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100 만에 마이너리그 정복' 한국여성, 女 최초로 MLB 무대 밟는다

긍정(123.111) 2024.04.05 13:45:01
조회 23543 추천 147 댓글 301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e4f388b35439ab3465fd44d


지난 줄거리


어린 시절부터 함께 야구공을 갖고 놀았던 친구와 함께 세계 최초의 여성 프로야구 선수가 된 중붕여장부


운명의 장난일까?


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같은 팀의 투수-포수 콤비로 뛰었던 중붕여장부와 여자 선수 친구(이하 여.선.친)는


각각 다른 구단의 마이너 팀 소속 선수로서 맞붙게 되고 중붕여장부가 시리즈 전적 26타수 15안타 3홈런 18타점으로 개박살내는데...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04c648a6647cfb5465fd78b


훗날 메이저리그에서 라이벌로 만나게 될 선수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둬서 그런 걸까?


처음 프로야구 선수가 됐을 때만 해도 유니폼이 살짝 어색해 보이던 중붕여장부는


이제 겉모습만 봤을 땐 '여자' 프로야구 선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포스를 풍기게 되었다


39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b546cbef7247f880a435805f3636fd5f04fa9e3e6704d4


단순히 포스만 풍기게 된 것이 아니다


단순히 성별만을 근거로 포수가 소녀어깨일 것이라고 멋대로 착각한 뒤 도루를 시도하는 선수들은


투수의 강속구보다 빠르고 정확한 젠더고정관념타파 송구로써 응징했으며,,,


37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b546cbef7247f880a43580053f36fd5051f9903e6704d4


타석에서는 한낱 남성성만 믿고 마초이즘에 가득찬 한복판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을 상대로 


Girl Power을 유감없이 발휘함으로써 그들에게 여성 호르몬을 주입했다,,,,,,


36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b546cbef7247f880a435800a6d65f80752f9913e6704d4


물론 중붕여장부는 남자와의 승부에서 패배하지 않을 뿐 여성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기 위해 야구선수가 된 것은 아니었다


때때로 홈런인 줄 알았던 타구가 아깝게 파울이 된다든가 하면


아쉬움에 그라운드 위에서 발을 동동 굴리며 의도치 않은 애교를 선보임으로써


경기장 내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11


다만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와중에 이상한 점이 하나 있기는 했는데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ec1447ff84a459a1dcddb83c1ff6666df3c4e3a1f795374330


그것은 바로 순조로워도 너무 순조롭다는 사실이었다


MLB 더 쇼 시리즈는 딱히 뉴비에게 친절한 게임이 아니다


Road To The Show 캠페인의 초기 생성 캐릭터는 공격, 수비, 주루 중 무엇 하나 장점이 없는 능력치를 갖고 있다


반면 투수들은 플레이어의 캐릭터보다 10% 이상은 높은 평균 오버롤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단한 피지컬을 갖고 있지 않는 한 첫 15시간 정도는 고전하기 마련이다


당장 중붕이도 더쇼23 할 때는 첫 시즌에 2할 5푼도 못쳐서 메이저 못 갔다


그래.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1196f843040c5e0465f8954


그런데 지금 중붕여장부는 2할 5푼을 치기 위해 온 몸을 비틀기는커녕


11경기 연속 안타라는 기록을 세우는 중이었다


띠용


이게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f11e3bd13246ceb7465fea89


일단 중붕여장부가 능력치를 팍팍 올려주는 장비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기는 했다 


MLB 더 쇼 시리즈에는 장비 시스템이 있어서 본인이 좋아하지만 능력치는 낮은 선수도 템빨로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이 장비 아이템은 티어(플래티넘-골드-실버-브론즈)가 높을 수록 스탯을 많이 올려주는데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e446ad66147cfe6465f428c


이번작은 이유는 모르겠는데 골드 티어까지는 유저 장터에서 매우 저렴한 값에 거래되고 있다


그래서 골드 빠따 골드 글러브 골드 신발 전부 사다가 중붕여장부에게 입혀주기는 했다ㅎㅎ;


27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61c64856041ccba465f1c9d


장비 시스템 말고 스킬&퍽이라고 패시브 스킬 비스무리한 시스템도 있는데


이것도 장비템처럼 티어에 따라 올려주는 능력치가 다르고


골드 티어까지는 헐값에 거래되는 중이길래 타격 능력치 올려주는 것들로 전부 쓸어담았다


그렇게 다 맞추고 나니깐 1년차 마이너리그면서 메이저리그 주전 선수급 능력치가 되기는 했다


40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14969d16e12cbb4465f5245


써놓고 보니깐 중붕여장부가 36경기 연속 안타로 더블A를 폭격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닌 듯하다 


트리플A에서 홈런왕을 차지한 타자가 이듬해 빅리그 개막전에서 백업 선수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신세로 전락하는 것이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라는 두 리그의 수준 차이다 


하물며 중붕여장부는 지금 MLB 주전급 능력치를 갖고 있거늘,


대체 더블A에서 뛰고 있는 그 누가 이 남성보다 강한 여성을 막을 수 있을까!


