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과연 될까?" 심심풀이로 혼자 신청했던 청와대 관람... 운 좋게도 당첨이 되어서 지난주 금요일에 청와대에 다녀왔습니다.

본인의 소울메이트인 올림푸스 뮤2를 가지고 용산에서 광화문, 그리고 시청과 을지로를 누비며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사진들은 앞으로 차차 풀어보도록 하고, 이벤트 참여의 목적이자 맛보기로 청와대의 푸른 나무들과 초여름의 풍경을 몇 장 뿌려보겠습니다.

특별히 챙겨간 필름인 후지 이터나 250D는 생산년도를 감안했을 때 아마 유통기한이 10년 정도는 지났을텐데, 200짜리 매거진에 감겨있는 것을 자동카메라로 찍었으므로 반스탑 증감현상을 한 셈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C-41 교차현상을 한 탓인지, 아니면 후지필름이 원래 그런지는 몰라도 사진의 푸른 빛깔이 다소 과하게 표현된 면이 있습니다.

현상은 고래사진관에서 했습니다. 사족이 길었군요. 못난 사진이지만 이쁘게 감상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