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인데

어차피 둘다 결혼하지 말고 걍 살자 하고 같이 살고 있는데

난 중소기업에서 토목 설계일 하는데 경력6년차고 월급 세후 350인데

여자친구가 맨날 돈 좀만 더 벌었으면 좋겠다 노래를 부르는데

가끔 주말에 다른사무실가서 일해오고 하루 일당 30~50만원, 많으면 이틀 내내 주말가서 해주고 100만원벌어오고 그러는데

엊그제 야근하고 집에서 밥먹고 있는데 집 사는거 얘기하다가 나보고 좀만 더 알바해서 벌면 더 모을수 있겠다고 하길래

갑자기 열받아서 내가 그러면 나는 언제 쉬냐고 맨날 돈만 버냐고 지랄지랄했거든

그랬더니 지 친구들 남친이랑 남편은 어디 다니는데 연봉 얼마인데 그런거 아쉬워서 얘기도 못하냐 하길래

중소기업 다니는거 알고 만난거 아니냐고 그리고 연봉으로 따지면 5천쯤 되는거 아니냐고

나도 버는거 힘들다고 그리고 내가 더 많이 버는데 왜 그런거로 뭐라고 하냐니까

갑자기 자기가 돈버는건 왜 얘기하냐고 그동안 자기 돈 얼마 못번다고 맘속으로 꽁해있었냐고 갑자기 울길래

돈 얘기한거 니가 먼저 한거 아니냐고 하고 싸웠거든

시발 내가 잘못한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