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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노지마(토끼섬),미야지마(사슴섬) 백패킹 후기 (1)

Mobicam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9 07:51:02
조회 6467 추천 29 댓글 19

안녕 유갤럼들?


눈팅만 하다가 실베에서 미야지마 사슴 맥주드링킹 사진을 보고 불현듯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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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짤임)


내가 간 코스는 인천-히로시마 제주항공 코스였음.


12월 말에 가서 1월 초에 오는 4박 5일 코스.


이전에 시즈오카 갔을때 후모톳파라 갔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히로시마는 아예 백패킹으로 가게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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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플레인 80l에 짐을 바리바리 쳐넣고 인천에서 히로시마 행 비행기를 탔음.


겨울이라 유갤에서 충동구매한 AP2에 몽벨 퍼머프로스트 입고 떠났음.


대충 텐트 몽벨 크로노스돔2, AP2, 씨투써밋 자충배게, 체어제로, 코알마, 랩 스트라토스 스피어 정도 가지고 갔음.


짐이 13kg라 아슬아슬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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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러케 해서 수화물로 부침.


혹시나 검색에 걸릴까봐 보조 배터리랑 헤드랜턴, 크레모아 미니, 라이터 1개는 기내수화물로 가지고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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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에 살거도 없어서 탑승장 가서 창밖에 구경하고 있는데 눈이 갑자기 쏟아짐.


비행기 안뜰까봐 불안불안 했는데 다행히 탑승은 정상적으로 하더라.


근데 비행기 눈쌓여서 어디 들어가서 눈 다 녹이고 출발함.


1시간 연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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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다행히 일본은 따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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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오는 한국사람이 많은지 한글로 환영인사도 써있어서 조금 감동먹었다.



도착하자마자 오쿠노지마 가려고 마음을 먹어서 공항에서 바로 타케하라 리무진버스를 타러 감.


(공항에서 서쪽으로 가면 히로시마, 동쪽으로 가면 오쿠노지마여서)


공항-> 타케하라 행 리무진 버스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표는 따로 안 끊어도 됨.


이유는 기사한테 현금으로 직접 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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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곳 6번에서 기다리는데 출발시간이 되도 버스가 안오는 거임.


뭐지? 싶어서 ㅈㄴ게 두리번 거리는데 왠 떡대 아저씨가 내쪽으로 쓱 오더니 타케하라 가냐고 물어보더라.


사설택시 삐끼인가 싶어서 '저 버스 탈건데요?' 하니까, 그 떡대 아저씨가 자기가 리무진 운전수라고 타라고 함.


근데 차가 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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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하라 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봉고차로 운행을 하고 있었던 것임...


표값은 1500엔 현금으로 지불해야함.


참고로 공항-> 히로시마 역까지 리무진 버스는 1450엔임.


물론 이건 진짜 버스로 운행함.



역에서 내리면 딱 주변에 시골이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뭔가 잘못된 느낌을 받기 시작한다.


역 근처 그나마 큰 마트가 하나 있어서 고기랑 회랑 기타 음식물을 사고, 이소가스를 사려는데 이소가스가 없는거임.


그래도 오쿠노지마 어딘가에는 가스를 팔지 않을까? 라는 안일한 생각에 일단 장보고 나옴.


오는 길에 마코토야 라고 라면집 있는데 들어가서 점심을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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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스타일인데 히로시마식인지는 모르겠고 ㅈㄴ맛있었음.


마코로 라멘 쿠로 800엔에 하이볼 500엔 한잔 마시고 나옴.


직원들도 친절하고 맛집 인정임.


심지어 점심 시간 끝나기 전에 재료소진으로 마감됐음.


연말 마지막 장사하는 날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마는...



타케하라 역으로 돌아와서 '타다노우미역'으로 이동. 지하철 200엔.


타케하라 역에서 내릴때 시골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타다노우미 역에 내릴때는 진짜 깡촌 간이역 느낌임.


여기는 거의 무인역 느낌이라, 걍 표 안내고 타도 모를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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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시간도 잘 봐야함. 재수없으면 한시간 기다리는 수가 있음.



타다노우미 역에서 내리면 역 옆에 편의점이 하나 있는데, 여기도 부탄가스 길쭉이는 있고 이소가스는 없었음.


아마 캠핑장에 팔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선착장으로 이동함.


7~8분 걸으면 오쿠노지마 가는 선착장이 있음.



선착장 매점에서 토끼밥 100엔에 한봉지 사고, 메론빵 138엔에 하나 삼.


여기도 이소가스는 없음. 슬슬 불안함...


배표는 360엔 편도. 왕복 72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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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핑크한 배타고 20분? 정도 가면 오쿠노지마 도착!


선착장 앞에서 부터 토끼들이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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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마다 토끼들이 밥을 기다리면서 사람들을 맞이해준다.



선착장에서 캠핑장까지 걸어서 20~30분을 이동해야하는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겨울이라 원래 접수처에서 더 깊이 들어가야 체크인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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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접수처는 마감되었습니다. 400m 더 기어들어 가십시요"



휴가촌 호텔(진짜 이름이 휴가촌임. '큐우카무라 호테루') 로비에서 체크인을 할수 있었다.


체크인 13시 까지고 체크아웃 11시까지고, 1박에 3000엔, 관리비 1인 600엔을 내야함.


일본 캠핑장이 대체로 1000엔 수준인데 여기는 내가 아는데중에 가격으로는 1등임....


(후모톳파라도 1인 1000엔)


게다가 여기도 이소가스 안팜ㅋㅋㅋㅋㅋㅋ



배낭은 15kg넘어가고 다리는 뿌러질거 같은데 간신히 캠핑장 도착해서 텐트를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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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하나는 작살 납니다. 앞에는 바다, 옆에는 토끼 ㅋㅋㅋ


세토내해의 바다와 섬들이 어우러져 기가막힌 풍경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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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이 되서 사온 지라시스시(짜투리 회?)와 하이볼 한잔 함.


고기는 가스가 없어서 못 구워 먹음...


옆에 텐트 4,5팀 정도 있었는데 그냥 고기 줘버릴까 하다가 약간 맛이 간거 같기도 해서 그냥 버려버림.


아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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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토끼쉑 고기 처먹으려고 하더라.


괜찮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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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장은 대형 사이크용 나무 데크가 있는데 이건 여름에 성수기 때 글램핑 용 자리인듯.


일반적으로는 바다앞쪽에 잔디자리만 배정해줌.


겨울이라 그런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좀 휑한 느낌.


혼자와서 그런지 더 쓸쓸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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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풍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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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 미야지마 사슴섬 캠핑 쓰겠음.


*오쿠노지마 가는법 정리


인천->히로시마 공항->리무진버스타고 타케하라역앞->타케하라역에서 타다노우미역 전철이동->선착장 10분 도보이동->배로 20분 오쿠노지마 도착->오쿠노지마 선착장에서 큐우카무라 호텔 로비까지 도보이동 30분-> 체크인후 다시 캠핑장으로 10분 이동 -> 캠핑을 즐긴다 -> 끝























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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