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첫 외계 천체' 오무아무아의 미스터리

면벽자(14.36) 2024.04.10 10:40:02
조회 24344 추천 190 댓글 205

75bb8027b38361a33aeb86ec41d727380162560b9fc84e1588977f614d44d661d03f6ee313d0f23ff77f7280eb283de9

Oumuamua

인류의 관측 이래 최초로 태양계 내에서 확인된 성간천체로, 성간 천체란 태양계 내부에서 순환하는 것이 아니라 태양계 바깥의 외계에서 유입되어 온 천체다. 기존의 혜성이나 소행성 등은 모두 태양계 내부를 공전하는 천체이지만, 오우무아무아의 경우는 그 존재가 태양계 바깥에서 날아들어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첫발견 이후, 태양계를 관통해 멀어지기까지 모든게 미스터리한 최초의 성간천체다.


1. 특이한 생김새


7aec8775bd8060f139ee83e743807139b873b6b7b954933f12f4860dc295fc6781962b2c2232bbf82d09d372856153d5


7ebf8720b0d73df53fe682b14781736dca179254b358f567d225615ac51e10fb88e62fa66ee32a3614bcfc8d45f8b079

(바게트형 또는 넓찍한 모습으로 추청된다.)

 

 

태양계 내의 소행성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이질적인 형상의 천체로

장단축 비율이 초기 관측치에 기반한 추정으로도 약 6.6:1이며, 30:1까지 제기되었는데,

이는 인공위성과 같은 인공 천체를 제외하면 태양계 내의 그 어떠한 천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바게뜨빵 모양 이상의 극단적인 비율. 

 

2. 엄청난 속도. 그리고 의문의 가속



7be98374e7d161a03be68eb11487276ddfd5c0e9455ab03a8389f0b615ba1a5b46929f496dcd5e19125e0abd53bc8f9477


처음 발견 당시 지구 근처에서 44.2km/s(마하 128.863)라는 무지막지한 속력으로 태양계 밖으로 나가는 것으로 포착됐다. 

2017년 - 태양을 돌아 지구 근접해 스쳐지나감.

2018년 -  5월 목성 도착

2019년 -  1월 토성 도착

2022년 -  해왕성 근처

 

이 정도 속도는 일개 소행성이 낼수 없는 속도이며, 더욱 미스터리한 점은 태양에 근접했을때 의문의 가속을 했다는 점이다.

오무아무아의 이런 가속에 대해 미국의 한 연구팀은 '오우무아무아의 표면이 200% 이상 물로 덮여 있어야 이런 속도를 낼 수 있다.'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수소 얼음'이라면 표면의 6%만 덮여 있어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오우무아무아가 수소 얼음이 덮인 천체일 것이라는 설을 제시했다.

그런 수소얼음이 태양과 근접하여 녹아 분출해 의문의 가속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소 얼음덩어리로 이뤄진 성간 천체라면, '성간 물질'로 이동해 태양계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기체 입자들과 충돌하거나 태양빛을 받아 기화될 것이라며 부정되었다.

한편으론 수소얼음이아닌 '질소얼음'으로 된 외계 행성의 잔해일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가설이 나왔지만,

이역시 오무아무아 크기의 질소 얼음이 행성에서 떨어져 나오려면, 일반적인 행성 크기에서는 절대로 불가능하고 우리 은하계에 존재하는 별 질량의 무려 1,000배가 있어야, 이 정도 크기의 질소 덩어리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질소 얼음설은 부정되었고 정체는 다시 미궁에 빠졌다.




7eeed324bdd66da43be7d2b713807c6d8fe0fb8a33b1cf9dab73b24e7b507a15e42ecea71d25a82a520862ea4c1a60



번외로 고등생명체의 산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천체 치고는 크기가 작다. 길어야 겨우 230m 정도인데, 이는 미군이 운용하는 니미츠급 항공모(317m)보다 작은 크기이다. 새턴로켓의 길이가 약 110m이고, 국제우주정거장도 약 100m 쯤 된다. 즉, 230m의 크기라면, 지구의 인류라도 인공적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크기이다.