9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14465d56715cce7465fc70e


...같은 생각도 해봤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 성적은 이상했다


39경기 동안 타율 7할 2푼 5리(2위 .3할 2푼), 129안타(2위 43개), 34홈런(2위 7개), 112타점(2위 24개)은


중붕이로서는 마구마구나 게임빌 프로야구 2011에서도 보지 못한 숫자다


'우와~! 이 선수 대단한데?'가 아니라 '우와~!... 약쟁이 아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못마땅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344398264129eb6465f10bc


어쨌건 메이저리그에는 올라가야 하니 서둘러 40경기째를 진행하려 했는데


갑자기 감독에게서 자신의 사무실에 잠깐 들르라는 호출을 받게 됐다 


와중에 유니폼 입고 있을 땐 몰랐는데 중붕여장부의 목 근육이 장난 아니다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1456c866f14c4e0465fed8d


중붕여장부의 성적 때문에 면담을 하자고 이야기하는 감독...


아무래도 그 역시 무언가 이상함을 알아차리고 중붕여장부를 추궁하기 위해 부른 것 같다


중붕여장부 역시 고추됨을 감지했는지 표정이 안 좋다 


덜덜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f4443cd03317c4e6465f86c0


매우 만족하고 있단다


?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f44e68d53411cdb1465f07ba


일말의 의심도 없이 그저 중붕여장부를 격려하면서


경험치를 2배 얻게 해주는 수상한 격려(?)까지 해주는 더블A 감독


아무튼 일이 꼬이지는 않았으니 잘 된 것 같다 


만두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5183cd26e44c8b3465fc75b


대체 왜 투수들이 39경기째 한가운데에 개똥볼만 던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더블A를 빠르게 통과하게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테다


이 40경기째 게임도, 그 다음 게임도 모두 찬찬히 풀어나가면 빠르게 상위 레벨로 콜업될 수 있을 것이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ec1447ff84a459a1dcddb83c1fab6d6ff0c1b5a7f69566ae6b


라고 생각하면서 화면을 봤다가 위화감의 원인을 알아차렸다


타격 난이도가 비기너(제일 낮은 레벨)로 설정되어 있었다


헐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6446984651099b5465f2395


MLB 더 쇼의 타격&투구 난이도는 비기너-루키-아마추어-베테랑-올스타-명예의 전당-레전더리 순으로 올라가며


자신의 실력에 맞춰 난이도를 일일이 조정하기 귀찮아하는 유저들을 위한 '다이나믹 난이도'도 있다


타격&투구 난이도를 다이나믹 난이도로 설정하면 유저의 실력에 따라 실시간으로 난이도가 바뀐다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ec1447ff84a459a1dcddb83c1fab663ff7c3b7f6ab95ab2e82


중붕이는 타격 난이도를 다이나믹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원래 중붕여장부가 몇 경기 정도 잘 치고 있으면 시스템이 알아서 난이도 조정을 해줘야 한다


그런데 이번작 와서 이게 안 올라가는 버그가 생겼다


그 덕에 중붕이가 3할을 치고 4할을 치다가 급기야 7할을 쳐버리는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투수들은 (더) 칠 테면 치라는 듯 꿋꿋이 실투를 던졌던 것이었다


얼탱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f41b6a8461149eb7465fd1fe


지난 21년을 오롯이 기울어진 운동장 위에서 버텨온 한 명의 강인하고도 무력한 한국 여성 중붕여장부는


자신의 지금까지의 호성적이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90도 기울어진 경기장 덕이었음에 매우 분노했다


그녀는 오타니 쇼헤이와 동등한 위치에서 대차게 붙어 그를 굴복시키고 싶었던 것이지


오타니가 자진해서 자신의 한 마리 수캐가 되는 것은 원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선넘네


그렇기에 루키, 아마추어를 곧장 뛰어넘고 베테랑으로 타격 난이도를 설정했다


지금부터는... 진정한 '여성의 싸움'이다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b546cbef7247f880a43580056d67fa0052aac53e6704d4


