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한국의 반미 세력은 왜 생겼을까?앱에서 작성

비기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9 13:00:01
조회 22865 추천 382 댓글 425

a7681dad2a0eb2739e332a749b26c8b151b391c37da8e01427f9270f8231d147b23f5d1a41adab6475b38e

분단되고 가난한 나라의 60년대에 태어난 '박정희의 아이들'은 '결손국가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었다.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을 국가를 중심으로 위치시킨 사내아이들의 꿈은 그 세계관의 정점인 대통령으로 수렴되었다.

대학 진학률이 낮던 시절, 학생 운동을 지휘한 대학생들은 자신들이 새 시대를 열 선택받은 선구자이며, '기존 권위에 대한 부정'과 '신세계를 향한 열망'을 키워나갔다.






188ee319c6dd2aa76280e5b017ee6c1ed8b7dad725e31b033c086517dd38c12f9ac37ac4d10e8a09fe18d82dc232ebfb6f478be34f0c7cd84a7797ea08

'광주 학살'은 대학생들의 학생 운동에 있어 분기점이었다.
5.18 민주화 운동 때 미국 항공모함 Coral Sea는
필리핀 시빅 기지를 떠나 한국 근해로 출동했다.

광주 시민들은 미국이 민주시민을 지켜주기 위해 온 것이라 생각했지만, 미군은 한국 내의 소요 사태를 틈타 북한이 도발할까 싶어 억제하기 위해 출동한 것이었다.

또한 미국은 20사단을 포함한 일부 지상군 작전통제권을 한미연합사령부에서 한국군 지휘 하로 넘겨 광주 항쟁 진압을 방조했다.


60b1e50abde639993688c0ba239c1b2517bd3bf8c9a9f776bb8f0e718e6e37f3eac39ef394745e40155018964cf809c2abf3073241b9adbbdf7bc398987a4119ecf3a13690ef3a893dbf765e3df635b858d8e4844f187c9dc9401b60d4c1cfdbd5193a36cf8fff

미국이 신군부의 광주 학살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전남대 과격파들은 미국문화원 방화, 점거농성 등 반미투쟁을 이어나가며 '양키 고 홈'을 외쳤다.





75b88976e7803da73ebdd4e344d771683b902f61dfd644afff69e2fd8908491234a288762f8d243e542ff6f6d0fca8ed

80년대 중반 운동권 계파 중 '민족주의'적인 NL(민중민주)은 '독재 정권인 전두환 정부와 사이 좋은 미국 레이건 행정부'를 비판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척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독재 집권을 옹호하는 모순적인 미국'을 싫어하였다.






78b98522b2d03ba036bc84ec40d274685595e38e30d4b3bb61324ad35e3b27bc400b33dd19b6aee4e913b8f43516eb3e

반미와 동시에, 일부는 친북 등 주체사상을 추종하며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노선을 지향하였다.
전두환 군부가 가장 적대시하고 금기시하는 북한에 접근하는 것은 군사정권에 가장 강력한 저항으로 여겨졌다.

그들은 시대의 지배 이념을 부정하고 새로 태어나는 즐거움을 느꼈다. '동포(북한)을 흉측한 괴물로 취급하는 가공스러운 최면 상태'에서 벗어나 '의식화 과정'을 겪고 깨달았다는 것이다.





a65614aa1f06b367923425495e807c74fe8b80a40d44a9067ed6de7ed13ff732

그들은 그들의 부모 세대와 달리, 역사상 최초로 북한을 직접 겪지 않은 세대였고, '독재 정권이 주입한 북한 악마화'를 지우니, 북녘에 대한 낙관적 상상을 하게된 것이다.

그들은 박정희가 죽은 후에도 독재가 타도되지 않는 이유를 '제국주의 미국'에서 찾았고, 해방된 나라에서 북한을 포함한 민중의 의지로 구현되는 공화국을 꿈꿨다.





