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콘크리트로 창조된 누각, 월천각앱에서 작성

도미갤러(58.148) 2024.03.13 21:05:02
조회 17268 추천 146 댓글 103

7f9e8102b6f360f723e982e4429c7064c2a51d9f0b67a18375d50f22ee5a7bbb2565b9b5ada9d61b0c2a1df97ceb4d730e715a66

초승달 형태의 오아시스로 유명한 월아천
오아시스도 오아시스인데 저 4층짜리 누각이 시선을 사로잡음

저 누각의 존재가 월아천을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있는데
한마디로 표현하면 월아천의 미관을 완성시켰다


75ea8772b7f11ef4239af591479c701eff17213b07391d8c12fdfce3b0ac94512cc547d2fb6dd86dffed7eba9d94aba1c90a8f

0ee8f375b2f46cf423e9f7904f9c706b663973f582ad6673735e8d14828731de8193b0e370761219051bfd0852c9922bbc8368cd



이름은 월천각

이 누각은 ‘명사산 명불허전(鳴沙山 鳴不虛傳)’이라 쓰인 편액이 걸려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명불허전에서 明(밝을 명)을 명사산의 鳴(울 명)자를 따와서 바꿔 놓은것이 나름의 기믹
그럼 “명사산의 울림은 헛되이 퍼진 것이 아니다.(유명한 이유가 있다)“ 정도로 해석이 됨

이처럼 매력적인 기믹도 있고
외관도 4층으로 화려하면서도 오래된 느낌을 주고 있어서
자연스레 그 역사가 궁금해짐

74ecf602b3841e85239e85e5329c7065773176f9408895c8dade276127258119961dbe68303b649210123758871a0074d525e033

1907년 사진

알고보니 근본없음ㅋ
뭔가 있었을 수도 있는데 지금같은 월천각은 아님

7deb8173b2f661fe239e81e0339c706ed228a29067c5d12a735ede1d650f50cccb14d9036198b574b828acfdb113895ce6b65932

1908년

7deb827ec1f41e852399f090479c7018dba644901fb6f8140ff5b849d04fb123b0a8a283513689e63e70d80e95540d079cdbfe7f

1926년

7e9bf370c3876ff0239e8fe0359c706811aa5d88baee853695f4609d0bcac36e74424e016afd29b7f5a61da57e9ea85e32043409

1957년 
왼쪽 위에 뭔가 보이긴 하는데
디자인이 지금 월천각과 다름
(솔직히 저 디자인은 구림..)

09e98572b2f0618723ec80ed339c706fe5709e442e5dfc50cce7096a26644f504c9a5f16a979222dc3c29b85f40ec36d6dd8f5b1

사실 지금 월천각은 1993년에 콘크리트 
대강 주변 건물이랑 분위기 맞춰서 한당 건축양식으로 지은거임

하지만 중요한건
나름 깔쌈한 디자인으로 창조됐다는거
마치 원래 저자리에 저 디자인으로 있었던 것 마냥 조화롭고
미적으로도 괜찮음

물론 근본도 없고 콘크리트 건축물이라 김이 팍 샐 순 있는데
결과적으로만 따져서 ‘저 월아천에 월천각이 있는게 낫냐 없는게 낫냐?’라고 했을때
그래도 있는게 낫다는게 내 생각

월천각 없는 월아천을 상상해보자
그냥 초승달 형태의 물웅덩이가 됨
저 월천각이 있음으로해서 자연경관 이상의 문화적•미적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하면 과장일까?


7d9f8477b38a198723ea82e5449c701e2c8589a983570cb9df4dd83c4c00dd5dcadc3f4c1dba3ce832e385347147f1dfdf2ddfdf

근본이 없어도 관광은 대성공
매해 관광객을 싹싹 쓸어담고있음

건축물 없이 저수지만 있었을때 명사산이 이정도로 유명해졌을까?




