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안물안궁)리월과 교영마을의 차문화 이야기(추하게재업)

리을X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4 00:02:02
조회 13929 추천 88 댓글 76

목차

1. 개요

2. 게임내 등장하는 차 관련 용어 설명.

3. 게임내 등장하는 다기의 사용법.

4. 마무리


1. 개요


4.4 버전패치로 신규지역인 침옥협곡이 추가 되었음. 침옥협곡의 컨셉키워드는 이것저것 있지만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차'임.

건축양식이나 자연환경, 차나무재배지 등으로 미루어보아, 중국내 대표적인 차생산지인 운남,사천 등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추정함.

'차'가 지역의 화두인 만큼 침옥협곡은 월드퀘스트의 도입부부터 차나무와 관련된 내용으로 시작하며, 교영마을과 유롱항 등 마을 내 오브젝트들도 차와 연관있는 것들이 많음.


그리고 얼마전 있었던 해등절 이벤트에서도 리월의 차문화(중국식 차문화)에 대한 내용들을 내비쳤는데, 이벤트나 퀘스트 등에서 비추어진 차문화나 언급된 차관련 용어들은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워 생소할 수 있음.


그래서 아무도 안물어봤지만 그냥 주절주절 써봄.



2. 게임내 등장하는 차 관련 용어 설명.


a65618aa1306072d83495d5ed2836a3771789ae53b5fd4e1d46bfd1713


- 덖다 ; 차를 만드는 공정 중 하나. 찻잎을 미열에 볶아 찻잎의 수분을 날리고 차향을 돋우는 일.


- 유념하다 ; 찻잎을 손이나 도구 등으로 비비는 행위. 유념을 통해 찻잎의 세포들을 터뜨려 차향을 우러나오게 함. 바질 등의 허브를 손으로 터뜨리는 것과 비슷.

게임내 스샷은 못찍었는데 부금파랑이 퀘였는지 일반월퀘였는지 어디에선가 나왔었음.


a65618aa1306072a86465a51c75df4f567fd09775ba57dfc9f69420275b807de049a


a16d18ad36236be864afd19528d5270379a1fa3996dc55

(사진설명 ; 다양한 형태의 차병.)


- 숙성차 ; 말그대로 숙성시킨 차. 발효차라고도 함. 숙성방식이나 차를 우려낸 찻물의 수색 등으로 분류하며 보이차, 영국홍차 등이 이에 포함.


- 차병 ; 차떡이라고도 하는데 숙성,발효를 목적으로 차를 떡처럼 빚은 것을 차병이라고 함.


- 숙성차병 ; 위 두 단어를 합친 말. 숙성시킨 차병.


a14008ac372e072b9b6b5d46c75de4d5a88e618b4d77f48a176a1af38ea27db9bc98c7b9d19ff46f1bb8489e

(사진설명 ; 백비탕 마셨다고 페이몬 꼽주는 가명)


- 백비탕 ; 찻잔을 예열하고 세척하기 위해서, 차를 따르기 전에 찻잔과 다완 등 다기에 부어놓는 끓인 물. 원래는 정제수 비스무리한 걸 끓여서 임금에게 바치는 물을 의미하나, 그냥 맹물을 점잖게 이를 때도 쓰이곤 함.


일반적으로 백비탕은 잔이 에열되면 차를 따르기 직전에 퇴수기(차를 우리면서 생기는, 백비탕 등의 잡스런 물을 버리는 그릇)에 버리는 물임. 차를 처음 접해 차문화가 생소한 사람들은 위짤의 페이몬처럼 식전 식수로 착각하여 종종 마시기도 하는데, 가명처럼 저렇게 꼽주는건 당연히 실례임. 친한 사이일 때는 이런걸로 놀리는 소소한 재미는 있음.


그리고 꼭 백비탕이 예열과 세척 목적만 있는 것은 아님. 차를 마시는 도중에도 백비탕을 내줄 때가 있는데, 이는 차주(호스트, 차를 내주는 사람)가 방금 마신 차와는 다른 차를 내주기 전에 입을 헹구어 내라는 의미임.


원붕쓰들도 차를 대접받을 일이 있을 때 알아두면 가명같은 애들한테 꼽먹는 일을 예방할 수 있음.



3. 게임내 등장하는 다기의 사용법.


a14008ac372e072abe645a4be25dc0e58b4a240436f700fb0ac56fc838916d03a58d539e0bd5553996c5191d0753

(사진설명 ; 해등절 중 가명이 일하는 택배허브에서 차대접을 받는 여행자 일행.)

a14008ac372e072abe645a4be25dc0e58b4a246ef508c477d92ae70beee07059b0600467

(사진설명 ; 좌측부터 순서대로 평할멈, 암상찻집, 교영마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찻상.)