78e98370b3ed69f236eb868a4181756b7232b1d17e4eb0ba172e37661891374b

또다른 운동권 계파 중 '사회주의'적인 PD(민중민주)는 한국 사회의 계급 갈등, 노사 분쟁 등 자본주의적 문제들을 노동 항쟁과 '아래로부터의 개혁'으로 해결하고자 하였다.
구로공단 파업으로 유명해진 심상정이 대표적인 PD 계열이다. 서유럽의 사민주의를 추구하는 이들은 평등•다문화 등 후기산업사회의 가치를 중시한다.






27eed473e7f42fb0798885bc1ee30510579471f0b7a19bac9553f1652ec26551565ac81acdfea6561ec536880c51d98132b4f94b1c86eb75c9dbc89d7fa12657782de1f589fc536ced2517fb82aa52fde12dcdb466a61f4a437758c7590e824d549a80a8c8d4

급진적인 '전대협'은 1988년 '판문점 남북학생회담'과 '서울올림픽 남북공동개최'를 추진하고자 했다. 노태우 정부는 이런 투쟁에 대해 남북교류는 환영하지만, 접촉과 교류를 위한 창구는 정부로 일원화되어야 한다며 불허하고 저지했다.

이런 좌파적 신념에 기반한 운동권 세력은 종북 세력으로 여겨지며 제압당했고, 공산권 소련이 붕괴된 현재에도 내란 선동•체제 전복을 모의한다는 비난과 멸시를 받는다. 이는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에게 여전히 꼬리표로 남아 있다. 그들은 스스로 얼마나 중도적인 사람인지 계속 증명해야만 했다.








7fed8172b4836af03ee686e743837d6e0f9f2ea5ef7fb9b0e139f0624b68b6def774e3

7fed8172b48069ff3fef82e12987756c56ab278b34c01c53bb3b38e10f03a23d32ca704c101742b60a4b0cc6

이러한 과정은 '진보 진영'이 스스로를 '깨어난 자',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무지한 세력'을 '계몽과 선도의 대상'으로 보게 만들었다.






7ce88475b48a6ef737ea83b710d3766a1cbc696aca3c739e706e3c2fcee32767912b1823084e

그들은 자신들은 늘 국민•서민•민중의 편이기에 그들을 대변할 자격이 있으며, 기득권 엘리트를 청산하고 국민들이 진정한 이익을 깨달으면 자신들이 역사의 주인공이자 '100년 정당'이 될 거라 믿어왔다.

그들은 80년대부터 기득권 대 서민, 엘리트 대 민중, 외세 대 민족, 민주 대 반민주 등 이분법적 정치의 싹을 틔웠다.







1e8ef319b7826af53eea87e44784776fec1989c8cfe0a790d04aa4e5f2cbd8148098a9bb7f

정당한 정치적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고 믿기에,
스스로는 항상 도덕적으로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가진 것은 열정 뿐이던 대학생'들이 사회적•경제적으로 자리 잡으며, 타인의 권리를 빼앗고 부당한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게 된다.

운동권 출신 민주당 정치인 중 누군가는 뇌물을 받고, 권력형 성추행을 했고, 개발 사업에 부당히 개입했고, 입시 비리를 저질렀다.

이들은 죽거나, 감옥에 가거나, 자격 정지를 당하거나, 정치권에서 방출당했다.

'학생운동 동지'에 대해 도덕적 단죄를 하지 못하는 집단은 집단 전체의 도덕적 기준을 낮추게 되었다.

우리는 도전자일 뿐, 진정한 권력은 적들이 가진 것이기 때문에 우리 편은 권력형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는 것이다.






