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중국 바이크 탐험 - FB 몬디알 (개스압)

짱바사랑꾼(211.58) 2024.05.13 17:20:02
조회 9811 추천 39 댓글 39


0bf3f26bc8fd1682479efaf826f00a0934efe11e25dc4bbfb5a11fc095aa1c73e7afea9bf8fcff3295c67c4843a580aad79883d283c4c4e92cb666


https://www.fbmondial.com/en/

 


 FB 몬디알. 한때는 세계 대회를 석권하던 바이크 회사였고, 혼다 소이치로 조차도 FB 몬디알을 이겨보겠다고 이를 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가 으레 대부분의 유럽 바이크회사들 처럼 일제 바이크의 공세를 못견디고 망해버리고 만다. 그러다가 2015년 즈음에 돌연 부활 선언을 했는데, 뭔가 순수하게 스파게티 맛이라고 주장하기엔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왜냐하면 디자인은 분명히 FB 몬디알에서 하는게 맞긴한데, 생산 및 엔진개발 등을 중국에서 하고있기 때문이다. 이러니 스파게티라기 보다는 짜파게티에 가까운 회사긴한데, 그래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거 이탤리 바이크에요 ^^' 하고 말할 여지 정도는 있지 않을까?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디자인은 FB 몬디알이하긴 하지만, 생산은 피아지오 종쉔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식의 비지니스 형태는 이제 꽤 흔한 모양새인데, 탈 것으로 기능을 하는 바이크를 만들어 잘 포장해서 파는 것이다. 물론, 고성능의 바이크를 만들어 공급하긴 불가능하겠지만, 바이크를 타는 모든 사람들이 고성능 바이크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적지않은 사람들이 패션 아이템으로 소비하기도 하며, 내지는 단순히 탈것으로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2024년 들어서 새로 출시한 모델들이 제법 있는데, 내 취향에 맞는 바이크만 골라서 살펴본다.


힙스터 125



058de319c3f01589409bff943a9c7c6d170bd444ba336531ed051d6d384f9cb70fa60839


 유럽산 디자인답게 바이크 생김새가 아주 기깔난다. 여러 125 짱바중에서도 고성능을 자랑하는 원동기인데, 아프릴리아의 RS4 엔진을 사용하는 바이크다. 그렇다고 해서 엔진이 유럽산이냐 하면 그건 아니다. 왜냐하면 RS4는 종쉔에서 만드는 중국산 엔진이다. 설계를 아프릴리아가 했을 뿐. 


국내에서 들어온지도 오래됐고, 리뷰도 그만큼 많아서 뭐라 더 말할 필욘 없는거 같다.



힙스터 300



24b0d774b78028ae3eea85e129806a3764353981502947341e0ee2dba095


https://fbmondial.jp/model/hps300.html

 


FB 몬디알 본사 홈페이지엔 없는데, 일본 FB 몬디알에서는 아직도 힙스터 300이 버젓히 존재한다. 분명 일본도 유로5를 시행하는 걸로 아는데, 왜 힙스터 300이 남아있는지 모르겠다. 더 이상 판매는 안하는데 그냥 홈페이지에 올라온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악성 재고가 아직도 남아 있는 걸지도?



a16711aa372a76b660b8f68b12d21a1dd68ad736c7


일단 300이라는 이름이 붙긴했는데, 사실은 250cc다. 그리고 수냉식 엔진 치고는 성능이 그저 그렇다. 이런 사실을 미루어봤을 때 아프릴리아가 설계한 엔진은 아닌거 같고, 종쉔 엔진으로 추측이 된다. 그래서 종쉔 엔진중에서 250cc 수냉 엔진이 있나하고 찾아봤는데, NC250 이라는 엔진이 있었다.



7cbfd373b2823aa03dbdd0e11784716e6a9f33983e2c9356a825edb74f272ffd55f44f9d948c68556da8fb8a81ab534b5476



7dbe8775b3d63bf36abb81b34e82733f9dcf3138a74a4d89aab6f85f1a9d055fd965768daa7d350a13006ea3eca4bcdcce9e


제원상의 내용을 살펴보면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을 확인 할 수가 있다. 보어 및 스트로크, 압축비와 배기량 등. 다만 성능이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데, 아마 환경 규제 문제로 출력을 좀 죽인것이 아닌가하고 추측 해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엔진 모양새도 한 번 비교해보기로 했다.



a16711aa372a76b660b8f68b12d21a1dde83df33c085


 ㅅㅂ 짱깨 엔진 그냥 그대로 갖다 박았네.



