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헤갤에서 답변해주는데

글 하나가 올라옴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 솔찍히 이정도면

일부러 념글 가려고 주작한거 아니겠농

헤갤 반응들 안믿음ㅋㅋㅋ

헉 진짜 였농

처음에 이 헤붕이 들어올 때

일중인데 처음 보는 사람 들어오길래

"안녕하세용 ..!! 하고 오늘 예약이 다 차서 마감했습니다!!"

하고 돌려보낼라 했거든

갑자기 동생이 허겁지겁 하면서

"형형 구조대 구조대"

나중에 "구조대인거 보자마자 어케알았냐ㅋㅋㅋㅋㅋㅋ " 물어보니

머리 보고 바로 아 구조대구나 생각 들었다고 ㅋㅋㅋ

이 헤붕이는 대전에서 수업 째고 왔다 함

저 날 ㄹㅇ 3:3 소개팅이라서

호다닥 하고 온듯

머리는 대전에서 좀 나가는 자취방 앞에 있는

대전 전용 프랜차이즈샵에서 했다고 함 ㅠ.,ㅠ

머리 고르는 팁은 고객들의 사진 리뷰를 잘 봐야된다

일단 머리가 뭐

와...

원래 구조대 정상 시간엔

사진도 디테일하게 찍고 영상도 담는데

근무시간에 시간 짜내서 해주는거라

사진이 다양하겐 없음

펌 한지 2일차

이러고 소개팅을 간다고?

아.. 앞머리 길이 ㅠㅠ

심지어 얼굴도 긴 편이라

이마를 까거나 올리거나 했다간

완전 사고라서 고민이 많이 됐다

항상 망한머리 오면

보면서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한참 하거든

상태가 멀쩡 하면 그냥 디자인 변경하면 되는데

상태들도 이미 알 수 없는 사람이 조져놓은 머리라

실물은 사진보다 훨씬 더 많이 조져져 있음 머릿결 자체가 박살나서 오니까

ㅈㅈ임

차로 치면 전손 차량인데

전손 차량은 부품이라도 갈아서 끼면 되지

전손 차량인데 고치면서 페이스리프트 까지 해서 출고해야함

근데 부품이나 재료도 없어서 제한적임

사진상 보일지 모르겠지만

머리털이 전부 다 터져있음

그냥 파마약으로 사골 끓이듯이 푹 고았는데

자세히 보면 끝에 뿌실뿌실한 머리 보이거든

시술 내역을 보니 이 헤붕이가 11월달에 매직을 했는데

한 4달정도 됐다고 봐야하거든

펌 하기 전에 꼭 과거 시술내역 체크를 해야함

뿌리 4cm정도 빼고 나머지 머리털은 매직을 했던 머린데

매직했던 머리 일반펌 할 때 잘못되면

저렇게 바로 다 터지는데

매직, 아이롱펌 -> 일반펌 넘어올 때 매우 위험함

매직 머리 일반펌으로 터지면 머리가 녹아버리는 느낌으로 터져서

파마끼도 너무 심하게 잡혀서 라면땅 처럼 나오고

말랏을 때 머리카락이 딱딱하고 부시시하고 탄 머리처럼 됨

커트도 엉망이고 디자인도 이상하고 펌도 이러한 부분들 고려 없이 그냥 푹 삶아놔서

뽀끌룸이 돼고 망했는데

기장도 미용사가 마지막에 수습하면서 다 잘라버림

머리 전체가 너무 짧아 이래서 망한머리들은

재료도 없고... 다 없어

펌으로 머리 망치는 미용사 특

펌 해놓고 ㅈ됏다 싶으니까 기장 다 자르고 숱가위로 ㅈㄴ 쳐서 잘라냄

본인이 조진 거 다 잘라서 제거하는데

이런 식이라고 보면 됨 ㅋㅋ;

