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스펠봄버> 개발일지 #1 - 신작 기획

Boof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3 08:10:01
조회 7078 추천 44 댓글 28



<신작 기획 시작>


던전 서커스, 골드 렌더 매니저에 이어서 신작 개발을 시작했다.

신작 기획을 시작하면서 먼저 '어떤 재미를 줄 것인가?' 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이전 프로젝트들이 가지고 있었던 장점과 단점들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재미 요소를 중심으로 생각을 정리했다.


그렇게 대략적으로 정리한 재미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상황에 따른 선택과 그 결과를 통해 느끼는 재미

2. 다양한 조합을 연구하고 만들어가는 재미

3. 기대감과 보상




2ab1dd19b59c28a8699fe8b115ef046c6d442e0fab


이전 프로젝트였던 골드 렌더 매니저는 사채업자 시뮬레이션 게임인데 

게임 특성 때문인지 유저들은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려는 시도를 많이 했다.



2ab1dd19b49c3faf689fe8b115ef046a0265ef9ed34d


원하는 용병 조합을 위해 용병 리세마라를 진행하거나, 문서를 만들어서 플레이 하는 유저도 있었음.

이러한 용병 조합 시스템은 국내 및 해외 유저들에게 평가가 좋았다.

그래서 신작에서는 이러한 조합과 효율을 추구하는 것을 컨텐츠로써 적극적으로 제공하고자 했다.




a14834ad253ab344963502559d2fc86c0d2afe923110e5f4eab1924df2ddaefdbf


골드 렌더 매니저에는 아레나 관람이라는 컨텐츠가 있는데, 

두 팀의 경기를 보고 승리 팀을 맞추면 티켓 가격의 2배를 돌려주는 컨텐츠다.

출시 전 테스트 설문에서 가장 재밌다는 평을 받았고, 출시 후에도 유저들의 감정 기복이 심한 컨텐츠였다.


보통 초반에 대출을 계속 해주다가 재정난에 시달려 아레나 관람에 뛰어든 후 파산하여 게임오버 되는 경우도 많았으며, 

가끔씩 '개발자가 승부 조작을 한 것 같다' 라는 리뷰가 달리기도 했다.


메인 컨텐츠가 아님에도 어쨌든 인기가 꽤 있었다.

이걸 보면서 신작에서는 기대감과 보상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작에 대한 고려 사항>


이전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한 것과 추구하고자 하는 재미 요소를 고려하여 신작 기획을 시작했고,

이번에는 조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몇 가지 사항들을 고려하여 기획을 시작했음.


1. 호흡이 짧을 것

2. 피지컬을 요구하지 않을 것

3. 간단한 조작

4. 조합 시스템 제공

5. 간단한 규칙

6. 세로 화면




일단 세로 화면과 간단한 조작이 모바일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했음.

특히 해외 유저들은 세로 화면이고 조작 부담이 없어서 좋다는 리뷰가 많았다.

확실히 모바일 게임에서는 조작의 피로도가 낮아야 한다고 느꼈음.



19b4c42ae0ed2bb77bbec4b058c12a3a2913cd24e11d2c4420ad1d


29beef77abd531a04e81d2b628f1716f261ef49337


29beef74abd531a04e81d2b628f171658156e97607



첫 번째 프로젝트였던 던전 서커스에서 그것을 절실히 느꼈다. 

어려운 난이도는 자연스럽게 높은 피로도를 동반했고 모바일에 적합하지 못한 게임이었다.

물론 개발하면서 너무 많이 플레이 하다가 레벨 디자인을 잘못한 나의 문제도 있었다.


이 게임을 처음에 기획했을 때는 이런 게임을 원하는 유저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틈새시장을 노리고자 만들었지만 그 틈새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기획 초안 및 방향성 결정>


그렇게 우리는 위의 사항들을 고려하여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어느 정도 심도 있는 시스템을 가진 게임에 대한 기획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들 중 우리가 생각했던 여러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초안이 있었다.

그것의 대략적인 기획 내용은 '타일 맵 안에서 진행되는 마법사 1인의 턴제 전투' 였다.



a16938aa103a76b660b8f68b12d21a1d9d9839af3e96



우리의 고려 사항은 피지컬을 요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턴제 전투를 채택하였고,

늘어질 수 있는 턴 제 전투를 보완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움직일 때 적도 동시에 움직이며 진행되는 형태로 기획을 하였다.