7eec8671bd8a1dff23998797459c706fcadc366b405edc497a069dc12cf17a46867ed80c81789b88e4e34468f01e5a1855d7db

심지어 관광객 때매 끌어다 쓰는 물이 한도를 초과해버려서 월아천이 말라버릴 정도(근데이건 댐 건설로 인한 지하수 고갈도 원인)

2007년에 월아천에 물을 인위적으로 공급하는 치수공사를 단행!
그 부작용으로 물이 너무 많이 공급되는 바람에 이 위 위 짤 처럼 한때 웅덩이가 두 개가 된 헤프닝도..

수 천년 마르지않았던 월아천이
이제는 완전히 인공적으로 유지되어 정상적인 자연경관이 아니게 됨

이로써 월아천은 건물도, 자연도 근본이 사라진 것이 된다

이 문제는 자연경관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때
파괴도 따라오는 것임을 상기시켜주고 있음

7e98f176b7811cf423ee8ee7349c706867ecb212773f9b4c8d25ea83b18132fba2ce9fddf02817164daccfab0f84497fcf2c1d54

어쨌거나 월아천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됐다

월아천 주변에는 펜스를 설치해놨는데
이게 조명이 들어오게 해놔서 밤이되면 푸른색 초승달 형태를 만들어내면서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함
이러면 관광객들 더 미치지 ㅋㅋㅋ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할지 정확하게 캐치하고 월아천을 아주 착실하게 써먹고있음





창조하여 활용할 것인가?
or 
원형을 보존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주고 있음









그렇다면
이제 한국의 사례를 보자


0b9c8576b28369f523ec8696309c70197ba46fff961583bd41cc597f8e7432263a1901b6559f5408856341fa505db270b75bfa3c

79eb8175bc851cf423eb86e5379c70641f29aba095ab7c89022edb577af67269f1227de4650a3446ecdcadb1b410863e41360e44

79ec8000b3f06a87239df5e0309c701ff8775e7f712fb39c2680e74b39f5b88559a9b378e27fc8572a85937f179e9d33f0264c21

미스터 션샤인에 나오면서 더 유명해진
지리산 천은사의 수홍루
다리 위의 누각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사실 다리 부분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었고, 
누각인 수홍루도 편액을 구한말 염재 송태회 선생이 썼다는 것 외엔 정확한 건설 연대에 대해 나오는 자료가 없음
이렇게되면 월천각의 사례 처럼 역사적 가치는 조금 떨어지게됨

그러나 
전통적인 양식의 건축물이라고 모두 역사적 가치의 잣대만으로 평가해선 안된다
왜냐하면
수홍루가 근본이 있느냐를 따지기 이전에 이미 수홍루는 너무 아름답기 때문

그럼에도 콘크리트라는 점은 좀 걸렸는지, 혹은 안전상의 이유인지
최근 2021~2022년 사이 콘크리트 부분을 전통적인 사찰의 화강암 홍예교 형식으로 해체보수함
(홍예교의 레퍼런스가 흥국사 홍교 같던데 갠적으로 좋았음)






09e9f305b5f31aff239981e4469c706f94a8be0fc25634b72ae470940babae7570d2275e7f606fc6d28dbd351beb8b309f8b3a

이 다리도 잘 지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름을 까먹음.. 아는 사람 댓글로 써줘
(지금은 주변 정비 사업으로 버드나무들을 다 베었다는 얘기도 들은 것 같음)



7b9ef47ec6866b80239b8fec349c706f125ce36abe1654cf8014b5d7893d5b6b178731abb0794a84065794b938568a639d909c16

799cf574b78a6cf623e683e0479c7068ec30e826e13d145fac51e5f38a1039fb97d552f99145ea40e4904cf4ba368d038dad0fc3

0beb8102bc841982239985ec339c70690a3aa5b3f81f41670673a7a14c5dd56741d3fe4a39694e09f5ec6875ab580c8069f6d2bb

김천시 평화의탑
최근에 지어진 5층 목탑인데 역사적가치는 없어도 
미적으로 봤을때 개인적으로 진짜 잘지었다 생각






7f9f8970b3806a80239e8ee0379c706a01ef7c01d7fe8ea4de8483fc51879948d306b5ec694a9476203f757598c3bfd40c3fd1

