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dren of the Sun

이 게임은 제목 그대로 사이비 종교에 의해 가정이 파탄난 어느 한 소녀가 총알 단 한발로 이 사이비 종교를 박살내는 이야기를 담고있는 게임이다.

출시한지도 얼마 안됐다.

주인공의 가족은 어쩌다보니 한 사이비 종교에 일원이 되었고 주인공의 어머니는 교리에 의해 원치 않는 교주의 아이를 임신했으며.

아버지는 이 사이비의 모든 것에 의심을 품었고.

딸인 주인공은 어린 나이에 그들에게 동화되어 그들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어떤 사건을 계기로 어머니는 살해당하고 아버지는 죽기 직전에 몰렸을 때 주인공은 초능력을 각성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 수상쩍은 시설을 탈출하고 가족의 복수를 위해서 다시 돌아온다.

이 게임은 스나이퍼 엘리트와 같은 스타일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맵의 주위를 돌면서 적들을 확인하고 적의 위치를 마킹하고.

그리고 주변 상호작용이 가능한 환경을 탐색하며 사냥을 준비한다.

스나이퍼 엘리트와 다른점은

모든 준비가 끝났을 때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단 한발로 모든 것을 시작과 동시에 끝내야 한다.

이 게임은 멋에 살고 멋에 죽는.

최대한 멋있고 복잡하게 그리고 빠르게 죽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임 플레이의 모든 장면이 멋진 짤이 되도록 디자인 된 그런 게임으로 미술적으로 상당히 이쁘다.

멋에 살고 멋에 죽는다고 해서 상당히 쉬워보일 수 있지만 의외로 주인공의 능력에 제약이 있고.

상대도 주인공의 능력을 대비하기 위한 수단을 준비하기 때문에 여러번 시도해보고 생각하면서 자신만의 총알 경로를 만들어가야만 한다.

게임에는 많은 변수가 존재하는데 이것 때문에 리트를 하는경우가 제법 많이 생긴다.

이 게임에서는 총알의 궤적을 바꾸려면 상호작용 가능한 오브잭트 혹은 생물에게 총알을 명중시켜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날아다니는 새의 위치, 자동차의 위치, 적을 죽였을 때 주변에 있던 이교도들의 도망 경로 등등 고려해야할 변수가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변수는 플레이어의 손인데.

이게 똑같이 한다고 쏴도 각도를 조금 잘못 잡아도 총알의 궤적이 틀어져서 즉흥적으로 계획을 빠르게 수정하고 총알의 경로를 변경해야 한다.

어디도 맞출 목표물이 없다면 게임은 끝이다.

그리고 내가 맞춘 목표물에서 주변환경을 볼 수 있는 방법은 내가 그 목표물을 명중한 직후 뿐이기 때문에

시야를 가로막는 벽이나 오브잭트를 눈치채지 못해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리고 게임은 사냥이 끝났을 때 어떤 경로로 적을 죽였는지 보여주는데 이게 또 보는 맛이 상당하다.

스샷을 보면 알겠지만 경로가 상당히 복잡한데 건물이나 맵의 형태 높낮이 그리고 멀리서 가속도를 받아야만 죽일 수 있는 적 등.

상상력을 발휘해야만 하는 영역이 다수 존재한다.

게임은 빠르면 두시간 좀 더 고생한다면 3시간 정도 걸리는데.

게임 플레이가 재밌어서 그런가 리플레이를 자꾸 하게되는 게임이었음.

아 좀더 깔끔하게 죽일 수 있겠는데?

좀 더 멋있게 죽일 수 있겠는데?

이렇게 하면 점수 더 올릴 수 있겠는데?

내 상상력이 무기가 되는 게임이다보니 스테이지마다 클리어 할 수 있는 방법도 무궁무진함.

난 엄청 재밌게 했고.

누가 이거 사도 되겠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자신있게 사서 해보라고 말할 것 같음.

글을 잘 못써서 뭔 이상한 말을 주절주절 한 것 같아 미안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