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1편. 노량진 수산시장 모둠숙성회의 가성비에 대해 알아보자.앱에서 작성

수산물학살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3 14:10:01
조회 36371 추천 212 댓글 363

노량진 수산시장





동대문 옷시장, 용산 전자상가와 더불어 서울의 3대 던전이라 불렸던 곳이다



다만 이 3대 던전은 죄다 과거의 악명을 잃었다.




동대문, 양아치들이 여전히 많지만 여기서 옷사는 새끼들은 힙스터뿐이고


용산에서 전자제품 사는 사람들은 발견하기 힘들며


노량진도... 이젠 모둠 숙성회 문화 때문에 생선 한 마리를 통째로 사는 경우가 적어지다보니, 쇼핑 난이도가 낮아졌거든.








7cea8177b0826dfe3eef85ec4f9f2e2df7c80156a3e4335f1f0e84ea05

7cea8177b0826cff39e780e5459f2e2d6e36694ca5774e6b732b72a503

(겨울철에 먹은 노량진 모둠 숙성회(방어중심) 아래가 5만원치였던걸로 기억 위는 6만? 6.5?)







나는 11년 전부터 노량진을 다녔음


집 근처기도 하고, 친구들도 죄다 정상인이랑 거리가 멀어서 '우리 과자 사먹을돈 아껴서 노량진에서 회먹자' 하면 그걸 또 같이 하자는 애들인지라



지금은 일주일에 최소 한번은 노량진 수산시장 감





7cea8174b6836af238e98fec419f2e2d111845abf193748d6f51b53134

(노량진 방문일)





이런 입장에서 이야기해주면







옛날의 노량진(구시장시절)은 마굴이었음


고딩시절 6명이서 같이 돌아다니는데 10분쯤 돌아다니면 두명정도는 실종되는 장소였어


호객이 너무 심했나면ㅋㅋ


하나는 홍어집에, 다른 하나는 문어집에 붙잡혀있더라



근데 지금 노량진은, 모둠숙성회 문화가 발달하면서 이런 게 많이 적어짐





생선 한마리를 통째로 흥정해서 사는게아니라

모둠 숙성회 한그릇 얼마! 하고 사는식임



이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이점이 존나게 명



1. 기본적으로 활어회보다 숙성회 밸류가 높다는 점


같은 동조건이라면 이론적으로, 숙성회>활어회임

활어회 특유의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

3~6시간 단기 숙성회 먹으면 더 좋아함









저렇게 한 접시 얼마! 하니까 일반인 입장에선 흥정 안해도 돼서 좋거



그 한 접시 가성비 따져보면 동네횟집보다 나은경우가 많기도 하고





38b3de27e8d73ce864afd19528d527038198ad966c65

저번 글에 이야기했는데 그냥 이건 과학임


생선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숙성할수록) 식감이 약해지며 대신 감칠맛이 오르는데

3~6시간 숙성은 '식감을 안 잃으면서 감칠맛만 상승' 하거든



모둠 숙성회를 먹으면 숙성 정도를 주문할수있어서, 일반 활어회 시절보다 밸류를 더 챙길 수 있음







2. 이론과 현실의 괴리가 줄어듬


론 저런 건 이론상의 이야기임

내가 활어보다 6시간 숙성회 먹고싶어요! 해봤자 니가 직접 원물사서 숙성하지 않는한(나는 이렇게 함) 그걸 다 맞춰주긴 현실적으로 힘들거든



근데 노량진은 어느정도 다 맞춰줌. 소비가 워낙 많아서 맞춰줄 수 있음.

니가 6시간 숙성 요구하면 6시간 전에 잡아서 해줌.

남은거? 12시간 숙성, 24시간 숙성 원하는 애들한테 팜




3. 큰 생선을 먹을 수 있음


선은 거거익선임

몇몇 예외 제외하면 크면 클수록 맛있음(장어같은 극소수 제외)


실제로 단가도 오름



쉽게 말하면, 1kg 광어 세마리보다 3kg 광어 한마리가 1.5배는 비쌈.


그런데 이제 숙성회 문화가 자리잡은만큼, 1kg 광어 한마리가 아니라 3kg 짜리 광어의 3분의 1만큼을 살 수 있는거임







4. 흥정 안해도 됨


현재 노량진 수산시장 기본 모둠회 단가는 어딜가나 2인(400g)기준 6만원임


가게에 따라 주는 어종, 양이 조금씩 다르긴한데... 사실 별로 안다름. 똑같다고 보면됨.





즉, 어딜가든 바가지 안쓰고 무난한 퀄리티의 모둠회를 먹을 수 있다는 거임






'내가 씨발 돈주고 회먹는데 왜 공부해야함?'


이라는 분들한테 나쁘지 않은 문화가 자리잡은거지.





그래서 실제로....