리월을 탐사하다보면 위짤들과 같은 형태의 뚜껑달린 찻잔을 볼 일이 있을거임.

대체 이게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궁금한 원붕쓰가 100명 중에 0.2명 정도는 있었을거라 생각함.

사진의 다기는 '개완'이라고 부르며 뚜껑이 달린 다완(찻그릇)을 의미함.


구체적인 사용법은 움짤로 갈음하겠음.


a65614ac3d02b444a2332c7c9d03d1023a5a228ef632ffe88ea79da2772311b23e6b33f75f47b9c6515e52a5982f76ececf5


개완 사용법 1. 찻주전자처럼 쓰는 방법.


개완에 찻잎과 뜨거운물을 부어 차를 우려내고 별도의 찻잔에 찻물을 따르는, 마치 찻주전자처럼 사용하는 방식.

a65614ac3d02b444a2332c7c9d03d1023a5a228ef632ffe88ea79ca34b2311b27b9f996711417e6cd0e566e88fe7e8d5ad89

개완 사용법 2. 찻잔처럼 쓰는 방법.


개완에서 차를 우려내고 그대로 찻잔으로 쓰는 방식. 뚜껑을 이용해 찻잎을 거르는 요령이 중요한데, 손잡이가 없는 개완의 구조상, 물양을 잘못 조절하면 잔 전체가 데워져 잡을 때 개뜨거우니 유의할것.


아예 찻주전자에서 차를 우려내고 개완에는 우려낸 찻물만 부어 마시는 방식도 있음. 인게임 찻상 오브젝트를 유심히 살펴보면 찻주전자 하나와 개완만 있고 찻잔 등은 따로 없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마 인게임상에서는 개완을 찻잔으로 쓰는 이 방식을 묘사한 것으로 보임.


a65614ac3d02b444a2332c7c9d03d1023b46068ff9133cb3b52d1753a98fc44bcbcd783b0ebddc49c4e6

이건 걍 곁다리. 문향배 사용방법.


문향배, 한자를 풀이하면 향을 맞이하는 잔. 대만이나 광동성, 상하이 등지의 전통찻집을 가본 원붕쓰들은 본 적 있을 수 있음. 중국식 전통찻집에 가면 종종 볼 수 있는데, 문향배에 찻물을 먼저 부어 향을 남긴 뒤 이를 음미하는 다기.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찻집에서는 호스트가 직접 손님상 돌면서 잔을 뒤집어 주기도 하는데 솔직히 별로 볼 건 없음.


a76d2caa1c36b3449633216158db343abe4384facfa527a5d7d1bd65

(사진설명 ; 우리집 개완 자랑.)


개완은 크기나 재질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겉에 그려진 그림으로 종류를 구분하기도 함.


4. 마무리


교영마을 추가도, 해등절 이벤트도 한참 지났지만 어젯밤 4.5 폐사구간 공식방송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봄. 내 전문은 원래 한국차라서, 본문내용인 중국차에 대한 정보는 깊이가 얕기 그지없지만, 게임하다가 내가 아는 거 티끌만큼 나오기에 그저 신나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음.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 지 모르겠으니 그냥 개완자랑글로 마치겠음.




