞으로도 조르+써모블랭킷 조합으로 계속 다닐듯


니모 조르 미디엄 머미 - 씨투써밋 자충매트에서 넘어온 니모 조르인데 175 기준으로 베개 위에 따로 놓고 자면 발끝까지 매우 편안하게 취침 가능, 근데 확실히 넓이가 좁긴했음 씨투써밋이 롱와이드여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  그리고 바람 빼는게 참 불편했음, 씨투써밋 처럼 바람 빼는 용도 마개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 아쉽...
그래도 무게, 부피에서 압도하니까 앞으로도 잘 쓸 예정


베이스침낭 워미스트 380 - 이번에 들고가길 매우 잘 한 선택, 침낭 외피를 왜 퍼텍스 퀀텀 쓰는지 알게 됐음. 눈을 좀 작게 파서 머리통이랑 발끝이 눈에 계속 닿았는데도 침낭이 안젖더라
아틱탈로 미션8 외피가 뭔지 모르겠지만 얘는 눈송이만 좀 떨어져도 외피가 축축하게 색이변했었는데 워미스트380은 계속 닿고 부벼도 밤새 아예 안젖었음 매우 만족만족
또한 컴포트 5도라는데 영하5도에서 브린제+얇은플리스+우모복 입고 안춥게 잘 수 있었음


쿠팡 눈삽 - 죽었음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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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음료수도 주고, 텐트치는 것도 도와준 고마운 유붕님...
배낭이랑 텐트에서 초빡고수 느낌 엄청남..
고마웠다요..

- dc official App


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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