근데 100% 제거도 못 한 게

다 제거하면 너무 짧아져서

끝머리가 많이 이상한 상태임

헤붕이가 커피랑 사다줌

요랬는데 주유 완료

근데 이렇게 진짜 진짜 ㄹㅇㄹㅇ 안 사와도됨

차비도 비싸서 걍 수원 오는 차비에 보태샘

이렇게 감고 봐야 정확한 펌의 본체가 나옴

젖었을 땐 머리 터진 건 잘 안 보이고

다 말려야 보임

저렇게 선으로 여러가지 울퉁불퉁각이 많은건 커트를 이상하게 잘라서 저런 울퉁불퉁 형태가 나오는건데

펌도 망했지만 형태를 저렇게 파먹으면 손질이 절대 안됨

나는 미용사니까 이렇게 디테일하게 보는데

일반인의 눈으로 봐도

앞머리나 펌에서도 딱 봐도 티가 많이 나는건

대폭망이라는 뜻이지 ^.^

빨간 부분 펌으로 터짐

보라색 옆머리 커트 , 펌 찐빠 나서 좌우 다르고 울퉁불퉁함

앞머리는 말 안해도..

옆머리는 다운펌 한지 2일차인데 벌써 뜨고 좌우 기장도 안맞음

총제적 난국에다가

길이도 없고

머리는 다 녹았고

흠...

어떡하지....

옆머리

흠...

다운펌이 망한 예시임

다운펌 2일차인데 머리는 다 뜸

블럭 높이도 길이도 다르고

속에 저렇게 좌우 이상하게

볼록하게 만드니까

형태도 안 맞고 ㄹㅇ 총체적 난국임

커트로 길이 안맞는 거 정리함

옆머리 기장 맞추냐고 자르고

뒷머리 상고 다시자름

머리 터진거 보이쉰..?

구조대는 맨날 이런 머리만 와서

어려운 문제 푸는 느낌으로 신박하긴한데

너무 극단적이면 스트레스도 받긴함

일단 커트만 온전히 해놔도 헤붕이들 표정이 달라짐

근데 이 헤붕이는 얼굴이 길거든

앞머리는 짧고

윗머리 펌 망치고 다 잘라내서 짧아서 뜨지

펌 망해서 볼륨 위로 더 뜨지

그래서 약간..

이런느낌..?

일단 좀 풀고 머리털도 살리고 어케 해보긴 해봐야 해서

머리털이 완전 저기 지하실 간건 알겠는데

얼마나 지하실로 갔을지는 문을 열고 내려가봐야 암

그래서 현존하는 연화제 중 가장 약한 약으로 일단 대봄

이런 약들은 좀 건강하거나 손상머리에 작용을 아예 안 하는데

이렇게 터진 머리엔 안정적으로 연화가 됨

오.. 약에 안정적으로 반응을 해서

연화가 괜찮게 됨 ㅋㅋ;

앙 뽀록띠 ^.^

기장이 없다 없어

진짜 머리해준 미용사도

펌 망한 거 보고 아차 싶어서

허겁지겁 허겁지겁 하고

머리 다 잘랐을 모습이 눈에 훤함

허겁지겁 허겁지겁

연화 보고 머리를 말리고

매직기로

펴주고...

중화를 하면...

끝

손질법 없다

손질한 거 없고

그냥 대충 말리고 끝

이렇게 머리 망한 케이스 보면 진짜 좀 빡치긴 하는데

그래도 동종업계라서 그동안은 정보전달 식으로 그냥 망했다 이래서 망했다 라고 했었는데

사실 손님 머리 저렇게 만들면

손님 입장을 생각해보셈 저 헤붕이 당사자 저 머리 하고 나왔을 때

생각이나 기분이 어땠겠음?

얼굴에 붙어있는게 머리털인데 얼굴과 동급으로 사람들에게 드러내고 다니는게 머리털임

첫 인상이고 눈에 대놓고 바로 보이는 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보는게 머리털인데

머리가 저렇게 되면 얼마나 치욕스러워

미용사 본인들 머리 저렇게 해서 내보내면 가만히 있을 거임?