조작의 경우 단순한 이동 조작을 위해 상하좌우 4개의 방향으로만 이동하는 형태를 채택하였다.


24b0d121e0ed6de87eb1d19528d52703756a04e0cb80




최초 기획에서는 스킬 사용을 턴으로 취급하여 게임을 진행하는 형태였으나 

스킬 선택 조작을 넣으면 복잡해지거나 호흡이 길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디아블로2의 드림딘이나 POE의 오토봄버 빌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스킬 사용에 대한 기획을 진행하였다.




2ca8c429abd828a14e81d2b628f17d648de9a6




그래서 이동 턴 수에 따라 스킬을 자동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이 시스템으로 스킬 마다 발동 턴, 발동 범위, 효과 등을 통해 개성을 부여하기에도 좋다고 생각했다.


24b0d121e0ed6ee87eb1d19528d527033c4660570f94



신작에서는 체스나 장기처럼 한 번의 움직임에 전략적 요소를 함축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그래서 스킬 턴, 효과와 범위, 적의 위치, 맵의 기물 등을 고려하여 움직임을 결정하고 진행하는 게임 형태를 만들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한 번의 움직임이 체스나 장기처럼 무겁지 않도록 개발하고자 했음.



전투 진행은 가볍게 할 수 있지만 다양한 전투 요소들을 넣어 깊이가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다양한 전투 상황을 제공하기 위한 요소들을 생각하면서 기획을 진행하였다.

전체적인 기획 초안을 완성하고 전투화면 구성 및 컨셉을 위한 시안도 제작했다.



a1562caa103a76b660b8f68b12d21a1d0a686e25ab4d




그리고 이 기획을 토대로 현재 이러한 게임 플레이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2fbcc432e9d776a167b9f68b12d21a1dc04ef2b426f7d2af


----------------------------------------------------------------------------------------


아직 개발할게 많아서 언제 또 일지를 쓰게 될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날 때 조금씩 개발 일지를 올리려고 함.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건강 잘 챙기길 바람~




