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좀 됬지만, 모캠갔다왔으니 글을 싸야겠지??

나, 사나이 초각 3n살. 모토캠핑을 하고 싶었다.

모토캠핑용 바이크는 아니지만, 어찌저찌 존나게 짐을 올렸다.

근무스케쥴이 틀어져서 원래 쉬는 날이었지만 출근을 해야했기 때문에 바출하고 사진 찍어봤는데 가방 진짜 존나크다 ㅋㅋㅋㅋ

씨발 ㅋㅋ 다음에 갈때는 없어도 될만한 것들이 보였는데 그것들 다 때놓고 오려고.. 이게 유사멀티도 아니고 무슨 짓인지 몰겠네 ㅋㅋ

화물적재가 고려되지 않은 시트+무거운 짐 = 브레이크 밟을 때 마다 짐이 앞으로 쏠려서 손목에서 고통이 느껴짐.

용도에 맞는 바이크로 용도에 맞는 짓을 해야한다...ㅠㅠㅠㅠㅠ

아무튼, 퇴근하고 씨발 퇴근시간대 서울시내주행 존나 지옥이더라. 용마터널 지나고 나서는 쾌적했음

용마터널 지나서 양만장 까지, 양만장에서 다시 유명산 와인딩길로 캠핑장 까지 가는 길은 존나게 재밌었음.

다음에 와인딩 조지러 유명산 다시 와야지 ㅋㅋㅋ 첨와봤는데 이야 부각보다 재밌어

6시 퇴근, 도착하니까 8시. 근데 텐트를 처음 쳐봐서 진짜 뇌정지가 오더라. 이때 윾갤럼들이 달아준 댓글이 도움이 ... 솔직히는 별로 안됬음 ㅋㅋㅋ 백문이불여일견 유투브 찾아보는게 더 쉽더라고 ㅋㅋㅋ 그래도 고마웠다 쉬불...ㅠㅠㅠㅠ

텐트 대충치고 시간 보니까 10시가 넘었는데 허리 존나 아프고 아 이게 돈내고 노숙하는거구나 싶더라

매너타임이 10시부터라 계획했던거 하나도 못하게되서 아쉬웠는데

솔직히 고기는 상하기 전에 구워야지 ㅇㅈ? ㅇㅈ??? 텐트안에서 불 존나 줄여서 소리 덜나게 굽는다고 똥꼬쇼 했다

사람 지나가는 소리 들릴 때 마다 존나게 눈치보였음 ㅅㅂ;;;

그렇게 먹고 더 부시럭거리는 소리 내기도 주변사람 눈치보여서 매트도 안깔고 그냥 침낭만 깔고 잤음. 그 정도로 여기 다들 매너지키더라.. 음악도 다 끄고 불도 끄고 대화소리도 거의 안들리고 ㄷㄷ

그 적막 속에서 10시 넘드락 계속 텐트지면서 시발시발거리고 부시럭거리고 텐트 다 쳤다 싶더니 고기굽는 쉐끼가 있다?? 어 나야 ㅋㅋㅋㅋ

다음 날 일어나서 찍은 사진인데 동생이 왤캐 못생기게 쳤냐고 그러더라

야!!!!!! 이만하면 나름 잘 했어!!!!

그리고 텐트안에서 고기냄새 나길래 환기 계속 했는데 냄새가 빠지질 않아... 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쨋든 대충 아침밥 먹고 정리시작

혼자 천천히 하다보니까 9시부터 정리한 것 같은데 11시 체크아웃 시간에 빠듯하게 끝남.

어제 도착하자마자 인사해온 트9타고왔다는 아저씨가 먼저 가면서 나 한번 쓱 보고 가시더라.. 자리가 너무 멀어서 뭘 하진 못했는데 가까웠으면 소세지(그 소세지 아님ㅎ)라도 나눠먹는데(은유적 표현 아님ㅎ) 아쉽다

깔끔히 정리하고 갑니다잉~~

아글고 윾갤에 빠질 수 없는 거 한 장

이렇게 한 장 찍고 싶었어. 꼭.

조금 가다가 양만장에서 당 보충하고 다시 집옴

계획한거 하나도 못하고 먹고 자고 일어나서 오기만 했는데 생각보단 괜찮았고

너무 아쉬워서 제대로 시간내서 다시 가고 싶음

얘들아 아직 모기 없던데 빨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