08badc07e1d66daa4da9d4b420870a1b31dedb0724b38b0b28fc4b83de9d804221991c57b9977820252251e0ae63684bd8f321ec714b2f57fc03e540519259f1efaca6a6f461d6d08b1830223666dde4755298f6085c45cbb2a5644eb52252c860b99d6461b8

'노무현의 투신'은 민주당으로 하여금 '검찰의 과잉 수사로 인한 비극', '반대 세력의 불순한 의도를 증명하는 증거', '보수 정당의 먹이가 되었다는 피해의식•복수의식',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부채의식'으로 이어졌고, 그를 '지키지 못한 이상'으로 성역화했다. 그러한 만들어진 신화 속에서 지지자들은 '노무현을 한번도 배신하지 않은 후계자'를 적통으로 내세웠다.
전 대통령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이었다.
촛불시위 이후 당선된 문재인 정부의 탄생은 '노무현에 대한 정치적 복권'이었다.

0988fc73d6f80ff24a89fe922ef81304eda209a4f0d9c71718046a03f9448696c8bb1f7a5484d3987293

7fed8177b58061ff3d8083e5469f2e2dd23f8f341ed0f82eec370ef7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382

고정닉 73

8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213220
썸네일
[여갤] 필리핀 레딧에 또 올라온 한국인 비난 쓰레드
[441]
여갤러(61.82) 03.07 28832 128
213218
썸네일
[카연] 30대 독신 여교사 이지현.manhwa(주말)
[201]
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34471 346
21321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개쩔었던 KBS의 취재력
[5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49955 592
213215
썸네일
[야갤] 아프리카 여캠누나 집공개...jpg
[1068]
야갤러(112.72) 03.07 98476 380
21321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전설의 지디남
[76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58973 345
213209
썸네일
[위갤] (스압) 시간 너무 안가서 쓰는 후쿠오카 여행기
[37]
뀨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4118 31
213207
썸네일
[포갤] FACTOS)포켓몬스터 블랙 화이트 리메이크 안나온 이유
[266]
ㅇㅇ(104.28) 03.07 28666 190
213205
썸네일
[싱갤] ai가 그린 지구촌 사람들
[256]
ㅇㅇ(121.168) 03.07 32667 441
213203
썸네일
[멍갤] 초예민한 댕댕이 솔루션
[139]
멍갤러(107.178) 03.07 27908 65
213201
썸네일
[판갤] 서울대 화학과 교수들의 세로드립.jpg
[239]
초보판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57768 110
213199
썸네일
[국갤] 문재인 VS 대석열 본격비교 <부동산 편>
[675]
안녕난주먹왕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27920 922
213197
썸네일
[야갤] 스압주의) 아시아 씹어먹었던 미녀 전성기 시절 ㅗㅜㅑ
[806]
ㅇㅇ(106.254) 03.07 73013 370
21319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웹툰엔딩 역사상 최악 joat
[6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78681 565
213193
썸네일
[야갤] 의주빈들 증원반대 논리 팩트.txt
[732]
ㅇㅇ(223.38) 03.06 33589 972
213191
썸네일
[대갤] 대만 성매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자
[180]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43769 185
213189
썸네일
[골갤] 외국 suv수준은 무슨 sf영화급이네 ㄷㄷ
[388]
ㅇㅇ(223.62) 03.06 38434 69
213185
썸네일
[스갤] 한국에는 있고 일본에는 없는 표현
[324]
스갤러(107.178) 03.06 52644 139
213183
썸네일
[헤갤] 얼마전 헤어모델 구하고 난 후기
[208]
머가리구조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36018 194
213181
썸네일
[무갤] 국장이 미래가 없는 이유 - 국민연금
[268]
무갤러(49.142) 03.06 32512 466
213177
썸네일
[야갤] ㅓㅜㅑ 연예계의 김어준 광신도 TOP 4 공개
[600]
ㅇㅇ(106.101) 03.06 55205 1460
213175
썸네일
[자갤] [흉흉] 기아 EV9, 최근 OTA 업데이트 후 급속충전 속도 반띵
[119]
혁진이(45.8) 03.06 20038 75
213173
썸네일
[싱갤] 체르노빌의 광부들
[290]
허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28951 373
213171