성간 공간을 질주하고 있으므로 다른 물체와 만난다면 상대적으로 총알의 수 배~수십 배는 넘는 속도로 마주치게 될 텐데 최소 수십만 년, 최대 100억 년 이상은 성간 공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가 지금까지 형상을 멀쩡히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오우무아무아를 구성하는 물질들이 기본적으로 밀도가 높은 물질이거나 아니면 둘로 나뉠 만한 크기의 물체와 충돌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CfA)의 에이브러햄 러브 교수와 슈무엘 비알리 박사 연구팀은 "오우무아무아는 어쩌면 외계 문명이 보낸 탐사선일 수 있다"라고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태양을 지나고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던 오우무아무아가 예상외로 속도가 높아진 것을 점을 근거 솔라세일을 이용하는 고등생명체의 탐사선일 수도 있다는 내용을 논문에 적은 것. 항성 주위를 도는 천체의 경우 최근접 거리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근일점을 통과한 후 멀어질수록 속도가 느려지는데 오우무아무아는 더 빨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역시 여러 가설중에 하나일 뿐이다.

 

태양을 지나면서 가속된 것이 보이저 탐사선 등이 사용한 스윙바이처럼 보인다는 점, 거기에 덧붙여 추가적인 가속이 있었다는 점(수소 얼음설이 제기되었던 이유) 등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다.

 

과연 첫 외계 천체 오무아무아의 진실은 뭘까?

이제는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으로 날아가버려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출처: 삼체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90

