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인터넷에서 흔히 말하는 '풍선근육' 은 시청도 만렙인 키보드 워리어 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얻은 벌크업 근육'을 비하하는 용어이다.
이런식으로 고중량 고립 운동(+약물)을 반복해 얻은 근육은 격투기에 쓸모가 없다는 의미인데
근육의 크기가 근협응력이나 반사신경, 격투기술을 키워주는건 아니기 때문에 프로레벨에서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어쨌건 근육이 크다는건 최대로 낼 수 있는 파워의 상한선이 높단 뜻이고 이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이득이기 때문에
적어도 풍선근육이라고 비하될 만한건 아니다.
하지만 이 글에선 진짜 풍선근육을 소개하고자 한다.
싱붕이들 가끔 유투브나 짤방으로 이런 이상한 근육맨들을 본적이 있을거다.
모르는 사람들은 당연히 포샵질이라고 생각했을텐데 놀랍게도 아니다.
이 좆같이 생긴 근육은 신톨(Synthol) 이라 불리는 화학물질 투여로 만들어진 인공 근육이다.
약물주사로 만들어지는 근육 이란점에선 위의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등으로 만들어진 벌크업 근육과 공통점이 있지만...
이 신톨이란 물질은 도핑검사에 걸리지 않는다.
왜냐면 걍 순수한 알콜과 기름이기 때문!
저걸 그냥 근육에 주사해서 성괴들이 주름 펴겠다고 보형물 넣어서 모양만들듯이 부풀리는거다.
알다시피 보디빌딩이라는건 자기과시욕의 끝판왕이기 때문에 열등감과 경쟁심리에 의해 객관성을 잃기 쉬운 종목이다.
쇠질좀 해본 놈들은 다 알겠지만 근육은 아주 조금 늘리는데도 너무 좆같이 번거롭고 많은 좌절을 겪는다.
식단, 쇠질 모든게 몸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가하는데 반해서 얻어지는 근육증가량은 좆만하기 때문에
도핑에도 걸리지 않고 주사 한번으로 꽤 큰 펌핑을 얻을수 있다는 말에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한 인간이라면 좆까는 소리라고 일축할테지만 로이더들은 이미 쇠질의 피로와 왜소한 신체에 대한
열등감으로 뇌가 피폐해져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가 없게된 상태이므로 '한번쯤은' 이라면서 저걸 주사하게 된다.
그래도 '좀 보기 흉하지만 본인만 행복하면 뭐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저 끝이 영 좋지 않다는거다.
우선, 위에도 말했듯이 신톨은 그냥 기름 알콜의 혼합물이다.
제대로 된 의료용 보형물도 아니기 때문에 주사한 위치가 나쁘거나 했을 경우 , 힘주면 저런식으로 새어나온다.
또한 제대로 된 근육이 아니기 때문에 인대와 힘줄이 제대로 지탱해주지 못하고 중력의 영향을 받아 축 쳐지므로 모양이 굉장히 나쁘다.
피부조직 또한 신톨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점점 늘어나고 괴사하게 되며 마찬가지로 인대와 힘줄도 손상을 받는다.
신톨 투여자들은 대게 이 통증을 견딜 수 없게 되었을때 쯤 의사선생을 찾게되고 신톨이 자기몸에 어떤 손상을 줬는지 정밀검진 받고나서 알게된다.
신톨 투여자의 팔근육의 상태... 저 흰부분이 전부 신톨이다.
아래에 얇게 깔린 회색부분이 진짜 근조직인데 신톨에 눌려 거의 괴사직전의 상태인걸 볼 수 있다.
이물질, 그것도 기름과 알코올을 피하에 직접투여 하는거니까 당연히 순환, 면역 계에도 매우 좋지 않다.
감염증에 취약해지고 상처도 낫지 않게 되며 피에는 기름이 섞여 흐른다.
결국엔 근조직이 전부 괴사하고 저런 괴물같은 혹덩이를 달고 살던지
괴사가 더 진행되기 전에 잘라내던지 하게 된다.
교훈: 허세 근육 만들겠다고 용쓰다가 좆되지 말고 생긴대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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