78ebf371bc8460f223e6f397309c7069c43a8b543da8a2ac49cd32740791e7422e02419991bd2680a014a29231d4fbf99d799d84

0ceb8473b5f16af123ed8594469c706a6a968cdc7761003dd30748c56bf741997b57ebcc9af0b71525f8356a69389bf601a637b0

75eb8676c3826bf2239d85e5349c706d4e0bc9d03e56760eac7da4db3427f19471251a3ac8930f6552c9a1eb237354fc48dc7264

있었다가 없어진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내 주산지 ‘물위를 떠다니는 암자’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창조해낸 가상의 암자
하지만 여기가 국립공원이다보니 자연경관의 원형 훼손을 우려해서 영화 촬영 직후 해체해버림

물위에 떠있다는 신비스러움, 암자의 고색창연한 색감, 왕버들나무와의 조화가 너무 좋아서
보완책을 잘 세워서 계속 유지했더라면 어땠을까 싶을정도로 아까움











여기까지가 걍 월아천 보고 든 내 생각임
사진 몇 장 넣었더니 내용이 길어졌네




세줄요약 :
1. 전통적 양식의 건축물을 볼때 역사적 근본에만 너무 집착하지 말자
2. 근본 없어도 ‘멋지고 조화롭게 창조’한다면 나름 괜찮다
3. 대신 자연경관의 파괴로 이어지지 않게 조심