7cea8174bc836cf73bed82e2429f2e2db052835aef4ae1ca93f3feebca

현재 노량진은 평일인데도 꽤나 사람이 많음



나처럼 20대 친구들도 많이보임

30대는 더많고







7cea8174bc836cf73bec82ed419f2e2dd12270cd001f7b986bb77636d3

소위 3대장이라고 불리는 곳은, 저렇게 키오스크 앞에 줄설정도임

(물론 지금 온누리 이벤트기간이긴한데, 겨울 지나 4월이라 원래 비수기임)












수산시장, 극혐하는 사람이 많지만 유감스럽게도 노량진은 부활했음.


옛날엔 거들떠다보지도 않던 미리 떠둔 포장회 문화를


고급화에 성공해서 숙성모둠회 문화로 바꿨기 때문임



객관적으로, 현재 노량진 수산시장은 한국에서 가장 선진적인 수산시장임(유감스럽게도 이게 그럼)




그래도, 구시장을 알던 입장에서 이 정도 발전한 거 보면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음




하지만


칭찬 대충 하고 끝낼거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았겠지?ㅋㅋ





나는 저 모둠 숙성회 안 먹음




진짜 걍 어쩔수 없는 경우에 먹는데, 어지간하면 안 먹음


내가 1년 전부터 어제까지 노량진 간거 합치면.... 60번은 넘기거든?





7cea8174bc836cf13ae68ee5429f2e2d7d114cc5fa042e0aff830ad4

위치 정보 끄고다니는거 고려하면 ㅇㅇ



딱  최근 1년치만 따져도 그럼



근데 내가 모둠숙성회 먹은건, 두세번뿐임





왜?





비싸니까


내 입장이선 비싸니까.


네? 회 400g 광어 참돔 요런걸로 맞추면서 6만원이요?



시발 나한테 6만원 주면 저걸 돌돔으로 쫙 깔고도 남는데?


아니, 그냥 보는순간 당신이 얼마 남겨먹는지 알거같은데?


예전엔 이정돈 아니었는데 왜 점점 많이 남기는 느낌이지?

사람들이 그냥 냅다 사먹어줘서 그런가?






사실 나는, 이해함.

그 정도 남겨먹어야 그래. 월세 내고 자식새끼 대학 보내고 소고기 사먹고 차도 끌고 그러지.






원가 따지자면 뭐, 아메리카노 원가는 얼마고 삼겹살 원가는 얼만데?



남겨 먹으니까 그 시장이 유지가 되는거임




근데, 대중들은 암






커피 원가가 몇십원인지

그걸 알고도 사먹음


마찬가지로 알지

삼겹살 원가가 얼마나 싼지. 코스트코로 사면 얼마나 싼지.

그래도 사먹잖아. 왜? 서비스에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김밥 한줄조차 따져보면 대충 원가 얼만지 감 잡









근데 님들, 회 한접시 원가 얼만지 암?





요즘 핫한 노량진 숙성회.

2인분 소짜 6만원. 원가 얼만지 암?




매일같이 새벽시장 다니는 친구들 아니고서야, 당연히 모르겠지.





나는 이야기하려고 함


수산시장 유튜버들이 조심스러워서 밝히지 않던 정보들....


결국 '관련자'라 말하기 부담스러워했던 걸 순수 소비자 입장에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소비자도 일단 원가를 알아야, 합리적인지 아닌지 나름 판단할테니 말이야.





















