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던 5일 정도의 스코틀랜드 일정을 마무리 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 힘든 보틀인 smws.

나는 우리나라에서 예전에 찻집 모임때 한번 마셔본
경험이 있었는데.
꽤나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어.
보틀 이름들이 재밌고 센스 있어서 호감이 간달까.

이 날 4잔 마셨는데
1. Peach party
2. Crushed Basil On Pineapple
복숭아 파티. 파인애플에 바질. 이름 부터

맛이 겁나 궁금하더라고

3. That floated our boat
4. Tea-smoked Lychees
훈제한 차에 리치 느낌이 나나봐. 이것도 못참지.

총 4잔 마셨고 금액은 8만원 미만으로 나왔더라.

1번 피치파티는 복숭아파티 까진 모르겠는데 과일향이
뿜뿜해서 좋았고.
4번이 블랙라벨로 이날 마신것 중에 젤 비싼 드램이었는데.
옥토모어 처럼 깔끔하게 떨어지는 피트에 시트러스 아닌
과일향이 나서 신기했어.

2번 3번도 나쁘진 않았으나 비교적 덜 인상깊었어.

제일 첫 사진은 구글에서 가져온 사진이고. 나머지는 내가
찍은거야. 구글 사진이 넘 멋있어서 공유차 올려.

아일라도 좋고. 에든버러도 좋아. 너네도 언젠가
경험하고 같이 이야기 할 수 있었음 좋겠다.
난 찻집보다 여기가 좋거든. 잭귀 아재 하는jit 보면
꼴뵈기 싫기도 하고. 나도 아재지만 아재들 우르르
휩쓸어 가는거 자랑하고. 희귀보틀 구한거 자랑하면서
출처 물어보는 댓글은 쌩까고 하는거 보면 취미질하는데
경쟁도 아니고 스트레스 받더라고.
그래서 요샌 혼자 유유자적 즐기고 있었어.

난 여기가 안터졌음 좋겠어. 글은 많이 안남겼어도
간간히 눈팅하면서 킥킥 거리기도 하고. 근처 동네 갤러랑
바이알 교환도 몇번 하면서 서로 공유도 하고. 좋더라.
그래서 나도 아일라 여행기를 간략하게나마 올려봤어.
조금이나마 힐링 또는 도움이 됐음 좋겠다.

아재 갤러가 말이 길었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