- dc official App


출처: 도시 미관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46

고정닉 36

2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31369
썸네일
[새갤] [단독] "軍작전 같았던 檢인사" 이원석의 인사 연기 요청 묵살 당해
[166]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3207 110
231367
썸네일
[미갤] 지금은 사라진 과거의 황당한 발명품.jpg
[18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1640 125
231366
썸네일
[이갤] 희대의 쓰레기 프랑스 루이15세의 애첩 퐁파두르...jpg
[145]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0975 70
231363
썸네일
[싱갤] 요청하신 일본예능의 dmz 국군 취재
[319]
싸가지미포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6204 547
231361
썸네일
[로갤] 약스압) 프랑스 자수로 동백 만들기 (1)
[3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8084 101
231360
썸네일
[바갤] 석가탄신일기념) 실존했던 고대 인도의 한마 유지로
[242]
모토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2296 357
231356
썸네일
[일갤] 2023년 7월 교토 기온마츠리시즌 (1)
[3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6149 28
231355
썸네일
[해갤] [속보] 대흥민 인터뷰 빤쓰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3]
ㅇㅇ(118.221) 05.15 49955 793
231353
썸네일
[블갤] news) 일페 관계자 음화반포죄 입건
[1822]
운빨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6935 350
231352
썸네일
[의갤] 속보) 의대 정원 대신 미국처럼 한의사에게 수련 기회 제공하자
[710]
ㅇㅇ(172.226) 05.15 26885 368
231350
썸네일
[힙갤] 산이 인스타에 페임어스 소속이었던 애가 댓글달았네
[190]
ㅇㅇ(211.235) 05.15 32611 385
231349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당뇨병 걸리면 평생 이렇게 살아야함
[1265]
ㅇㅇ(211.202) 05.15 66253 919
231347
썸네일
[해갤] 브라질축구와 한국축구의 차이점...jpg
[440]
해갤러(211.234) 05.15 35726 772
231345
썸네일
[무갤] 금융위기 넘은 이례적 수치...심각한 상황에 한국은행도 '비상'
[365]
ㅇㅇ(118.43) 05.15 28985 110
231344
썸네일
[디갤] 칠전팔기의 프라하 사진
[38]
온난전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6703 37
231342
썸네일
[한화] 노시환 팬하고 싸우노
[298]
ㅇㅇ(223.33) 05.15 39216 438
23134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마다가스카르 교도소촌...jpg
[222]
ㅇㅇ(218.54) 05.15 24987 151
231336
썸네일
[일갤] 히로시마 피폭건물순례행기
[80]
김파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3725 47
231334
썸네일
[미갤] 흑인 인싸 노예 레전드.jpg
[23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46147 500
231332
썸네일
[새갤] [단독] "日정부, 라인 자본관계 재검토 원하지 않는다"
[1003]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6466 228
23133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특이한 이름을 가진 아이들
[257]
ㅇㅇ(106.102) 05.15 29035 135
231328
썸네일
[애갤] 요즘 헐리웃 애니 꿀보이스..여배우 GOAT....jpg
[203]
ㅇㅇ(175.119) 05.15 27913 63
231326
썸네일
[디갤] 주말과 출퇴근길의 사진 잡탕 간다잇.webp
[21]
박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7449 12
23132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척추 장애를 가진 아빠의 도전
[170]
따아아아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0831 219
231322
썸네일
[이갤] 근육이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
[450]
당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44020 255
231320
썸네일
[해갤] MLB 투수들 ABS에 대한 반응...jpg
[238]
ㅇㅇ(119.69) 05.15 27048 154
231318
썸네일
[미갤] 서장훈이 생각하는 돈.jpg
[44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7504 382
231314
썸네일
[새갤] [단독] 용산-국방, 작년 8월 수차례 통화…'임성근 빼내기' 목적?
[170]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4298 82
231312
썸네일
[리갤] 최악으로 뽑히는 게임 시스템.jpg
[419]
롤갤러(45.12) 05.15 48967 239
23131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헬스장 빌런 어셈블
[137]
카자키나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9433 285
231308
썸네일
[메갤] 다수의 평화주의자는 상관 없습니다
[19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4146 165
231306
썸네일
[이갤] 일본 사무라의 갑옷의 진실...jpg
[508]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4855 422
231304
썸네일
[디갤] b컷 14
[16]
Look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7639 11
23130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욕이 자동으로 튀어 나오는 집안 상태
[134]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8819 149
231300
썸네일
[이갤] 배틀로얄 영화 vs 만화 등장인물 차이점..JPG
[194]
이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4800 105
231298
썸네일
[부갤] 국민 약탈한 일본 반짝 호황의 진실, 근데 한국은?
[283]
테클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2395 125
231296
썸네일
[싱갤] (비위상함 주의) 싱글벙글 베트남 무료작명소
[27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3514 120
231294
썸네일
[새갤] [채널A] 우상호 "서열 2위 국회의장을 당대표가 결정? 뭔가 잘못"
[160]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5265 117
231290
썸네일
[중갤] 게임 번역 레전드) xx가 대체 뭐야?
[198]
ㅇㅇ(116.34) 05.15 42062 330
23128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고대 가정과 결혼의 여신
[276]
ㅇㅇ(14.46) 05.15 41190 214
231286
썸네일
[미갤] 흑인 역할 맡았다고 욕 먹은 조 샐다나 . JPG
[31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4831 153
231284
썸네일
[스갤] 미국 전자기기 덕후를 무시한 삼성의 최후
[562]
ㅇㅇ(118.235) 05.15 51120 899
23128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강원랜드 다녀온 만화
[29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5550 309
231280
썸네일
[디갤] 디붕이 봄꽃 사진 봐줌? (스압주의, 뱀 주의)
[27]
X-S1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8671 17
231278
썸네일
[이갤] 24살에 대장암에 걸린 유튜버...jpg
[778]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04528 751
231276
썸네일
[아갤] M4 벤치마크에서 AI 성능 관련 논란 정리...
[19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6397 93
231274
썸네일
[싱갤] 언리얼엔진5 로 구현한 현대자동차 비젼 74
[27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0914 123
231270
썸네일
[미갤] 침착맨 팬사인회 오는 팬들 유형 ㄷㄷ.jpg
[31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46783 212
231268
썸네일
[카연] 연재)당당한 남 17 김기석.2화.MANHWA
[47]
은성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4544 74
231266
썸네일
[무갤] 조선 아파트 부자들 근황
[601]
ㅇㅇ(119.198) 05.15 60569 28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