고정닉 33

7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225532
썸네일
[필갤] [나의여행지] 동해안 따라서 간 여행
[25]
11h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9169 14
225530
썸네일
[로갤] 미벨로 수리산 타기 완료
[61]
커_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1931 27
225528
썸네일
[이갤] 세계 각국의 치즈 특징...jpg
[248]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37669 177
225526
[기갤] 대기업 퇴사과정+공무원이 좋은 이유
[665]
ㅇㅇ(223.38) 04.23 54740 275
225522
썸네일
[군갤] [현대 중동사 시리즈 1] 유대인 탄압의 역사
[87]
비기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4559 77
22552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현실판 겜 ㅈ같이 하네
[118]
ㅇㅇ(221.154) 04.23 42688 94
225518
썸네일
[위갤] 혼자 떠나는 후쿠오카 위스키 여행 (스왑주의
[43]
pianom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5412 33
225514
썸네일
[디갤] [프리셋배포] 틸엔오렌지풍_필름_라이크
[14]
스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9767 20
225512
썸네일
[싱갤] 념글간 키작남 열등감.... 과연 주작일까?
[668]
ㅇㅇ(180.231) 04.22 53542 448
225510
썸네일
[공갤] 의붓아버지의 컴퓨터에서 발견한 사진
[23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46421 120
225508
썸네일
[공갤] 역에서 화석찾는 만화.manhwa
[108]
ㅇㅇ(211.234) 04.22 14878 136
225506
썸네일
[야갤] 삼성 재드래곤 근황.
[559]
테클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55505 654
22550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난임 해결해준다는 한의원
[653]
ㅇㅇ(1.242) 04.22 36595 220
225500
썸네일
[싱갤] 일제강점기 서울, 경기도 경성(케이조)의 모습
[422]
vs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0203 214
225493
썸네일
[스갤] 침착맨 송끄란 축제 후기
[226]
스갤러(146.70) 04.22 33647 159
225491
썸네일
[로갤] 왜 러시아인들은 사회주의에 살기를 갈망하는가?
[191]
우파가허락한사회주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5574 70
22548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대구지하철참사 비하인드
[300]
련근볶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31259 220
225485
썸네일
[U갤] 격투기에서 체급을 나누는 이유.jpg (경량급이 존재하는 이유)
[293]
비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38483 284
225483
썸네일
[기갤] 윤정수의 축의금 기준.jpg
[197]
ㅇㅇ(106.101) 04.22 30991 107
225479
썸네일
[카연] 좀비탈출록 좀순 8. 봉쇄 실패!
[20]
스포일드머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0799 55
225477
썸네일
[싱갤] 똥꼬똥꼬 소돔과 고모라
[3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47846 523
225473
썸네일
[부갤] 기득권 부자들은 현금(휴지)가 많습니다
[230]
ㅇㅇ(51.79) 04.22 35152 356
225471
썸네일
[주갤] 남친이랑 도저히 대화가 안통한다는 쭉빵녀 (+ 김여시 고소)
[442]
ㅇㅇ(45.84) 04.22 47899 324
225469
썸네일
[에갤] 미사토 맥주의 고전 애니 오마쥬
[184]
소리지르는레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3841 120
225467
썸네일
[주갤] 대학한녀들 마인드가 이럼
[622]
주갤러(45.8) 04.22 58191 763
225465
썸네일
[싱갤] (혐주의) 싱글벙글 개미알밥을 먹어본 유튜버
[333]
ㅇㅇ(39.121) 04.22 53631 321
225463
썸네일
[비갤] 빗붕이 스시녀 꼬시는거 실패했다...
[292]
비갤러(106.101) 04.22 49711 541
22546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히틀러가 개ㅅㄲ라고 주장했다가 욕먹은 사람
[195]
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9672 200
225459
썸네일
[야갤] 민희진...방시혁이 뉴진스 베껴서 갈등 ㄹㅇ...jpg
[1031]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47996 385
225457
썸네일
[카연] 아싸히키드래곤 2.manhwa
[81]
머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8088 148
225455
썸네일
[러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진짜이유
[552]
흰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36422 577
225451
썸네일
[디갤] 비오는날의 후지필름
[41]
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8546 27
225449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요즘 커뮤에서 많이 보이는 부류.jpg
[656]
ㅇㅇ(106.102) 04.22 58969 526
225448
썸네일
[중갤] 신평 페이스북에 좋아요 누른 윤석열
[212]
ㅇㅇ(118.235) 04.22 24305 289
225446
썸네일
[러갤] 서울대공원 시베리아호랑이 또 죽었음
[340]
ㅇㅇㅇ(218.238) 04.22 30774 218
225445
썸네일
[싱갤] 냉혹한....금값이 된 김의 세계...jpg
[460]
인터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41545 213
225443
썸네일
[대갤] 며칠전 올라온 백종원 유튜브.. 식당 후기가 이상하다?
[175]
대갤러(222.117) 04.22 36556 419
225441
썸네일
[중갤] 파 크라이 시리즈 히든엔딩 전통에 대해 알아보자..jpg
[12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7998 137
225439
썸네일
[의갤] 최상위권 학생이 의대 가는 이유
[758]
의갤러(49.170) 04.22 49190 231
22543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제보자 과실.jpg
[184]
Secretp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7565 137
22543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130조 원 규모 미국 군사 지원안, 반년 만에 하원 통과
[224]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1209 113
225431
썸네일
[판갤] 냉혹한 교통사고....점프킹의 세계...gif
[386]
인터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9787 228
225429
썸네일
[기갤] 내 행동이 그렇게 별로야??.jpg
[621]
긷갤러(103.216) 04.22 32376 208
225427
썸네일
[카연] 천사와 악마가 샤워하는 만화.MANHWA
[46]
김다리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1323 114
22542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작년 전세계 넷플릭스 주간별 1등한 작품들
[12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4123 63
225423
썸네일
[국갤] 윤상현 "선거 책임은 당에 있어"
[315]
ㅇㅇ(121.160) 04.22 16992 135
225421
썸네일
[야갤] 북한이 해외 파견인을 숙청하는 방법
[170]
ㅇㅇ(106.101) 04.22 25329 213
22541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담배 꽁초 재활용해 전기도 만들고 옷도 만드는 프랑스
[138]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9694 81
225418
썸네일
[판갤] 아니 이 마약사건 너무 억울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
[207]
인터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31991 71
225415
썸네일
[주갤] AV 페스티벌 불발에 "비키니 입는 워터밤도 막아라"
[900]
ㅇㅇ(146.70) 04.22 45668 51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