난이도를 바꾸자마자 공에 맞았다


게임 할 때는 난이도 바꾸자마자 처음 날아온 공이 빈볼인 거 보고 당황해서 몰랐는데


와중에 움짤 쪄놓고 보니깐 공 맞혔던 투수는 중붕여장부에게 먼지 털듯 털렸던 여.선.친이다


22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b546cbef7247f880a43580053d35ff5203fdc23e6704d4


확실히 난이도를 바꾸고 나니 투수들이 칠 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던지는 대신


중붕여장부를 어떻게든 삼진으로 잡아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절대 못 칠 곳으로만 던져대기 시작했다


그 탓에 MLB 더 쇼 24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삼진도 당했다


7


사실 이 난이도도 부조리하기는 마찬가지이긴 하다


중붕이가 예전에 시간 빌게이츠라서 마이너리그 많이 보러 다녀서 아는데


빅리그면 모를까 더블A따리에서 이 정도 수준으로 제구 되는 투수는 정말 없기 때문이다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01c3fd13417c9bb465fcb18


난이도 변경 후 이전과 비교했을 때 나쁜 방향으로 바뀐 경기력을 보여주던 중 


또 다시 감독실로 불려간 중붕여장부


오늘이 이 팀에서의 마지막 날이라고 한다


7할 타율은 90도로 기울어진 운동장 덕분이었음을 걸려버린 것일까


덜덜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f248398164119eb6465faf93


트리플A로 올라가게 됐기 때문에 마지막이라고 한다


띠용


또속냐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f14c6a806e44ccb4465fac81


트리플A로 올라가기 전, 미주리 주 스프링필드에서의 (아마도) 마지막 밤


여.선.친으로부터 마지막 문자를 받은지 약 한 달 만에 새로운 문자가 왔다


비록 자기 친구에게 뼛속까지 털린 이후 문자 하나 않더니 다시 맞붙었을 때는 빈볼까지 맞추는 졸렬한 심보의 소유자지만


그래도 같은 여자로서 여성 신장의 경사에 대해서는 축하해줄 정도의 아량은 갖고 있나보다


14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ec1447ff84a459a1dcddb83c1ff26d39a696b6a0a9955bdf36


근데 어째 이모지 하나 안 붙인다 싶어서 왼쪽 위 화면 봤더니 


여.선.친이 아니라 에이전트한테 온 문자였다


아.........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f64e3e813214c9e7465f39ab


짧았던 더블A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올라온 빅리그 데뷔 전 마지막 레벨, 마이너 트리플A


이곳 역시 여성의 발자취가 그라운드 위에 남는 것은 중붕여장부로써 이번이 처음이다 


빤스런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b546cbef7247f880a435800c3736ad5754f1933e6704d4


마이너리그 트리플A는 꿈의 무대까지 단 한 걸음이 모자란 이들이 모이는 리그다 


메이저리그만 아니면 다 통하는 선수들이 득실거리는 괴물들의 모임인 셈이다


중붕여장부의 트리플A 첫 타석을 삼진으로 더럽힌 저 투수는 열받아서 누구인가 찾아보니깐


실제로 캔자스시티 로열스 톱망주 중 하나고 올해는 메이저에서 1점대 찍고 있더라


사람X


스트라이크 존 가장자리를 공 1~2개 간격으로 넣었다 빼는데 


더블A와는 달리 이 제구력에 구속이 빠르기까지 하니 도저히 이겨낼 재간이 없다 


과연 무수한 유망주가 트리플A에서 무릎을 꿇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중붕여장부는 이 시련을 대체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05b2de23fcd139ab2eed86e7429c7469129975138ef58652032ceb2efd28fbc90c42e3cdee8352dead4e3e39388e


정답은 바로 투수가 타자를 속이듯 중붕여장부도 투수를 속이는 것이다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24b6a8a6347c9e1465fec33


이곳은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프로의 세계


머리를 쓸 필요가 없이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갖고 있거나


압도적인 운동능력의 괴물을 속여 무릎꿇릴 수 있을 정도의 지혜가 있어야만 한다


마이너 더블A 레벨까지 오로지 Girl Power만으로 여성성을 증명하던 중붕여장부는 


몸뚱이 하나만으로 정점에 오를 수 없음을 화끈하게 인정하고 내면의 Fox를 깨우기로 했다


이제,, 웬만해서는 그녀를 막을 수 없다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f54e64d26112c5b4465f6fe7