썸네일
[주갤] 남자 상향혼은 진짜 욕 쳐먹기 딱좋은 주제임....
[551]
123(119.194) 03.06 50478 1181
213169
썸네일
[유갤] 데미언 셔젤 감독, "차기작을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
[85]
호텔선인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14399 37
213165
썸네일
[디갤] 오사카와 교토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
[43]
리소르지멘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10709 34
213161
썸네일
[야갤] 한•미•태 연합작전.. 해병대 "코브라 골드" 훈련.jpg
[14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15201 135
213159
썸네일
[의갤] 의사들아 반박해봐라 <윤 대통령 중대본 말씀 총정리>
[959]
안녕난주먹왕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34617 1557
213157
썸네일
[G갤] 일론머스크 초전도체에 대한 트윗
[121]
달빛9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36928 96
21315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트랜스 백인
[370]
나무미끄럼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42460 517
213153
썸네일
[새갤] "통합의 대통령이면 좋겠지만 투표용지엔 없다" 한숨 쉰 美유권자들
[204]
물냉면비빔냉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17862 23
213151
썸네일
[멍갤] 유기견충들 필독 (feat. 강형욱)
[258]
ㅇㅇ(183.99) 03.06 24463 142
213149
썸네일
[커갤] 오늘 "아랍 두부" 설레는 대화 장면....jpg
[20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38839 56
213147
썸네일
[야갤] 렛미인 주걱턱녀 8년후 현재 근황
[445]
야갤러(217.20) 03.06 76362 670
213145
썸네일
[미갤] 뜨끈뜨끈한 최신 코로나 백신 7차 접종자 근황 ㄷㄷㄷ
[1064]
YA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47435 368
213141
썸네일
[힙갤] 스윙스는 이거좀 짠하네 ㅋㅋㅋㅋㅋㅋ
[408]
ㅇㅇ(175.208) 03.06 65417 525
213139
썸네일
[클갤] 모차르트와 아내의 다소 천박한 tmi
[166]
클갤러(107.178) 03.06 38260 118
213137
썸네일
[유갤] 오늘 공개된 뜨거운 넷플 신작
[18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54969 94
213135
썸네일
[싱갤] 애틋애틋 아들이 아버지를 닮아갈때
[263]
EuroBaske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52764 313
213132
썸네일
[여갤] 조지아에서 게스트하우스 주인에게 선물하는 유튜버
[113]
여갤러(107.178) 03.06 25894 225
213130
썸네일
[기갤] 안유진에게 세대차이를 느껴버린 개그우먼 이은지
[246]
긷갤러(107.178) 03.06 44895 92
213129
썸네일
[주갤] 기사 내용: 한녀의 눈물이 증거 같은 개소리 기각하겠습니다
[750]
ㅇㅇ(218.146) 03.06 38352 925
21312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약 먹는 단또.jpg
[360]
ㅇㅇ(121.173) 03.06 39983 291
213126
썸네일
[해갤] 준끄바 영퐁티볼에 이어서 낙태볼도 던지는ㅋㅋㅋㅋ
[236]
ㅇㅇ(211.36) 03.06 19130 221
21312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짱구에서 나온 도시락을 만들어본 금손
[123]
밤양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28715 203
213121
썸네일
[야갤] 2달동안 배달 36번 시킨 손님.jpg
[43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59432 281
213120
썸네일
[멍갤] 댕댕이 퇴근시간 잘 아네
[181]
멍갤러(107.178) 03.06 26646 271
213119
썸네일
[야갤] 덴마크 여자와 국제결혼한 한국인 축구선수
[374]
야갤러(106.101) 03.06 47158 686
213117
썸네일
[싱갤] 2024 건축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자 야마모토 리켄 작품들
[303]
존재론적우편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18960 113
213116
썸네일
[디갤] 삿포로 사진보고가
[65]
쿼르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8355 48
213115
썸네일
[포갤] 작년 락페 온 사람들 빡치게 했던 미노이 후기
[285]
포붕이(107.178) 03.06 39742 3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