수산시장 관련글이 워낙 길다는 평이 많아서, 이쯤에서 한 번 끊어감




2편에 계속....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12

고정닉 65

22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19958
썸네일
[자갤] 대리운전 하는 유튜버가 만난 인생 훈수두는 진상 손님
[190]
차갤러(149.34) 04.01 31045 245
21995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외모로 사람 판단하는 Manga
[241]
레이퀀스뱅큐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43854 729
219952
썸네일
[유갤] 데이터) 헐리우드 차세대 20대 미녀스타 TOP10..gif
[289]
ㅇㅇ(175.119) 04.01 25960 35
219950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악마가 내 지갑을 주웠어요
[14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3142 231
219948
썸네일
[카연] 우연히 희망을 얻게 되는.manhwa
[66]
위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4706 110
219946
썸네일
[해갤] 이정후의 첫 홈런볼을 돌려준 소년 팬
[103]
해갤러(211.234) 04.01 21391 116
219944
썸네일
[싱갤] 핵전쟁이 벌어지는 스타2 근황
[492]
모스크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53250 210
219940
썸네일
[군갤] 씹덕갤에 올려보는 자위대 피카츄 만화.jpg
[19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8193 288
219938
썸네일
[기갤] '윤식당'이 성공한 이유를 듣고 진짜 놀란 나영석 PD
[237]
긷갤러(211.234) 04.01 34656 115
21993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파산한 중국 도시에 방문한 유튜버
[406]
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56569 426
219932
썸네일
[디갤] 썩촌호수 사꾸라
[72]
됴둉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8316 39
219931
썸네일
[해갤] 이정효 감독 선정 클린스만이 잘못 쓴 3인.jpg
[153]
해축러(45.67) 04.01 18486 80
219928
썸네일
[야갤] 10년전에 동탄신도시 50층에 살았던 기안84
[266]
야갤러(223.38) 04.01 38062 300
219924
썸네일
[대갤] CNN, 韓김치만두는 세계 최고의 만두... 中만두와 전혀 달라
[776]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7383 515
21992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은근 존재하는 이름들
[493]
ㅇㅇ(221.143) 04.01 39625 258
219920
썸네일
[야갤] 위선적인 BBC에게 화난 가이아나 대통령
[421]
야갤러(139.28) 04.01 23856 556
219918
썸네일
[주갤] [블라]30대 한녀:요즘 한남들 게임 ㅈ같이 하네.jpg
[889]
주갤러(211.220) 04.01 56879 727
219916
썸네일
[싱갤] 현재 세계에서 제일 핫한 기업들 알아보기.jpg
[28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2160 76
219914
썸네일
[전갤] "먹고 살기 힘들어"...대한민국 '허리'가 위험하다
[1141]
몽쉘통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43891 521
21991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의외로 인기라는 우크라이나 태권도 학원
[240]
Laur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4181 181
219909
썸네일
[댄갤] 스맨파 저스트 절크 입장) 말씀 드릴 것 없대
[82]
ㅇㅇ(106.101) 04.01 33616 80
219908
썸네일
[기갤] 요리 못한다는 비비네 엄마의 반전매력
[200]
긷갤러(178.175) 04.01 32984 92
219906
썸네일
[카연] 3분만에 보는 역사를 바꾼 속임수 manhwa
[170]
금발강아지귀누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5173 112
21990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본 게이팝...JPG
[413]
ㅇㅇ(121.138) 04.01 58627 381
219902
썸네일
[유갤] 일드 팬들이 뽑은 2024 겨울 드라마에서 연기가 빛났던 남녀 배우들
[89]
호텔선인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5211 44
219900
썸네일
[이갤] 슈카월드))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사건
[267]
슈붕이(128.199) 04.01 23970 79
219898
썸네일
[싱갤] 소개팅 어플 쓰면 안되는 이유
[27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61371 597
219896
썸네일
[신갤] 과학계에서 인정한 최첨단 고대유물 '오파츠'를 알아보자
[278]
테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0210 224
219894
썸네일
[키갤] 이정후가 말하는 자기 아들이 깨야되는 업적.jpg
[196]
큠갤러(45.84) 04.01 24684 180
21989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사악한 파워레인저 빌런의 게임
[72]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7605 97
219888
썸네일
[중갤] 이런 와중에 유비소프트 근황..JPG
[252]
알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5849 320
219886
썸네일
[프갤] [스압] 브로큰 연대기- 프롤로그 PART 1
[55]
조커스팅아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9065 133
21988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무료 일러 사이트 이라스토야의 대항마
[13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6302 331
219882
썸네일
[컴갤] 컴퓨터 유튜버 시작한 개그맨 정종철 근황
[479]
컴갤러(146.70) 04.01 44409 401
219880
썸네일
[주갤] (news) 은닉재산 도축... 요즘 도축론 최신 사례 ㄷㄷ
[325]
ㅇㅇ(211.234) 04.01 24022 673
219878
썸네일
[자갤] 아파트 주차장에서 밥한다고 욕먹은 전기도둑의 정체
[350]
차갤러(185.114) 04.01 24591 68
219876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앞으로도 좆같은 LGBT 막을 방법이 막막한 이유...jpg
[44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8679 440
219874
썸네일
[이갤] 뉴욕 돼지국밥 가격 ㄷㄷ.jpg
[322]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43584 97
219872
썸네일
[디갤] 도시, 밤, 벚꽃(20pic)
[20]
수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5375 26
219870
썸네일
[싱갤] 오들오들 요즘 초등교사 교권 근황
[843]
ㅇ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47231 442
219867
썸네일
[중갤] 인벤에서 불타고있는 와우가 망한이유..jpg
[558]
ㅇㅇ (175.198) 04.01 30305 254
219863
썸네일
[과빵] [금주의 신상] 3월 5주차 신제품 먹거리 모음.jpg
[77]
dd(182.213) 04.01 14106 65
219862
썸네일
[블갤] 초천재병약미소녀해커, 히마리의 권총을 만들어보자
[66]
DBshotg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5644 73
21986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중국의 속국이 되가는 러시아...jpg
[47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9958 188
219859
썸네일
[무갤] 반일국뽕 정신병은 여전하네ㅋㅋㅋ유튜버 억지 논란 생김
[654]
ㅇㅇ(118.235) 04.01 26810 612
219858
썸네일
[스갤] 스맨파) 저스트 절크 망함
[138]
ㅇㅇ(110.70) 04.01 46702 199
219856
썸네일
[이갤] 17세기 이탈리아 분노조절장애 화가..JPG
[153]
leel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1589 187
21985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영국의 학교앞 신호없는 횡단보도
[25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7505 123
219854
썸네일
[아갤] 마라톤 핥고 왔다 tiền phong marathon Phú Yên
[82/1]
bbong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7575 24
219852
썸네일
[카연] 스포) 고질라 x 콩 리뷰.manhwa
[103]
냐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4324 10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