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18X기인데 전역날 대대 동기들 다 모여서
이빨 사진찍고 낮술 좀 빨았거든.
2차까지 마시고 나와서 번화가에서 오와 열 맞춰
싸가 한곡 부르고 각자 헤어짐.
그러다 집가서 한숨자고 저녁에 친구들 만나려고
나갈 준비하는데 동기 한놈한테 연락이 온거야.
진짜 미치겠다. 쪽팔린다. 하면서
얘기를 들어보니, 걔가 집 가는 방향이 겹치는 동기 한놈과
같이 가던 중 지하철역에서 왠 예쁜 여자분이 지나갔데.
그래서 걔랑 같이 가는 동기가 여자분 연락처 좀
받아보려다 까였는데, 낮술을 2차까지 마시다보니
취해있던 탓에 그 여자 앞에서 바지랑 팬티까지 다 내리고
짱구에 나오는 부리부리 춤 같은걸 췄다고함...
그 여자는 놀라 자빠지려 했다더라...
지하철역장, 공익, 철도경찰 등 다 몰려왔고
자기랑 같이 다들 그놈 행동 제지하느라 애 먹고
결국 참고인으로 가해 동기랑 같이 경찰서 가서
조사받게 됐다가, 헌병대로 인계됐다함...
나중에 들려온 소식으로는 공연음란죄로 벌금형 받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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