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친구가 사는 반포자이에 놀러갔습니다.

한창 술 마시고 놀다가 새벽 2시쯤에 대리를 불러서 귀가하려고 했는데 주차장에 내려가보니 차가 감쪽같이 사라진 거에요.

그래서 반포자이 상황실에 전화해서 차가 사라졌다고 하니까 거기 계신 분이 “혹시 흰색 아우디 주인이냐?”고 묻더라구요. 그러면서 상황실로 와보래요.

단지 내 자전거 도난신고가 있어서 CCTV를 보고 있었는데 이상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가서 CCTV를 보니까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세 명이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은 차들의 문을 한 번씩 다 열어보는 중이었는데 제 아우디 차가 딱 열렸던 거죠.

하필이면 차키도 핸드백 속에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차에 두고 내렸나봐요.

세 명이서 트렁크도 열어보고 앞문 뒷문 다 뒤지다가 차키를 발견하고는 바로 시동 걸어서 가버렸네요.

경찰에 신고는 했는데 일주일이 다 되도록 아직까지 못찾고 있습니다.

혹시 저 아우디 차량의 소재를 아시는 분은 꼭 좀 알려주세요.

 
도난범들 중 한 명은 갈색 또는 노란색으로 염색을 한 머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