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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물안궁)리월과 교영마을의 차문화 이야기(추하게재업)

리을X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4 00:02:02
조회 13960 추천 88 댓글 76

목차

1. 개요

2. 게임내 등장하는 차 관련 용어 설명.

3. 게임내 등장하는 다기의 사용법.

4. 마무리


1. 개요


4.4 버전패치로 신규지역인 침옥협곡이 추가 되었음. 침옥협곡의 컨셉키워드는 이것저것 있지만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차'임.

건축양식이나 자연환경, 차나무재배지 등으로 미루어보아, 중국내 대표적인 차생산지인 운남,사천 등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추정함.

'차'가 지역의 화두인 만큼 침옥협곡은 월드퀘스트의 도입부부터 차나무와 관련된 내용으로 시작하며, 교영마을과 유롱항 등 마을 내 오브젝트들도 차와 연관있는 것들이 많음.


그리고 얼마전 있었던 해등절 이벤트에서도 리월의 차문화(중국식 차문화)에 대한 내용들을 내비쳤는데, 이벤트나 퀘스트 등에서 비추어진 차문화나 언급된 차관련 용어들은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워 생소할 수 있음.


그래서 아무도 안물어봤지만 그냥 주절주절 써봄.



2. 게임내 등장하는 차 관련 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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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덖다 ; 차를 만드는 공정 중 하나. 찻잎을 미열에 볶아 찻잎의 수분을 날리고 차향을 돋우는 일.


- 유념하다 ; 찻잎을 손이나 도구 등으로 비비는 행위. 유념을 통해 찻잎의 세포들을 터뜨려 차향을 우러나오게 함. 바질 등의 허브를 손으로 터뜨리는 것과 비슷.

게임내 스샷은 못찍었는데 부금파랑이 퀘였는지 일반월퀘였는지 어디에선가 나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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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다양한 형태의 차병.)


- 숙성차 ; 말그대로 숙성시킨 차. 발효차라고도 함. 숙성방식이나 차를 우려낸 찻물의 수색 등으로 분류하며 보이차, 영국홍차 등이 이에 포함.


- 차병 ; 차떡이라고도 하는데 숙성,발효를 목적으로 차를 떡처럼 빚은 것을 차병이라고 함.


- 숙성차병 ; 위 두 단어를 합친 말. 숙성시킨 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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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백비탕 마셨다고 페이몬 꼽주는 가명)


- 백비탕 ; 찻잔을 예열하고 세척하기 위해서, 차를 따르기 전에 찻잔과 다완 등 다기에 부어놓는 끓인 물. 원래는 정제수 비스무리한 걸 끓여서 임금에게 바치는 물을 의미하나, 그냥 맹물을 점잖게 이를 때도 쓰이곤 함.


일반적으로 백비탕은 잔이 에열되면 차를 따르기 직전에 퇴수기(차를 우리면서 생기는, 백비탕 등의 잡스런 물을 버리는 그릇)에 버리는 물임. 차를 처음 접해 차문화가 생소한 사람들은 위짤의 페이몬처럼 식전 식수로 착각하여 종종 마시기도 하는데, 가명처럼 저렇게 꼽주는건 당연히 실례임. 친한 사이일 때는 이런걸로 놀리는 소소한 재미는 있음.


그리고 꼭 백비탕이 예열과 세척 목적만 있는 것은 아님. 차를 마시는 도중에도 백비탕을 내줄 때가 있는데, 이는 차주(호스트, 차를 내주는 사람)가 방금 마신 차와는 다른 차를 내주기 전에 입을 헹구어 내라는 의미임.


원붕쓰들도 차를 대접받을 일이 있을 때 알아두면 가명같은 애들한테 꼽먹는 일을 예방할 수 있음.



3. 게임내 등장하는 다기의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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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해등절 중 가명이 일하는 택배허브에서 차대접을 받는 여행자 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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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좌측부터 순서대로 평할멈, 암상찻집, 교영마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찻상.)


리월을 탐사하다보면 위짤들과 같은 형태의 뚜껑달린 찻잔을 볼 일이 있을거임.

대체 이게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궁금한 원붕쓰가 100명 중에 0.2명 정도는 있었을거라 생각함.

사진의 다기는 '개완'이라고 부르며 뚜껑이 달린 다완(찻그릇)을 의미함.


구체적인 사용법은 움짤로 갈음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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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완 사용법 1. 찻주전자처럼 쓰는 방법.


개완에 찻잎과 뜨거운물을 부어 차를 우려내고 별도의 찻잔에 찻물을 따르는, 마치 찻주전자처럼 사용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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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완 사용법 2. 찻잔처럼 쓰는 방법.


개완에서 차를 우려내고 그대로 찻잔으로 쓰는 방식. 뚜껑을 이용해 찻잎을 거르는 요령이 중요한데, 손잡이가 없는 개완의 구조상, 물양을 잘못 조절하면 잔 전체가 데워져 잡을 때 개뜨거우니 유의할것.


아예 찻주전자에서 차를 우려내고 개완에는 우려낸 찻물만 부어 마시는 방식도 있음. 인게임 찻상 오브젝트를 유심히 살펴보면 찻주전자 하나와 개완만 있고 찻잔 등은 따로 없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마 인게임상에서는 개완을 찻잔으로 쓰는 이 방식을 묘사한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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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걍 곁다리. 문향배 사용방법.


문향배, 한자를 풀이하면 향을 맞이하는 잔. 대만이나 광동성, 상하이 등지의 전통찻집을 가본 원붕쓰들은 본 적 있을 수 있음. 중국식 전통찻집에 가면 종종 볼 수 있는데, 문향배에 찻물을 먼저 부어 향을 남긴 뒤 이를 음미하는 다기.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찻집에서는 호스트가 직접 손님상 돌면서 잔을 뒤집어 주기도 하는데 솔직히 별로 볼 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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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우리집 개완 자랑.)


개완은 크기나 재질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겉에 그려진 그림으로 종류를 구분하기도 함.


4. 마무리


교영마을 추가도, 해등절 이벤트도 한참 지났지만 어젯밤 4.5 폐사구간 공식방송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봄. 내 전문은 원래 한국차라서, 본문내용인 중국차에 대한 정보는 깊이가 얕기 그지없지만, 게임하다가 내가 아는 거 티끌만큼 나오기에 그저 신나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음.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 지 모르겠으니 그냥 개완자랑글로 마치겠음.




출처: 원신 project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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