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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VO 제작기

HeV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5 08:30:01
조회 6426 추천 63 댓글 37


혹시 HEVO라고 들어보았는가?


무려 2017년에 나온 틀딱냄새나는 프린터이다.


3030프로파일을 기반으로 구성된 프레임은 30kg이라는 무게를 자랑하고


자동 레벨링이라고는 없는 그야말로 '퇴물'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프린터이다.


그리고 나는 그 퇴물 오우너이다.




이 모든 일은 하나의 책에서 시작된다...


그 책만 없었더라면 나는 보론이나 릭을 쓰면서 행복한 프린팅 삶을 살고 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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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그 마공서이다. 이 책을 군대가기 3개월 전쯤 읽게 되었다.


당시 나는 3D 프린터에 대한 막연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고 따라서 3D 프린터에 대한 책 한두권 정도를 찾아 읽었다.


그러다 이책에서 나를 저주에 빠뜨린 이 문장을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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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제작'


'사용자는 프린터의 구동 방식부터 예상 출력 성능과 각종 부품의 종류에 이르기까지 프린터의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가끔 3D  프린팅에 이제 막 입문하는 사람들이 프린터를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을 불태우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직접 만든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어렵고 힘든 여정'



위 문장을 보고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가?


"흠. 존나 힘들어 보이는군. 만들지 말자."

이게 보통 정상일 것이다.


그러나 당시 나는 군 입대를 3개월 남겨둔 시점이었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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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의 타임리미트가 걸린 3D 프린터 제작이 시작되버린 것이다.


https://www.thingiverse.com    /thing:2254103

사실 내가 처음 프린터를 만들때 HEVO는 그렇게 오래된 프린터는 아니었다. 


내가 프린터를 제작한 기간은 2019년 당시에는 2년밖에 되지 않은 당시에는 꽤나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빌드볼륨을 최대로 끌어쓸수 있는 설계와 Core XY 구동방식, 추후 챔버 구성하기 좋은 설계는 나의 눈길을 끌었고


한달여간의 시간 동안 부품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53만원 소모)


이제 두달이 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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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조금 지났을 무렵 나는 수많은 소포를 받게 되었다.


이것들을 이제 잘만 조립하면 3D 프린터 하나 뚝딱이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지니며 소포를 하나하나 까기 시작했다.


아직 나사-무덤 이 없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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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나사도 정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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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프레임을 완성했다. 


3030이라서 프레임만해도 무겁다.


이제 프레임을 완성했으니



계절학기를 가야한다.


그렇다. 입대 3개월을 남겨두고 프린터를 만들어보겠다는 기간에 계절학기가 들어있던 것이다.


그래도 계절학기 기간동안 얻은것도 있었다.


약간의 학점과 친절한 슨배임의 출력물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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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유체이탈한 출력물은 많은 사정이 있었지만 작동은 하기에 문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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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력물도 보드도 파워도 왔으니 완성할 시간이다.


보드는 당시에도 구식이던 아두이노에 RAMPS 조합을 썼고


베드도 실리콘 안쓰고 PCB 베드를 사용했다.


RAMPS는 12V를 먹고 베드는 24V를 먹는 찐빠를 내는 바람에 듀얼 SMPS를 장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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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든 구성품을 담을 하나의 작은 상자를 만들어 넣었다.


이때가 2월 말이었으니까 나머지는 군대 다녀온 내가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덮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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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60만원을 쓰고 2~3번 프린트 한뒤 프린터를 창고에 넣고 군대를 다녀오게된 것이다.


2021년 봉인을 해제할 날을 기다리며


<2부에서 계속>


.

.

.

.

.

사실 여기서 끊으려 했지만 내 귀차니즘 때문에 2부는 영영 보지 못할 것 같아서 이어서 쓰겠다.


2년동안 코로나라던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전역은 오게되있고 나는 내 프린터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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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2년이라는 공백이 없었던것 같은 그 모습을 본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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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을 산산히 분해해주었다. 거친 재회였지만 이는 프린터를 150km 떨어진 곳으로 옮기기위한 필수 작업이었다.


내가 프린터를 크고 무겁게 만들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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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재조립하는 프린터는 여전히 동작하였고 2년만에 만나는 CURA 역시 내 2년된 필라멘트 만큼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역시 쓰면 쓸수록 부족한 점이 눈에 보였다. 결국 나는 2년전과 같은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눈에 띄는 부분을 다 가려버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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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챔버를 설계하게 된다.


정신차려보니 나는 PC판을 주문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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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즈음에 수많은 PC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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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버는 생각보다 금방 조립할 수 있었다. 생각 외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은 건 보드였다. 메인세일 업데이트 기능은 정말 굉장했다.


마치 제대로 작동했던 프린터를 프린터였던것으로 바꿀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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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T 문어 보드에 파이 제로W, 24V SMPS와 이를 식히기 위한 3개의 아틱 팬 조합으로 유사시 프린터를 선풍기로 쓸수 있게 되었다.


단점으로는 겨울에도 선풍기가 켜져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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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왼쪽으로는 필라멘트 보관함과 필터가 있다. 필라멘트 보관함은 챔버 설계하고 난 뒤에 갤에서 보고 만들어서 문이 제대로 안닫히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반년째 습도 10%는 정말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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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버 상단 뚜껑은 180도의 가동 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180도로 열어도 부러지지 않는것을 확인했다.


베드는 기존 PCB 히터를 그대로 사용하고 그 위에 자석베드를 장착하였다. 


그리고 오프셋 조절을 잘못해서 노즐이 문신을 새겼다. 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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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된 설계에 챔버를 더한 나만의 프린터를 그렇게 조립하였다.


아직 완성은 아니다.


핫엔드도 바꿔야하고 익스투루더도 직결식으로 바꿔야하고 화면도 바꿔야하고


Z스크류도 3개로 바꿔야하고 라즈베리파이도 좋은걸로 바꿔야하고 땃쥐도 달아줘야하고


황동솔도 달아줘야하고 에버모어도 달아줘야하고 CAN도 달아줘야하고


아직 갈길이 먼 듯하다.



그래도 이 글을 보고 3D 프린터에 입문하려는 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기억하길 바란다.



'직접 제작'


'사용자는 프린터의 구동 방식부터 예상 출력 성능과 각종 부품의 종류에 이르기까지 프린터의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가끔 3D  프린팅에 이제 막 입문하는 사람들이 프린터를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을 불태우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직접 만든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어렵고 힘든 여정'


.

.

.


'성공할 시 영광과 명예를 얻을 수 있음'




이제 마지막으로 사진 한장을 더 올리고 글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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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3D 프린팅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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