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국토테두리 후기(스압주의)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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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국토테두리 후기(스압주의)앱에서 작성

마계인천

2024.04.26 14:00:02

조회 6400 추천 62 댓글 50

ㅎㅇ 살아서 무사귀환함

3박4일 최소한으로 국토 돌아본 후기 들고옴

돌기된 계기는 딱 5년전..

https://m.dcinside.com/board/bicycle/3072265

자전거 타고 인천-부산을 국토종주를 다녀왔었다.

그때 마주쳤던 바이크 라이더들을 보고 나중에 꼭 바이크로 돌아야겠다 생각했는데;; 눈떠보니 언젠가 히말라얀이 내 손에 있어서 그냥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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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렇게 돌았다 1500km정도탄듯 3박 4일동안

1일차 인천 - 목포

2일차 목포 - 포항

3일차 포항 - 속초

4일차 속초 - 인천

일케 가면서 중간중간 스팟들 알아서 들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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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점심은 대부분 빵쪼가리 먹음 경비 아끼려한것도 있는데 밥 먹으려고 시내 들어가면 길 너무 막히는것 같아서 다 스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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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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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가면시 비존나맞음

3박4일동안 돌아오는날 빼고 3일 다 비맞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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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제대로 밥먹었다 술 한잔 하면서 다니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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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때 여수로 일출 보려고 2시에 나왓는데

새벽에 국도 100km 달리니까 개춥더라 ㅋ 생각해보니 장갑도 안챙겼고 옷도 바람막이 하나입어서

저때 편의점 못찾았으면 걍 얼어뒤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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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려서 해 안보엿다 ㅋ

다이소 5천원 의자 가져가서 뽕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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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중에 고개라도 비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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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그지꼴로 돌아다녓다 걍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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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산 광안리

사실 붓산 간건 이날부터 체인 이상해서 가는김에 대리점 들러서 수리도 좀 하려한건데 뭐 재고 없다고 그냥 기도만 같이 해주시더라;; 카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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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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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사는 친구가 집 제공해줘서 밥먹고 영일대 뛰었다

이날도 비존나옴 아 여긴 친구랑 술먹고 걸어서 온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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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강원도 가는데 날이 심상지 않더라

비가 강 존나오더라고 이틀 내내 옷도 젖어서 안그래도 너무 추웟는데 큰일났다 싶어서 가까운 아무 무인텔 와서 쉬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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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길가에 있는 무인텔 가봣냐? ㅋㅋ 개좋더라 쓰레기일줄알았는데

비 약해졋길래 다시 마음다잡고 나왔는데

여기서부터 체인이 걍 맛이가더라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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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길 막 오르는데 체인걍 덜그럭 빠져버림 ㅋㅋ

비도 갑자기 존나오고 이때 죽고싶더라 스탠드 세워서 걍 밑에부터 끼우면서 바퀴 돌리면서 대충 끼면서 다님 계속

도로에서도 한 10번 멈추고 하필 산길이라 오르막길에서 자꾸 위험하게 빠져서 몇번 죽을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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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와중에도 '헌화로' 못참지

온김에 죠졋다 ㅋㅋ

주위 센터들 다 전화해봤는데 일단 차가 카레기도하고..한 10군데 전화하니까 야마하 강릉점 전화해보래서 함

예약도 안걸고 심지어 카레꺼를 왜 자기한테 전화하시냐 해서 종주중인데 여기 갇혔다고 싹싹 비니까 피식 웃으시면서 일단 와보라고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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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생명의 은인이시다.

여기서 포기하고 탁송할뻔했는데 ㅋㅋ

대기어 한쪽날이 너무 뾰족해서 임시방편으로 아예 뒤집어서 껴주고 체인도 갈음

비맞으면서 덜덜 떨면서 왓더니 히터도 켜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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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하고 나오니까 기가막히게 해가 뜨더라

못참고 동해안 바닷가 다 록주함(120도안나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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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바다 성애자다

이날 올라가면서 있는 바다 다들림

양리단길 앞은 서핑도 하더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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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속초 찍고 숙소근처 ㅇㅍㄹㅋ? 라는 혼술 유명한곳 가서 술 좀 마시고 쳐 잠

담날도 일출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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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까지 구름껴서 못봣다 ㅋ 돌아오는날은 날 좋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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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톨게이트 지나가길래 길이 여기가 맞나 하고 물어보니까 바이크도 들어가도 되고 무료라 하더라 개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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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조지고

양만장 바이크타고는 한번도 안가봐서 오늘 가볼까 했는데 반대편길이라 그냥 안갔다 어차피 아침 8시기도 했음

인싸성격 아니라 무서워서 담에도 못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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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통해서 집옴

서울 오니까 그나마 라이더들 좀 보이더라

기름값 총 첫날만 4만원 나머지 다 3만원해서 총 13만원듬

날씨가 진짜 개같았는데 내 버킷리스트중 하나였어서 즐거웟다.

사실 고백하자면 대소기어 상태 안좋은거 출발전에 알았는데 미루면 못갈까봐 걍 강행군함 ㅋ 가서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목숨걸었다.

바갤 예전부터 눈팅은 많이했다.

국종하니까 글도 써보는거지..다들 인싸더라

바이크 입문 늘 고민만 했다가 전여자친구가 바이크 좋아한다해서 바로 짱클바 사와서 꼬셨었는데.. 나중엔 같이 바리갈줄 알았는데 이렇게 혼자서 국토 돌 줄 몰랐다 ㅋㅋ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인천이나 수도권 길에서 낡은 히말보이면 나임. 인사해주면 속으로 개좋아함

다들 좋은하루

- dc official App

출처: 바이크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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