한 달 후


테네시 주 멤피스 


마이너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 구장 내 감독실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1196e876616c5b5465f5703


중붕여장부(트리플A 27경기 타율 .361 10홈런 5도루 OPS 1.266/더블A 51G 타율 .709 47홈런 14도루 OPS 2.259)


데뷔 3개월만에 메이저리그 콜업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e4c6e82661cc8b5465f62fc


세상이 다시 한 번 뒤집어졌다


방송국에서는 오로지 중붕여장부의 메이저리그 데뷔 소식을 다루기 위한 방송을 편성했다


매년 투수로서 10승, 타자로서 40홈런을 쳐내는 190cm 동양인 이케맨의 등장보다 충격적인 이슈일 테니 당연하다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31e68816343cfb2465f2821


어딘가 모르게 미묘한 눈빛과 함께 빅리그 입성을 환영해주는 감독과의 면담을 하고 나니


비로소 중붕여장부가 '메이저리거'가 됐다는 사실이 체감된다


46







viewimage.php?id=2cb2d521e4df3d&no=24b0d769e1d32ca73fe982fa11d0283196af1a5a1a0ccbfb9e99ed6088bd26895a732c8d2f8713f1149a817843fb86ac17c22f574349a71f3bd53511cabb465fcefe


어린이 시절 리틀야구단에서부터 함께 메이저리거라는 꿈을 꿔왔던 친구와의 우정도


오로지 Girl Power로써 세계 최고의 야구 리그를 정복하겠다는 자존심도


모두 버려가며 오로지 앞만 보고 직진한 끝에 드디어 여기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이제 겨우 프롤로그가 시작됐을 뿐


데뷔전에서 안 좋은 모습 한 번 보였다가는 다음날 곧바로 멤피스행 교통편을 알아봐야 할지도 모르는 중붕여장부에게


오타니를 굴복시키는 해피엔딩은 아직 한참 나중에 방영될 에피소드일 뿐이다



과연 중붕여장부는 오타니마저 무릎꿇린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야구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는 사실만이 그녀의 인생 최고 업적으로 남게 될까...???


