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시간 놓칠까봐 이번에도 밤새고 출발했는데 인제 도착하니까 넘모 배고프고 졸리고 쥐롤나서 시장 쪽 가봄
근데 주말이라 그른가 문들을 안열었드라 구빱 먹고 싶었는데
그래서 맘수탉치나 들렀읍니다
앉아서 먹고 있는데 마라톤 대회라도 있나 소방요원이랑 경찰들이 통제하고 사람들이 운동복 입고 뛰고 있드라
면상 탈까봐 멀티랩 쓰고 눈부셔서 선글라스 끼고 팔토시가 없어서 더워봤자 얼마나 덥겠느냐는 느낌으로 걍 자켓 걸치고 1km쯤 갔는데
개ㅋ뿔ㅋ 더럽게 덥길래 가는 길에 있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나 하나 빨고 갈겸 걍 자켓 벗어서 패킹해버림
하필이면 이게 벤틸도 없는 하드쉘이라
소양강이랑 접선하니까 뷰가 좋아지기 시작함
배타는 사람도 있드라 재밌어보영
더위의 절정이었던 산초목산장인가 하는 곳 앞 구간
도로는 끝없이 펼쳐지는데 햇빛 피할 그림자 하나 없었음
가다보니까 래프팅 하는 사람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함
지금 3주째 바다 가야지 바다 가야지 해놓고서 주말마다 산지로만 다니고 있는데 도당체 언제 물놀이 하러 가나
가다보니까 데크길이 나오던데 아직 개장을 안한거 가틈
토요일이었는데도 공사하고 있드라
주말에 하면 1.5공순가
30도 입ㅋ갤
자작나무숲이 있는 원-머리
소고기 먹고싶다
자작나무숲 앞 카페에서 박지 가기 전에 아이스티나 하나 마시고 가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더워보인다고 무료로 사이즈업 해주시고
아이스티 다 마시고 얼음 녹으면 얼그레이 마시라고 티백도 하나 꽂아주시드라
마르고 닳도록 마셔씀
감사 또 감사 다음에 가면 기념품도 꼭 사겠읍니다...
그 이후로는 잠시 올라가야하는 구간이 나오는데 사진에서는 좀 나아보여도 실제 경사가 조-ㄱ 같음
짧아서 다행이기는 한데 고대산 자연휴양림 옆으로 입산할때의 그 경사도를 거리 4배쯤 늘려놓은거 같은 느낌임
고도 높이는 구간만 올라오면 그 후로는 편한 평지길
이었어야 하는데 카맵 씨-팔련이 매번 믿고 써줬는데 또 빅엿맥임
사전에 찍어놨던 gpx파일 목적지로 가는 지점이 실제로 와보니까 길이 아닌 구간인거임
심지어 모바일 데이터도 안터지는 곳이어서 시계 gps로 대충 위치만 가늠해가면서 돌아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계속 감
간신히 도차쿠 바로 중앙에 보이는게 아까 출발한 인제 시가지, 오른쪽에 있는게 원통
원래 넘 졸려서 해떨어지기 전까지 의자 깔아놓고 잠깐 쉴 생각이었는데 벌레가 너무 많아서 맨몸으로 도저히 못버티고 우선 이너텐트만 설치함
ㅋ
ㅅㅂ
그래도 해떨어지면서 추워지니까 슬금슬금 적어지기는 하드라
해가 떨어져용
해떨어지니까 10도 찍던데 아침까지 계속 10도였워요
넘무 피곤해서 잠들어부림
일어나니까 5시 40분인가 하던데 이제 해가 길어져서 벌써 해뜨기 직전이어씀
날씨가 흐려서 그른가 출발할때까지 해가 안보이드라
출발 전에 후반부에 건너가야할 인제대교-군축교를 봐주고 갑시다
구름 사이에 한번씩 해가 나오긴 하는데 그래도 흐렸워요
숲속이 몽환적인 느낌이었던고야
내려가는 길에 노부부가 저 견종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 댕댕이 3마리를 데리고 올라오시드라
댕댕이들이 사람을 겁나 좋아하나 보자마자 달라붙어서 핥아댔는데 댕댕이 데리고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려다가 걍 계속 내려가씀
바로 아래 민가에 같은 견종 있는거보니 그 집 개들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하늘도 이쁘고 꽃도 이쁜데스
꿈틀꿈틀
겸-손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자판기가 딱 보이길래 탄산 마시고 싶어서 사이다 하나 뽑고 어제 안먹은 닭찌찌살 꺼내서 아침이랑 같이 머금
여기가 반대쪽에서 올때부터 현수막에 계속 보이던 수륙양용차 타는 곳이드라
내가 아는 어벤저는 엑스컴의 어벤저밖에 업서
계속해서 후반부에 진입, 38선대교 넘어가려다가 그러면 코스가 2배쯤 뻥튀기 되고 도하구간이 두곳인가 세곳 늘어나는것 같길래 걍 포기하고 원래 루트대로 진행함
인제휴게소를 넘어서 드디어 대망의 인제대교-군축교 구간으로 진입
군축교 진입 전 바로 앞에 화장실이 있으니 똥마려우면 똥싸고 가세오
군축교에서 보는 인제대교
군축교 좌우 뷰
저 아래에서 어떤 아조시가 댕댕이 데리고 산책중이드라
개-같은 마지막 고지인 인제터널 위로 지나서 군축령
그 뒤로 외롭지만 분위기 있게 있어주는 버스정류장
인제 재진입
인제 시가지가 보이기 시자캐용
인제 소방서 앞쪽에 있는 편의점에서 콜라 하나 사마셔주고
터미널 앞 로컬푸드에서 뿌려줄 메밀차 사면서 종-료
1일차 이동코스
2일차 이동코스
코스 제외하고 걸은 것들도 있어서 총 이동 거리는 두 날 합쳐서 55km쯤 나오는듯
전체적으로 날씨가 다해먹기는 했는데 평화롭게 강가/계곡을 따라서 걸을 수 있는 구간들이어서 젛음
자전거 코스로 찍어놓고 걸은거라 대부분 안전하게 갈 수 있긴한데 소양강이랑 접선하는 초반 구간에 잠깐 길이 좁아지는 구간이 있으니 거기만 조심하면 개꿀이양
코스를 조금씩 이탈하면 자작나무 숲이나 38선대교를 넘어서 소양강이 보이는 뷰를 계속 유지하면서 이동할 수 있기는한데 체력이 조-루가 된 관계로 즐길거리들을 생략했음
나중에 겨울되면 다시 올거시야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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