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갤 보고 있자니 심장참전후기글에 우울함 대폭발되는걸 버티지 못하다가
휴일 바꿔서 내일 쉼+작년에 갔다가 문닫혀서 못갔던 고성 통일전망대가 생각나서 이참에 아예 대한민국의 끝까지 도망가기로 결정
동행할 아도로자와 하쨩에게 안전벨트 단단히 채워주고 출발
은 주행거리 500km에 가까운 뒤지게 먼 강원도땅이라 새벽까지 달려도 도착못해서 중간에 멈춰서 차박 ON
전에 상상한대로 심장 빅타월을 덮고 잤다 은근 여름에 홑이불로 덮어도 되겠더라 사이즈 댕큼
그렇게 도착한 통일전망대에는 진짜 잠자는거 말곤 아무것도 안하는 떼껄룩이 안보영상 강당에서 입구자리를 차지하고 있더라
하지만 아도로자의 매력은 이런 게으른 껄룩이도 움직이게 만드는 매력
이렇게 안보영상 보면서 하쨩 사진 찍는데 일본인 관광객들 몰려들어옴
아마 이때 타게팅 당하지 않았을까 싶음
그렇게 안보영상 다 본 후 차 몰고 민통선을 넘어 대한민국의 끝 고성 통일전망대에 도착해서 하쨩을 메달고 사진을 찍는데
옆에서 한 일본인 친구가 말을 걸어옴
문제는 내가 아주 짧은, 줏어들은 일본어만 알아듣는데 거기서 알아들은게 "일본인이십니까" "하쨩" "Ado민"
바로 뇌정지와선(그거때문아 파파고 켤 생각 못함) 아니다 나 한국인, 하지만 Ado민 맞습니다. 일본어 거의 못합니다. 한국어 영어 가능하십니까? 를 문법맞는지도 모를 아무 일본어 머리속에서 튀어나오는대로 말하니 자기도 한국어는 거의 못하고 영어는 조금 한다길래 영어 일본어 섞어가며 이야기함
일요일부터 가족여행으로 한국와서는 서울 구경하고 오늘 통일전망대 온건데 이런데서 Ado민을 만난건 상상못했다 부터 해서
어떻게 아도쨩을 알게됬냐? ->위시 투어는 부럽다 MD랑 쇼츠에서 나온 한국 슬로건이 부럽다 -> 아 맞다 토요일에 심장 콘서트를 보고 온거다(이때 울컥해서 나쁜짓 할 뻔) -> 미쿠와 듀오한거 쇼츠 봤냐, 실제로 보면 진짜 눈물이 흐를 정도로 감동적이다 -> 아 불꽃놀이 영상은 봤나보구나. 그거 실제로 보면 더 개쩜
등등 저런 식으로 무호흡 비틱질로 가득찬 대화를 쳐맞고 정신못차려서 한국 관광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 돌리고 몇마디 더 나누다가 차에 갖고 온 MD보여주며 이야기 마무리함
근데 이때도 "나는 인터넷 선행 못사고 현장에서 사려다 몇가지를 사질 못했다. 마즈때처럼 컴플리트 해야 했는데 아쉽다" 라고 내 머리통을 악의없이 풀스윙으로 후려치더라
암튼 이친구는 부모님이랑 같이 관광온거라 시간 더 오래 못가지고 거기서 ㅃㅃ하며 나만 뒤지게 고통스러워하며 헤어짐
이후 몇가지 관광지를 더 돌아본 후
그 일본 아붕이가 부모님이랑 같이 먹으러 갈껀데 저녁이라 혹시 같이 먹어보겠냐 라고 제안한 냉면집을 혼자 들림
나는 내일 출근+또 500km가깝게 운전을 해야 하기에 점심때 떠야 했기에 아쉬운 마음 전하고 ㅃㅃ
그래도 나도 먹어본 못한 고성 맛집 음식이라 먹어봤는데 일본인들 입맛에도 괜찮겠구나+우리 입맛에도 존맛탱 냉면이더라
괜히 40년 넘게 가게 여는게 아니구나 싶음
그렇게 저거 먹고 뼈빠지게 운전해서 집 온 후, 바다까지 건너와서 악의없이 후려대는 비틱질 쳐맞은 얼얼한 몸을 씻고 똥일기글 쌈
아 근데 이렇게 적고나니 그친구 트위터 계정 물어볼껄 하는 아쉬움 이제서야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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