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밥마냥 꽉꽉 눌러 담은 교토 성지순례 후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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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밥마냥 꽉꽉 눌러 담은 교토 성지순례 후기 (3)앱에서 작성

구천이

2024.04.01 10:55:01

조회 7335 추천 27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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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일정 : 숙소 ㅡ> 청수사(기요미즈데라) ㅡ> 데마치야나기 돌다리 ㅡ> 금각사 ㅡ> 아라시야마 ㅡ> 교토타워 ㅡ> 교토역 기념품샵 ㅡ> 쟌카라 (노래방) ㅡ> 교토가츠규 ㅡ>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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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청수사로 가는 언덕...

교토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이라 해서 오픈런하기로 결정함. 5시 기상 후 6시 반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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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포스가 장난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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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좆냥쉨은 왜 있음? 진짜 몰라서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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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사 국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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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무대(부타이)라는 곳인데, 본당 관세음보살 앞에서 공연하는 장소임

속담 중에, "기요미즈데라의 무대에서 뛰어내리다"란 말이 있는데, 큰 결심을 내릴 때 쓰는 말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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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존내 높아서 떨어지면 죽을 거 같은데 꼭 그렇지만도 않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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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뷰에서 와가마마하이웨이 한 곳도 아마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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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가기 전에 데마치야나기에 한번 더 들렀음

가는 길이기도 했구

날씨가 좋아서 어제보다 더 좋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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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샤프트식 연출 같은 두갈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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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코가 빠졌던 성수에도 한번 담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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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사 다음으로 간 곳은 금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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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교토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

다들 별로다, 실망이다 라는 평이 많았지만

나한텐 너무 예뻤음. 오히려 실망할 줄 알고 가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잘 어울리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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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에도 나옴. 무기가 칸사이벤으로 금각사를 설명하는 장면을 보실 수 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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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온 김에 오미쿠지도 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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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근처의 소바 전문점 하나마야키에서. 웨이팅 좀 있는 편임. 난 15분쯤 기다렸나?

맛은 다른 것보다 튀김이 오지게 맛있었음... 새우도 잘게 부서지는 게 아니라 쫠깃하고 중간에 버섯 튀김이 진짜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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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후식으로 시킨 소바 아이스크림. 소바향이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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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버스를 1시간 쯤 타고 와서 아라시야마로 옴.

교토 대표 휴양지답게 역대급으로 사람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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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은 거 싫어하지만 경치 하나는 끝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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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토게츠교라고 하는데, 경음부타치가 뛰어다닌 바로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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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넘으면 몽키파크라고 원숭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근데 여기 엄청 언덕인데, 솔직히 다이키치야마보다 여기 오르는 게 더 힘듦... ㄹㅇ임. 갈 생각 있으심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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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 애들도 체험한 먹이주기를 해봤음

먹이라곤 사과, 땅콩 두 종류인데, 애들 질리지도 않고 잘 먹더라구

땅콩은 껍칠 채로 주면 애들이 알아서 까먹는데 그 과정에서 서로 막 알맹이 채 가고 난리도 아님 ㅋㅋㅋㅋㅋㅋ

먹이 줄 때만 실내 들어가서 하는 거고 밖엔 그냥 다 뚫려 있음. 원숭이랑 사람 부딪힐 법도 한데 좀처럼 그런 일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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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서 그런지 전망도 꽤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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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파크 등산을 하고 돌아와서 먹은 타코야끼

한국보다 가쓰오부시 맛이 진하고 우메보시가 들어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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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치쿠린

여기도 내청코 나오고 그랬던 거 같은데 여기 치쿠린이 맞는지는 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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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하철을 타고 석양을 교토타워에서... 볼 예정이었으나 회장실 다녀오느라 조금 늦었음

야경 별로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나쁘진 않더라구

다만 저 빨간 철골 좀 어떻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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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샵에서 기념품 사고, 저녁도 먹을 겸 교토타워 근처의 규카츠 집에 들렀는데...

ㅅㅂ 처음엔 줄이 두줄이길래 한 줄은 버스 정류장 줄인 줄 알았지...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음.

이참에 노래방이나 때려보자 해서 근처에 있는 쟌카라를 가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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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1인실은 없고 대형실만 남았다 캄.

무슨 회식 3차용 노래방 수준임 ㄷㄷ

전부터 준비했던 "일본 오면 부르고 싶었던 노래 리스트"를 꺼내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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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와타시타치와 나니모노데모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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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치즈사무노와보쿠라노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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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이사나테데모 ㅠㅠ

뭔가 한국 노래방보다 잘 불러지는 느낌이었음.

사실 높은 노래 잘 못 부르는데 여기선 괜찮았음. 머 때문인진 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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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넘어서 먹은 규카츠

일본 와서 먹은 것 중에 제일 괜찮았음

살이 그냥 사르르 녹아버림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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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불판 위에 더 익혀 먹을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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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란물 묻혀서 먹을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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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교토타워에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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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본 오시노코

루비아쿠아 절대 지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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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제주항공으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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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자마자 김밥과 라면부터 먹었음

왠지 모르게 이 맛이 땡겼음...

[시리즈] 고봉밥마냥 꽉꽉 눌러담은 교토성지순례

· 고봉밥마냥 꽉꽉 눌러 담은 교토 성지순례 (2)
· 고봉밥마냥 꽉꽉 눌러 담은 교토 성지순례 후기 (1)

앞으로 열심히 살아서 교토는 몇 번 더 가보고 싶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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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교토 애니메이션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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