출처: 원신 project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88

고정닉 58

3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27354
썸네일
[카연] 일상 남매 만화 -1
[91]
최강곰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0613 140
227353
썸네일
[야갤] 도로에 서서 기념촬영... 무개념 웨딩카에 분노.jpg
[11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6347 87
22735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휴가 나와서 하는 실수촌
[263]
김성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39736 259
227349
썸네일
[디갤] 이 사진글은 숲을 주제로 한다 (16장)
[20]
do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4628 17
22734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새만금 태양광 검찰 수사 중 실종된 건설사 대표, 숨진 채 발견
[247]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2059 168
227345
썸네일
[미갤] 걸그룹보다 예쁜 일반인 와이프.jpg
[45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52042 248
227343
썸네일
[기갤] 한소희, '남 탓' 빼면 시체…합격증 하나면 끝날 일 [DA
[342]
ㅇㅇ(223.38) 04.30 28034 245
227341
썸네일
[인갤] 던전 트래블러(Dungeon Traveler) 개발일지_1
[121]
MaskF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9971 127
227340
썸네일
[공갤]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보돔 호수 살인 사건
[9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3973 40
22733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급똥 참는 방법 공유한다
[30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31576 191
227336
썸네일
[N갤] 엔팍에 오면 볼수 있는 것들(사진 고봉밥 데이터주의)
[91]
우리로켓펀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1695 199
227335
썸네일
[카연] 주술회전 보는 만화
[200]
기음갤석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21166 170
227333
썸네일
[기갤] 류수영의 매콤게살볶음밥 레시피.jpg
[19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6712 82
227331
썸네일
[싱갤] 틀니딱딱 노영삼의 헐리우드 액션
[80]
ㅇㅇ(14.37) 04.30 12336 127
227328
썸네일
[프갤] 4월 K바다를 보여주마
[67]
프갤러(58.65) 04.30 9957 44
227326
썸네일
[통갤] 특이한 외모의 통기타를 알아보자.araboja
[36]
Ga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1298 26
227325
썸네일
[이갤]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SF소설 TOP 15...JPG
[268]
이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8718 126
227323
썸네일
[싱갤] 와들와들 안좋은 기억이 떠오른 할매 비하인드
[65]
원펀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9358 113
227321
썸네일
[모갤] 본인 식당으로 제2의 '철길떡볶이'를 만든 대 종 원
[92]
팬터그래프찌릿찌릿감전섹1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8000 116
227320
썸네일
[폐갤] 전주 피닉스 (철거된)
[24]
양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8596 43
227318
썸네일
[토갤] 스포해도 아무도 안믿는 영화결말
[293]
블랙라벨치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31525 377
227316
썸네일
[부갤] 억만장자들이 말하는 억만장자의 단점
[361]
부갤러(162.255) 04.30 33944 455
227315
썸네일
[오갤] 갑각류 대황장파티
[368]
금태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42495 319
227311
썸네일
[야갤] 13년 전... 일본을 하나로 이어줬던 희망의 불씨...jpg
[1224]
ㅇㅇ(115.20) 04.30 76414 674
227309
썸네일
[싱갤] 어질어질 윤일병 사건 가해자들 근황
[820]
루룽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68777 696
227305
썸네일
[코갤] 전두환이 북한 정권 맛탱이 가게 만든 방법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475]
Carmichae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40710 850
22730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팬티 압수당하는 법
[218]
김성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53949 396
227301
썸네일
[자갤] 2024.04.27 R30 스카이라인 한강벙 후기
[24]
카나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2384 18
227299
썸네일
[이갤] 일본에서 난리난 유희왕카드 도둑...jpg
[216]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36869 199
227297
썸네일
[나갤] 다른 작가들이 그린 나루토 모음집
[176]
ㅇㅇ(115.136) 04.30 25889 89
227295
썸네일
[싱갤] 틀니딱딱 노홍렬의 급똥
[153]
ㅇㅇ(14.37) 04.30 42931 158
227293
썸네일
[디갤] 당진 다녀옴!
[44]
디붕이(211.234) 04.30 13397 41
22728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고기는 핏물을 빼면 안된다?
[446]
Tagill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51526 222
227287
썸네일
[모갤] 워해머 지형 도색해봤습니다!
[22]
건타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2218 30
227285
썸네일
[프갤] CM PUNK IS ALL ELITE 스토리 6편
[26]
ㅇㅇ(121.161) 04.29 12273 57
227283
썸네일
[기갤] 류수영의 만원 돼지갈비찜 레시피..jpg
[34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7983 191
227281
썸네일
[디갤] 타이베이의 낮
[65]
ㅇU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2027 42
22727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러시아 도시 vs 서방 도시 격차수준.jpg
[584]
휘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2461 317
227277
썸네일
[카연] 단편)나는 모르는 내 애인이 나를 찾아왔다
[87]
유지원(도약하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5900 64
227275
썸네일
[해갤] [팩트] 현재 대한민국 축구가 멸망의 길을 걷는 이유...jpg
[414]
ㅇㅇ(211.234) 04.29 38885 1025
227273
썸네일
[미갤] 미용실 원장도 처음본다는 빨간머리 한국인 누나.jpg
[5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48382 289
22727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바이크 배기음이 커야하는 이유.jpg
[494]
타원형플라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6062 209
227267
썸네일
[기갤] 걸그룹 멤버 탈퇴 사유 레전드.jpg
[38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59165 615
22726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영화 역사상 최고의 악역들
[264]
고노무통현대전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9918 155
227263
썸네일
[야갤] '버리지 마세요'…떠나는 주인 차 쫓아간 개.jpg
[29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7057 188
227261
썸네일
[디갤] 지금 z24120s를 참고 있는 사람이 있음?
[17]
스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8259 8
227259
썸네일
[카연] 감자대왕 프리드리히 1
[94]
김초콜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3754 133
227257
썸네일
[새갤] 정성글) 아카데미 시상식은 어떤 일을 겪었을까?
[2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2979 44
22725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촬영현장.jpg
[233]
Secretp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9460 85
227249
썸네일
[오갤] 줄가자미 후기(씹스압)
[88]
금태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2309 12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