7fed8173a8e837a869acdeb0189c16054bf92a14d3e30a1f08d8a5d2f19720244cd6be


참고로 이 NC250 엔진은 옛날 대림이 수입해온 DX250에도 쓰인 엔진이다. 근데 지금 안파는걸 보면 반응이 영 신통찮았나?



스파르탄 250



1eadd134f1d336eb3cea86f810d369302b06138d673e852a5dd5f67c4f25626ef4656bafa3173f094f7c9315f7



a16711aa372a76b660b8f68b12d21a1dd685dd32c6



250이라고 표기했지만, 실제론 223cc다. 배기량이 223.. 어딘가 익숙하지 않은가? 



7ceb8977b78161f039ee87e4429f2e2d8757ae2f58b1c523bb3ade1877


그렇다. 바로 CB223S 엔진을 쓰는 녀석이다. 엔진이 뭔가 닮은 듯 하면서도 닮지 않았는데, 기어 커버의 모양새가 다르다. 보다시피 CB223S를 그대로 갖다 박은건 아닌 모양이다. 어디서 만든건가 궁금해서 종쉔에서 만든 223cc 엔진을 찾아봤다.




a16711aa372a76b660b8f68b12d21a1dde83dc3bc181



찾아보니 종쉔의 CBB250 엔진이 있는데, 이것이 스파르탄250의 엔진과 유사하게 생기긴했다.



a16711aa372a76b660b8f68b12d21a1dd28ada36c2


제원상의 내용도 유사하긴한데, 토크값에서 다소 차이가 난다. 역시 유로 규제로 인한 성능 저하로 봐야하나? 어찌 돼었든 223 엔진 맛을 한번 보고 싶긴하다.


플렉스 300



2bb1d53ee3d035a960bbdfb41a9c756f6a6fe351da2c3bfb9bbca51ec5e05f3a2d6ed9fb9a




a16711aa372a76b660b8f68b12d21a1dd580db35c5




a16711aa372a76b660b8f68b12d21a1dd58bde3ac0


네이키드 스타일의 300cc 바이크다. 배기량대비 그냥 저냥한 성능이다. 이것도 종쉔발 엔진인가 싶어서 검색을 해봤는데,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NC300이라는 엔진이 있긴한데, 생김새도 그렇고 배기량이 달랐다. 이건 292cc 라는 다소 애매한(?) 수치인데, NC300은 딱 299cc다.


그래서 292cc 바이크 엔진을 찾아봤는데, 엉뚱하게 가와사키와 CF 모토가 나왔다.


7fed8973b38a6df723ef9be44489756bc2afece4fa8fec49ca063abab0914048f00b62

가와사키 KLX300인데,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는 모델이다. 엔진이 미묘하게 닮긴했는데, 24년식에 대한 제원 자료가 없어서 비교하기가 좀 곤란하다.



74edd371b5d66af423b987b7469c706df94139b223df5f825cac77d7eede16a130123fe1be8a90173d86666ddbf84a3b2b32bc



0e9b9d0beac637eb3def869b3d9c333893fade2b04e0d4b16c2ee8015e17b6c490


그 다음으로는 CF 모토의 300NK 인데, 가와사키의 엔진 보다는 CF 모토의 엔진이 플렉스 300 엔진과 더 유사하게 생겼다.



a16711aa372a76b660b8f68b12d21a1dd58ada35c5


그리고 제원상의 내용까지 같이 보니 CF 모토의 300NK 엔진을 사용하는게 맞는거 같다. 성능 및 토크, 압축비와 배기량 등이 같거나 비슷하다. 다만, 완전히 같은 엔진은 아닌거 같고 다소 조정을 한듯하다.



3bb2d723a88168f66fbc9ba319d62102518aa14a30eb4545636c2390e1e87f37bd7ffd484dab

그리고 조사하던 중에 발견한 것인데, Voge의 300AC와 가와사키 KLX300의 엔진이 상당히 유사하게 생겼다. 그래서 찾아보니 실제로 Voge를 만든 Loncin과 가와사키가 파트너쉽을 맺은적이 있고, 론신 페이스북에서 CR6 모델에 KLX300 엔진을 사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300AC도 마찬가지로 가와사키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모양이다.


