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론토와 에인절스는 각각 류현진, 오타니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며
류현진 vs 타타니의 투타대결, 류현진 vs 투타니의 선발 맞대결까지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경기 들어가기 전 둘의 오늘 피칭에서 유념해야 할 점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면
류현진은 복귀 첫 경기와 달리 지난 경기 약간 흐트러진 체인지업 제구를 다시 바로잡아야 함. 지난 경기는 타구속도는 물론이거니와 투수가 보다 더 강력하게 통제 가능한 발사각도 억제까지 엉망이었음.
커터를 다시 우타자 상대 하이존 공략에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지에 대해선 의문이라 오늘 투구를 봐야할 듯
류현진이 맛이 간 이후에 레퍼토리에서 홀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커브가 오늘도 그 역할을 이어나가 주며 체인지업을 잘 보조해줘야 함
커브는 CSW% 자체를 높이며 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 체인지업이 Whiff%에서 그 역할을 다하고 타구질 억제를 합작해야 함
물론 이제 류현진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탈삼진을 기대하지는 않음ㅋㅋㅋ
오타니 제구는 그냥 항상 그렇듯 볼질만 안하면 되고, 슬라이더랑 스플리터가 얼마나 잘 긁히냐만 보면 됨.
1회 초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투타니
투타니의 오늘 경기 초구는 82.8마일 (133.3km) 슬라이더 볼
자 갑니다 가요ㅋㅋㅋㅋ
96.8마일 (155.8km) 일제 포심을 결연한 의지로 받아쳐 담장 밖으로 넘기는 열사 스프링어ㅋㅋㅋㅋㅋ
경기는 1 - 0
85.7마일 (137.9km) 슬라이더를 블게주가 강하게 들어올렸고
100.8마일에 발사각도 32도 타구를 만들어 냈으나 야속하게도 담장 앞에서 캐치
86.9마일 (139.9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오타니 1K
1회 말
국가의 명예를 쌍견에 짊어진 저 남자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벅차오르는 가슴을 안고 던진 오늘 류현진의 초구는!
87.6마일 (141km)의 강력한 불꽃 포심!!!
79.3마일 (127.6km) 체인지업이 내야를 빠져나가며 류현진 답게 안타 맞고 시작
그리고 성사된 역사적인 류현진 vs 타타니 매치
열화 같은 마음을 담아
초구부터 저돌적인 89.3마일 (143.7km) 압도적 포심!!
86마일 (138.4km) 커터
애국심이 부족한 심판
3 - 1에서
89.7마일 (144.4km) 아광속포심 풀카운트!!
74.2마일 (119.4km) 커브를 매국심판이 외면하며 보르네또 헌납wwwwww
그러나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용맹한 투구
89.4마일 (143.9km) 아광속포심이 101.7마일의 강력한 타구로 이어졌으나
그래봤자 용근신 손바닥 안ㅋㅋ
2회 초
87.7마일 (141.1km) 스플리터를 꺼내들며 헛스윙 삼진!
오타니 2K
87.4마일 (140.7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오타니 3K
2타자 연속 탈삼진
2회 말
"나에겐 믿음직한 동료들이 있어"
88.3마일 (142.1km) 신뢰의 포심
더피의 무려 105.3마일 타구가 잡히며 1아웃
72.4마일 (116.5km) 커브로 다시 하드히트를 허용했지만
믿고 있었다고..!!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일궈나가는 류현진 2이닝 순삭
3회 초
94.3마일 (141.8km) 포심이 벗어나며 볼넷 출루 허용ㅋㅋ
류현진과는 사뭇 다른 오타니의 독선적인 행보
87.8마일 (141.3km) 스플리터 헛스윙 삼진!
오타니 4K
그러나 격렬한 투사들의 저항
96.2마일 (154.8km) 포심이 중견수 앞 안타로 이어지며
2실점!
96.9마일 (155.9km) 포심 루킹 삼진!
오타니 5K
탈삼진으로 발버둥 쳐보지만 동료를 괄시한 대가는 크다
86.8마일 (139.7km) 슬라이더를 보 비솃이 통타했고
99.4마일 타구가 외야를 가르며 애국 적시타!!
이젠 스코어는 4 대 0
96.3마일 (155km)포심으로 헛스윙 삼진 이닝 끝!
오타니 6K
3회 말
86.9마일 (139.9km) 커터를 마쉬가 좌전안타로 연결
땅볼을 유도했으나 안타가 된 건 어쩔 수 없는 일
88.3마일 (142.1km) 불꽃 포심이 안타로 변모
주자는 1 3루
지난 경기부터 흥청망청 과소비한 운 회수할 시간ㅋㅋㅋㅋ
89.4마일 (143.9km) 느림보 포심이 외야에 떨어지며 1실점wwwww
주자는 1 3루
85.7마일 (137.9km) 커터를 오타니가 건드렸고 포스아웃 됐으나
주자는 홈인하며 2실점
그리고 적립된 운 곧바로 소비ㅋㅋㅋㅋ
86.4마일 (139km) 커터가 다시 하드히트를 허용했으나
에이스를 위해 매진하는 동료의 도움으로 이닝 종료!