만약에 내가 저 헤붕이머리 처럼 머리 됐는데

응근슬적 넘어가면서 내 탓 까지 하잖아 난 집에 안가

앉아서 혼잣말로 머리 보면서 욕 계속하면서 짜증 계속 내면서

납득 할 때까지 미용실 맨날 찾아감

이건 진상이 아님 애초에 머리 잘 해줬으면 이럴 일도 안 일어남

물론 사람이 실수 할 수도 있지 어떻게 인간이 완벽하겠음

실수를 인정하고 제가 실력이 부족했습니다 하고 바로 죄송합니다 박아야지

그럼 뭐 할말 있나...ㅠㅠ 근데 그렇게 안 하고

고객 머리 너 탓이다 라고들 하니까 문제임

손님들이 잘 모르고 착하고 그래서 그렇지

기술직 특이 잘 모르는 사람들 상대로 속임

그런 부분들을 이용하는 나쁜 행동임

미용사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 기술직 특이 그래

내가 살아보니까 그래

그래서 난 기술직 분야 서비스 이용할 때 아니다 싶으면 공부 하고 많이 찾아보는데

다른업체들 까지 전화 돌려서 다 물어보거든 그래야 구라치는거 잡아낼 수 있음

말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따져야하고 증거도 남겨야하고

잘 모른다 싶으면 꼭 말 바꾸고 말 돌리는데

그게 ㅈㄴ 킹받음 그래서 팩트로 따지면 아무말 못 하고

이 사람이 나를 속이고 호구잡는게 확인이 되면

그럼 바로 욕 박는거야 왜 말을 바꾸고 내가 지금 다 알고 물어보는 얘긴데 호구로 보이시냐고

언어가 잘 안 통하는데 한국인 맞냐

혹시 생각을 잘 못하시는 것 같은데 능지가 떨어지시냐 바로 면상에다 박아야지

왜 말이 계속 바뀌냐 왜 구라치냐

구라치다 걸리면 손목 자르는거 국룰인거 모르시냐 해야지

그래서 서비스 마케팅 뭐 고객한테 잘 보이고 칭찬하고

립서비스 그런 것 보다

고객님 머리를 내 머리다

내 신체일부다 생각하고

자기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진심으로

신경써서 잘 하면 손님은 알아서 많아지 게 돼있음

그리고 거짓말 할 필요도 없고 정석대로 잘 해주면 됨

어릴땐 내 말을 헛소리 취급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건 내가 미용하면서 검증한 내용이라 빼박 캔트임

그리고 홍보 어쩌구저쩌꾸 댓글 보이더라고

내가 망캄머리 구조대 한 계기가

매일 일반 적인 머리 하는게

시시하기도 하고 뭔가 신박하고 좀 어렵고 새롭고 하드코어 난이도없나

찾다가 찾은곳이 헤갤임

헤갤은 망한머리가 마르지 않고 올라오는데 망한 내용들이 ㅈㄴ 웃기고 신박함

어차피 커뮤시작 하기전에도

예약이 맥스라서 손님이 더 와도 해주기도 벅차고 큰 의미가 없고

단골만 해도 벅찬데 안 오던 신규까지 오니까 쉽지 않다

그리고 신규가 오는게 그렇게 건강한 생태계는 아님

아무튼 어쩔 수 없이

동생도 불러서 같이 일 하는데 동생이 일하는 부분에선

동생이 찍는 매출은 동생 다 줘서

그냥 내가 즐기는 용도엿지

애초 이윤창출 홍보 생각은 없었음

그냥 내가 어디까지 할 수있나 측정 겸, 자기만족 하고 놀려고 시작한거지

댓글 보면 돈 얼마주고 실베 갔냐 그러는데 생각을 해보셈 거기 가려고 디시에 돈을 왜 주냐...

가끔 진짜 커뮤인들 오면 머리에서 송진이 나와 앉으면 똥 냄새나고 한국어도 잘 못하고

피해의식 잠재울려면 피의의식을 치뤄야되는데

실갤 댓글창 보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일반 사람 or 미용사가

굳이 디시에 실베가고 싶은 마음이 있을까 싶다

댓글만 봐도 어떤 사람들이 다는 댓글인지 바로 느껴지는데

가게 홍보를 하려고? 그걸 일반인이 굳이 돈을 줘가면서 ...?

난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그런 변태취향의 미용사가 있을까

아무튼 그렇고

원래 어제 집가서 바로 올릴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