피에가 452



0b9ffd36ecd73fa73aea84f8449c696a969d560a9e3d80a9efce169547c8f3d0972803e845



a16711aa372a76b660b8f68b12d21a1dd585da31c6



피에가 452, 네이키드 모양새를 한 바이크다. 성능은 450cc에 걸맞는 수준인것 같다. 이름은 452라는 다소 특이한 이름을 하긴했지만, 실상은 딱 450이다. CF 모토에도 450cc 네이키드가 있는걸 생각해보면, 어느 엔진을 사용했을지 바로 짐작이 간다.



20b2d423e9ed69e87eb1d19528d52703b2d5979903d20c

처음에는 450NK를 봤을 때 생긴게 유사해서 택갈이 제품인가 의심했지만, 면면히 살펴보니 피에가 452와 생김새가 차이가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류 네이키드 생긴게 거기서 거기인 모양이다.



a16711aa372a76b660b8f68b12d21a1dd683dd33c4

제원상의 내용을 보니 아주 그대로 일치한다. 450NK 엔진을 그대로 갖다 박은 모양이다.






원래는 FB 몬디알의 신제품 라인업 정도만 보고 말 생각이었는데, 스파르탄250 배기량을 보고 '어 이 배기량은..' 하고 찾아보다가 하루종일 엔진 검색만했다. 그래서 하루동안 찾은 내용을 그냥 바갤에다 뿌직 싸봄. 나중에 꼴리면 시리즈 형태로 짱바회사들 연재해봄.


참고로 보닌 바알못 좆문가니까 너무 그대로 믿지마라.



출처: 바이크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39

고정닉 21

1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37746
썸네일
[싱갤] 스압) 싱글벙글 한채영이 연예인 데뷔하게 된 과정..jpg
[104]
ㅇㅇ(122.42) 11:10 11418 100
237728
썸네일
[싱갤] 스압) 오싹오싹 미국 여자 범죄자들의 머그샷 근황..jpg
[354]
ㅇㅇ(122.42) 09:20 27900 103
237683
썸네일
[야갤] 대상혁 숭배하러 페이커신전 다녀옴
[240]
까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5 26868 163
237654
썸네일
[모갤] (안보여행/스압注) 현충일 기념, 서해수호관 견학 (ft. 장철희 일병)
[15]
청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8840 78
237560
썸네일
[야갤] 이화여대탐방기
[294]
까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34248 142
237495
썸네일
[컴갤] 인텔 이슈에 대한 옥동자의 발언(스압)
[402]
컴갤러(222.237) 06.07 18816 227
237435
썸네일
[주갤] [스압] 변호사가 말하는 12사단 훈련병 살인사건
[539]
주갤러(106.101) 06.07 18825 676
237390
썸네일
[프갤] [스압] 브로큰 연대기 16화- 괴수대전: 드류 VS 래쉴리
[53]
조커스팅아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4044 75
23733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아서왕 전설에 대한 진실 (스압)
[24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27225 109
23733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비극이 매력적인 이유 (스압)
[18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22204 80
237228
썸네일
[그갤] 스압) 지금까지 반응 좋았던 그림들 모음 2
[76]
한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15468 146
237189
썸네일
[위갤] 혼자 떠나는 위스키 여행 대만편 -완-
[44]
pianom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15702 19
23713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뱀파이어의 역사 (스압)
[4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13703 11
236969
썸네일
[주갤] (스압) 스탑럴커론에 이은 커세어론 등장ㅋㅋ
[596]
주갤러(124.51) 06.05 42679 944
236879
썸네일
[건갤] 초스압) 그동안 그린 건다무그림 모음
[64]
Jss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9205 88
236827
썸네일
[일갤] 스압)5박6일 북큐슈 여행 - 1~2일차(구마모토, 시마바라, 운젠)
[33]
깊은저바닷속파인애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10265 22
236683
썸네일
[일갤] 초스압, 십덕주의) 6박7일 후쿠오카 5일차 (하카타 - 덴진)
[41]
미즈에나오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7561 23
236649
썸네일
[M갤] 메츠 디백스 직관다녀왔습니다
[13]
Manhatt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5511 20
236511
썸네일
[디갤] (씹스압)카메라 사고 첫 사진여행 다녀왔음
[29]
디붕이(61.83) 06.03 4696 25
236389
썸네일
[이갤] 스압) 침착맨의 백종원 뼈치킨 후기 ㄷㄷㄷ
[293]
정복자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3 31711 98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