확인하러 더쇼하러 감


계속 



출처: 중세게임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47

고정닉 51

135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34071
썸네일
[싱갤] 와들와들...한석원 갤러리...k히틀러 탄생...jpg
[640]
ㅇㅇ(143.244) 05.25 50387 632
234069
썸네일
[진갤] 어도어-민희진 타임라인 한방정리 0524
[415]
JRM(1.242) 05.25 24618 403
234067
썸네일
[카연] 모험가 용역 장씨 - 6
[25]
엠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0426 71
234066
썸네일
[대갤] 中, 45km까지 접근해 '펑펑'... 타이베이 직접 타격 이례적
[647]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3866 223
234064
썸네일
[싱갤] 형이라고 부르는.manhwa
[153]
스푸마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8002 160
234062
썸네일
[야갤] 직구규제 사태 시위...근황 ㄹㅇ...jpg
[778]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8619 483
234059
썸네일
[일갤] 4월의 홋카이도는 어떨까????
[4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3056 48
234057
썸네일
[걸갤] 하우스윗 뉴진스, 멕진스 뮤비 비교
[634]
ㅇㅇ(211.234) 05.25 29554 897
234056
썸네일
[싱갤] 스압) 어질어질 보듬컴퍼니의 잡플래닛 후기 모음.jpg
[755]
안심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4913 128
234054
썸네일
[디갤] 난 ㅈㄹ킹이 될거야(32pic)
[23]
지금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4856 9
234052
썸네일
[주갤] (유튜브같이보자) 김정은이 언제라도 핵미사일 쏠 수 있는 이유
[429]
ㅇㅇ(172.226) 05.25 26369 220
23405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간호사들의 실화 괴담
[608]
ㅇㅇ(58.231) 05.25 43707 513
234049
썸네일
[새갤] 경호처 비공개 행사에 차출된 군인들, "신분 밝히지 말라" 왜?
[499]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7699 313
234047
썸네일
[싱갤] 와들와들 북한에서 유출된 식인범죄 목록.JPG
[555]
통붕이(218.54) 05.25 49276 693
234046
썸네일
[S갤] 직구시위 상황보러 와봄
[524]
섭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6083 284
234044
썸네일
[카연] 드래곤에 이르는 병.manhwa
[144]
사자베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9616 123
234042
썸네일
[새갤] 윤석열-국방장관 통화 "초급간부 처벌 가혹"
[359]
하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2867 207
234039
썸네일
[군갤] ROTC 소위 임관 역대 최저.. 서울대 꼴랑 5명 임관
[6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3634 215
23403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세인트버나드 견주가 강형욱에게 개빡친 이유.jpg
[473]
ㅇㅇ(112.171) 05.25 41837 952
234036
썸네일
[기갤] SBS뉴스 한동훈 한국형 제시카법 나옴
[4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4476 173
234034
썸네일
[토갤] 사진많음) 따거산 닼소3 화방녀 커스텀 헤드
[56]
ㅇㅇ(124.53) 05.25 16183 61
234032
썸네일
[새갤] [단독] 북한, 총선 전 국내 여론조사업체 해킹 시도
[174]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9030 226
23403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트위터의 임산부석
[564]
ㅇㅇ(121.133) 05.25 40741 622
234029
썸네일
[베갤] 자작케이블 만드는 방법
[112]
키츠넨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6647 55
234027
썸네일
[주갤] 여시 언냐들 천룡인 입갤 wwwwwwww
[609]
fot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44450 1813
234026
썸네일
[무갤] "무조건 맞고 시작해"...20대 청년 죽음 내몬 '직장 괴롭힘'
[602]
ㅇㅇ(118.235) 05.25 36149 382
234022
썸네일
[새갤] 국힘, “22대 국회서 김정숙 특검” 공식화
[507]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8276 317
234021
썸네일
[싱갤] 미개미개 죽기 직전까지 최대한 빨아먹기
[340]
ㅇㅇ(221.159) 05.25 36352 408
234019
썸네일
[이갤] 옛날 비디오가게 여덞가지 국룰.jpg
[30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8756 284
234017
썸네일
[기갤] 천억 원 들여 산 태블릿PC, 포장도 안 뜯고 창고에 '그득'…학교에서
[634]
라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42853 413
234016
썸네일
[카연] 내 딸을 잡아먹은 도플갱어에 대하여(上)
[273]
김윤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0765 388
234014
썸네일
[야갤] 그 와중 오킹 복귀...해명 영상 업로드 ㄹㅇ...jpg
[571]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85338 1418
23401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위기의 윤석열... 비장의 무기 사용...
[853]
여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44753 454
234011
썸네일
[새갤] 이재명 "연금개혁 44%도 가능" 與 "민주당, 책임 피하려 거짓말"
[452]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3283 153
234009
썸네일
[이갤] 극한환경에서 살아가는 생물...jpg
[175]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6017 97
234007
썸네일
[야갤] 강형욱 해명보고 분노 폭발한 여성시대...JPG
[1881]
ㅇㅇ(182.229) 05.25 94749 2073
234004
썸네일
[새갤] 'VIP 격노' 녹취에 커지는 파장.. '수백 건 통화내역' 더 있다
[305]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2241 106
23400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미국 전통 무술 기술들ㄷㄷ
[428]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1374 409
234001
썸네일
[치갤] 침착맨 민희진 지지 탄원서 제출
[866]
ㅇㅇ(121.167) 05.25 66461 473
233999
썸네일
[사갤] 시위를 가고자 하는 사붕이를 위한 준비물.
[173]
galvatron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7605 235
233997
썸네일
[유갤] 조지 플로이드 사건...근황....jpg
[445]
ㅇㅇ(175.119) 05.25 35341 130
233996
썸네일
[미갤] 김호중 팬 성명문
[325]
ㅇㅇ(211.36) 05.25 28644 181
233994
썸네일
[토갤] [돼지] 로메로가 가끔 상대 걷어차는거 좋아해 ㅎㅎ
[3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6171 73
23399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특이한 생물이름들
[125]
뭐하는새끼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5158 91
233990
썸네일
[블갤] 3D 프린터로 1년만에 블리치 참월 다시 만들기
[41]
블갤러(59.21) 05.25 11600 66
233988
썸네일
[카연] 만물보부상 김미니언 -2- (여기사 능욕 어쩌구)
[17]
전투변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9145 54
233985
썸네일
[디갤] 데이터) 오늘은 디즈니 실사 인어공주..개봉1주기....gif
[149]
ㅇㅇ(175.119) 05.25 15113 27
233982
썸네일
[남갤] MBTI T가 F인척 할수없는 질문.jpg
[581]
띤갤러(211.234) 05.25 46079 517
233980
썸네일
[이갤] 아침 식사를 걸러도 되는 이유
[477]
당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47156 286
233978
썸네일
[사갤] 30년된 옷장으로 장식장 만들었다
[77]
사붕이(123.111) 05.25 15311 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