4회 초
일제 앞잡이의 터치를 완강히 거부하는 타피아!!
95.5마일 (153.7km) 포심 땅볼 아웃
96.9마일 (155.9km) 포심을 잰슨이 맞받아 쳤고!! 99.8마일 타구에 발사각 26도의 타구로 이어졌으나
마쉬의 슈퍼 매국 세이브!!
아니 왜 오타니까지 운빨 피칭 하는거야ㅋㅋㅋ
숭고한 만세를 네가 감히..??
4회 말
80.4마일 (129.4km) 체인지업
4회에도 역시 안타 허용
88마일 (141.6km) 포심 마쉬 중전안타
뜬공을 유도했으나 안타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곧바로 시동 거는 토론토 불펜ㅋㅋㅋㅋ
그러나 숱한 고초를 겪으며 연단된 류현진에겐 그저 사소한 일
78.1마일 (125.7km) 체인지업 포스아웃 이닝 종료
5회 초
88.3마일 (142.1km) 스플리터 헛스윙 삼진!
오타니 7K
87.1마일 (140.2km) 스플리터로 스프링어 헛스윙 삼진!
오타니 8K
2타자 연속 탈삼진
4실점하자 간만에 스플리터 많이 쓰는 오타니
88.7마일 (142.7km) 스플리터 헛스윙 삼진!
오타니 9K
5회 KKK
5회 말
이윽고 찾아온 류현진 vs 타타니 3차전
는 용맹한 투구에 첫 번째 탈삼진 헌납ㅋㅋㅋㅋㅋㅋㅋ
78.6마일 (126.5km) 체인지업 헛스윙 삼진!
류현진 1K
6회 초
아ㅋㅋㅋㅋㅋ 얍삽하게 요행 커브 던졌다가 참교육ㅋㅋㅋㅋㅋㅋ
76.2마일 (122.6km) 커브를 블게주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후려 갈겨 버리며 담장 밖으로ㅋㅋㅋㅋㅋㅋ
타니쿤 5실점 멸망ㅋㅋㅋㅋ
86.8마일 (140km) 스플리터 헛스윙 삼진!
스플리터는 이 와중에도 장난 아닌
오타니 10K 돌파
6회 말
더 이상 상대해 줄 가치를 못 느낀 류현진은 하수인을 소환ㅋㅋㅋㅋ
불펜 교체되며 류현진의 오늘 피칭은 여기까지
7회 초
오타니도 교체되며 투수 맞대결은 류현진의 용맹한 업어치기 한 판!!
오늘자 류현진
5이닝 65구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오늘자 투타니
6이닝 93구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5실점
류현진의 오늘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 탄착군
전체적으로 아웃 로우 쪽으로 적절하게 빠지게 제구. 많이 조밀하지도 않고 빠진 공들도 많으나 이전처럼 날리면서 몰리던 시절보단 백배 천배 나음
그리고 오늘의 커터
이전 경기도 그렇고 오늘 경기도 그렇고 커터 제구가 나쁘지는 않았고
사실 구종 자체의 효용성은 이제 크게 느껴지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하드히트 개같이 처맞던 시절에 비하면 양반인 듯. 체인지업 덕에 커터도 어느 정도 타구질 억제 효과를 보여줬음
그리고 오늘도 역시 솔리드하게 버텨준 구종은 단연 커브. 류현진이 지속적으로 흔들릴 때 명줄 잡을 수 있는 건 전적으로 커브의 덕택.
이전 경기들 박살날 때 홀로 버티던 구종
오늘 류현진이 Whiff가 단 2회에 그치고 있음에도 홀로 CSW%를 50이나 찍어주며 잘 보조해 줌.
뭐 더 이상 류현진에게 높은 탈삼진율을 위시한 높은 퀄리티의 피칭은 바라지도 않고
오늘은 전체적으로 지난 경기보다 훨씬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음
오타니는 오늘 헛스윙 유도가 17회, 특히 스플리터는 Whiff%가 88에 달하고 인플레이 타구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등 무쌍의 모습을 유지했으나
타구속도는 물론이고 발사각도까지 동시에 통제하는 데에 실패하는 경우가 잦았고 피홈런을 2개 허용
직구 구위가 구속에 비해 약한 오타니는 전적으로 변화구가 강력하게 수반되어야 하는데 슬라이더의 헛스윙률이 다소 아쉽긴 했음. (다만 하드 슬라이더에 가까운 커터가 어느 정도 대체했다고 봐도 무방하긴 함)
피홈런 2개로 10K가 빛바랜 경기
아무튼...
태극기.. 휘날려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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