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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공부 해야되는데 존나 하기 싫어서 갑자기 시작했음 ㅋㅋㅋ

저번 피닉스 버거에 이어서 이번엔 코토리 버거다.

만드는 과정이 너무 없었어서 이번엔 만드는 과정도 넣어봤다.

원래는 야고버거 생각했는데 재료사러 슈퍼갔더니 9천원짜리 닭다리 정육을 반값에 팔더라

그래서 급 선회함

밑밑 사진에는 양상추랑 빵이 빠져있지만 들어가는 재료는 다음과 같다

- 패티

- 양상추

- 토마토

- 베이컨

- 체다치즈

- 마요네즈 베이스 소스

다른거는 다 같은데 소스는 내 취향을 넣었다.

마요네즈는 갈릭 마요, 추가로 올리브 다진거랑 후추 조금 넣어줬음

일단 저번거의 문제점을 분석해보고 개선점도 생각해봤다

- 마트가기 귀찮아서 집에 있던 닭가슴살을 썼더니 너무 뻑뻑함

=> 닭다리살 사옴, 속 편하게 수비드로 선 조리후 튀김

- 브리오슈 번이 오버쿡돼서 겉이 딱딱함

=> 온도 및 조리시간 조절

- 파인애플은 물기를 충분히 제거했음에도 홍수난 뷰지마냥 물이 계속 나와서

사진 다 찍고나니까 빵이 다 젖어버림

=> 이번엔 파인애플 안들어가지만 다음에 넣을일 있을땐 반드시 후라이팬에 조리 후 첨가

문제 파악하고 해결책도 대충 알아봤으니 이제 시작해보겠음

먼저 패티부터 만들어볼거다

닭다리임

이제 이걸 뼈와 살로 분해할거다

가난한 대학생이라 과도로 할거임

대충 뼈를 기준으로 슥슥 반 가르다보면 위와 같이 뼈가 나옴

완전히 분리하면 아래같이 된다

다리 두개를 손질해서 대충 패티모양을 잡아봤음.

이제 저걸 염지하고 수비드로 선조리를 해줄거다

남은 닭다리도 걍 칼집 넣어서 같이 염지해줬음

염지액에는 대충 맛있게되는 조미료는 다 넣어줬다

소금 치킨분말 스테이크 시즈닝 후추

이제 한시간 반 정도 염지해줄거임

염지가 끝나면 물에 씻어서 진공팩에 넣고 진공 포장 해줄거임

수비드 기계 첫 온도세팅에 시간이 좀 걸려서 수비드 기계 세팅을 먼저 해주고 진공포장해줬음

난 좆문가기도 하고 시간도 없어서 70도에 한시간 해줬다

시간 다 돼서 꺼내면 이렇게 다 익혀져서 나옴.

어차피 2차로 튀겨줄거니까 닭다리 핏기는 신경 안써도됨

이제 튀김옷을 입혀줄거임

어디서 봤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순서는 계란물 => 튀김가루 => 튀김물 => 튀김가루 순이다.

180도로 예열한 기름에 겉면만 색이 날때까지 튀겨줌

보통은 160도 또는 그 이하정도에서 천천히 튀기는게 정석이지만, 이미 앞에서 선 조리를 했으니 튀김옷만 바삭해지도록 튀겨주겠다

다 튀기고 배고파서 닭다리 하나 뜯어봤는데 염지도 나름 잘됐고 튀김옷도 바삭바삭하니 맛있음

이제 번 만들차례이다.

번은 앞부분 생략했음

위의 사진은 유튜브 레시피로 반죽을 하고 1차 발효를 한 뒤 가스를 빼고 모양 잡은 다음에 2차 발효까지 해준 상태임

말랑말랑하고 거대한게 시계 우유통같음

이제 위에 계란물을 바르고 구워줄건데 하나에만 깨를 뿌려줬다.

온도 180도에서 15분동안 구워줬음.

저번에 만든 딱딱하고 색이 너무 진한 빵이 아닌 색도 나름 제대로된 번이 나왔음

좀 식으니까 말랑말랑하니 좋더라

이제 마지막 과정인 햄버거 조립을 하겠음

먼저 빵에 커스텀 마요네즈 소스를 발라주고

그 위에 물기를 제거해준 양상추, 양파, 토마토를 올려줌

그 다음엔 에어프라이어로 살짝 데운 패티를 올려주고 치즈를 올린 뒤

팬에 살짝 구운 베이컨을 올려주고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바른 빵을 덮어주면 완성

밑은 카메라로 각잡고 찍어본 사진임

음료는 오늘 밤을 새야하므로 핫식스다.

감튀는 튀기기도 귀찮고 설거1지옥에서 벗어나니까 생각이 나버리는 바람에 너무 힘들어서 패스

KFP 사진은 컬러 프린터가 없어서 흑백으로 뽑았다

나도 컬러 프린트 줘 씨발~~

이게 바로 섹스가 아닐까?

주말에 싸이버거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이게 훨씬 맛있는것같음

배고픈 상태에서 내가 만든걸 내가 먹어서 그럴수도 있고

맨날맨날 버생이나 살면서 가끔 각잡고 요리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살고싶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