출처: 인디 게임 개발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44

고정닉 9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224857
썸네일
[싱갤] 세계 주요 국가들의 슬로건
[160]
ㅇㅇ(110.70) 04.20 23183 53
224855
썸네일
[필갤] 드디어 닉값 안합니다
[31]
사진찍을시간없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12530 22
224853
썸네일
[이갤] 여행 온 김에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만나 일 얘기하는 이탈리아 시장들
[49]
ㅇㅇ(91.207) 04.20 16375 75
224851
썸네일
[무갤] 자고 일어나면 '공포'...돌아돌아 찾아온 차주들
[194]
ㅇㅇ(118.235) 04.20 27329 41
224849
썸네일
[육갤] 탈영병 잡으러 다니는 DP
[164]
육갤러(45.67) 04.20 28500 154
22484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내부 대격변중이라는 마블
[32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44893 759
224843
썸네일
[싱갤] 노무현을 엄청 당황하게했던 판결.jpg
[1353]
수류탄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68206 962
224842
썸네일
[고갤] 흔한 열도의 여중생
[634]
ㅇㅇ(185.114) 04.20 64736 470
224839
썸네일
[M갤] 이정후 현지에서 만족하는 이유.jpg
[237]
ㅇㅇ(124.58) 04.20 43675 255
22483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최근 전역한 씹존예 이스라엘 여군 누나..jpgif
[38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57670 261
224831
썸네일
[서갤] 나도 사진 자랑이나 해볼까
[67]
로미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18296 37
224826
썸네일
[그갤] 움짤있음) 4월 3주간 그림 정산
[42]
원딸라기브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15657 51
224824
썸네일
[야갤] 요즘 많이 과감해진 누나들 ㅗㅜㅑ
[759]
ㅇㅇ(211.36) 04.20 118601 941
224822
썸네일
[싱갤] 단톡방에서 하는 1:1 개인 리딩
[314]
ㅇㅇ(220.120) 04.20 45221 142
224819
썸네일
[야갤] 14층 창문 밖 위태로운 여성의 결말...JPG
[320]
포흐애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38750 463
224817
썸네일
[야갤] 일본남녀가 바람을 많이 피는 이유.jpg
[1221]
야갤러(223.39) 04.20 80299 644
224812
썸네일
[멍갤] 일주일동안 개사료만 먹은 유튜버
[235]
ㅇㅇ(45.128) 04.20 43009 426
224810
썸네일
[전갤] 관찰 예능 전성시대, 요즘 다시 주목 받는 추억의 ‘체험 예능‘
[170]
몽쉘통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31776 258
22480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사진과 함께보는 한국의 합계출산율
[258]
일리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23231 232
224803
썸네일
[이갤] 지역별 대표 국밥 서열
[498]
슈붕이(45.12) 04.19 32819 59
224801
썸네일
[중갤] 게임 업계에 최악의 선례를 만든 유비소프트 근황..JPG
[559]
홍지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53784 480
224799
썸네일
[기갤] 팬의 남자친구를 만난 연예인
[112]
ㅇㅇ(106.101) 04.19 31977 114
22479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개같은ㄴ.manhwa
[26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35701 501
224794
썸네일
[야갤] 안죽고 살아있는게 신기한 유튜버
[282]
ㅇㅇ(106.101) 04.19 46611 304
224792
썸네일
[이갤] 현아 용준형 연애 썰 기사 + 여초 반응
[143]
ㅇㅇ(146.70) 04.19 27985 54
224790
썸네일
[로갤] [일반] 후쿠오카~오사카 자전거 여행기 7.시마노 자전거박물관~오사카대학
[22]
비엠씨스프린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8345 19
224784
썸네일
[만갤] 스압) 유투버가 분석한 원피스 검은수염 정체.jpg
[378]
만갤러(89.40) 04.19 38687 290
224782
썸네일
[주갤] 남페미 위근우의 av 페스티벌에 대한 생각과 여시 아줌마들의 반응
[513]
ㅇㅇ(45.92) 04.19 28482 283
224780
썸네일
[싱갤] 중년맘 커뮤에서 생각하는 이대남
[753]
ㅇㅇ(1.225) 04.19 44336 273
224778
썸네일
[새갤] 순수 재미 GOAT 영국 보수 강경파 정치인 “제이콥 리스모그”
[139]
천하람의햄버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22482 199
224776
썸네일
[배갤] 내멋대로 몽골여행기 2
[25]
Kel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0368 21
224774
썸네일
[안갤] 안철수가 1월에 경고했던 부동산PF 위기론...jpg
[290]
사피엔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28732 283
224772
썸네일
[L갤] 자취 15년째라는 안재현.jpg
[152]
L갤러(146.70) 04.19 35205 145
22477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누나 귀신.manhwa
[166]
쪼꼼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33411 227
224764
썸네일
[일갤] 240414 후타츠보시4047
[18]
Rei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8783 11
224762
썸네일
[싱갤] 흥미로운 인류사의 건축 유적지들....jpg
[181]
ㅇㅇ(1.227) 04.19 25906 114
224760
썸네일
[무갤] '대학살'의 희생양...두들겨 맞는 한국
[262]
ㅇㅇ(118.235) 04.19 36173 130
224757
썸네일
[카연] 출산율 엄청나게 올리는 만화2.JPG
[137]
딸딸왕절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30323 176
224755
썸네일
[중갤] 오리 개발사 신작이 '복합적' 뜬 이유.JPG
[257]
랩소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38938 172
224753
썸네일
[야갤] 시골에서 도쿄로 상경한 일본녀
[233]
테클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42832 201
22475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원피스 작가가 1년에 벌어들이는 수익
[479]
ㅇㅇ(119.195) 04.19 46201 241
224749
썸네일
[필갤] 제주도 두 번째
[13]
우리둥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0314 17
224747
썸네일
[해갤] 윤버지 NC연고지 시장 방문기
[220]
여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7942 240
224745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건국이래 최다 인원 납치 사건
[5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46822 717
224741
썸네일
[부갤] 이 시대의 노스트라다무스 크레이그 파커의 미국 대선 예언
[83]
부갤러(211.170) 04.19 15847 69
224739
썸네일
[야갤] 지방 명문대학... 만학도 논란... 大 참사... JPG
[356]
박미소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43225 312
224737
썸네일
[싱갤] 싱 글벙글 기분 나쁜 아저씨.manwha
[405]
나이오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38589 238
224735
썸네일
[무갤] 요즘 이혼법무법인 마케팅 ㄷㄷㄷ
[516]
ㅇㅇ(223.39) 04.19 40607 603
224733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양육비로 벤츠 샀던 이혼녀 근황
[251]
ㅇㅇ(1.247) 04.19 39518 381
224731
썸네일
[주갤] 뭔 이슬람이 답이다. 이지랄 하고있냐
[942]
ㅇㅇ(211.114) 04.19 29164 60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