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낚시를 해보자 꽂혀서 거의 보름동안 셀프로 장비 이것저것 존나 알아봄

저기에다 웨건에 두레박 등등 합치면 100만원 걍 넘음 이런 시부레

원래 취미가 백패킹이어서 캠핑장비는 새로 살게 없어 다행

포인트도 어딜 가야 할지 몰라서 또 공부 존나함

내린 결론은 울진을 가자

그래서 저번주 일욜에 첫 출조

낚시 입갤

미끼 끼우는거 캐스팅 방법 매듭방법 등등 그동안 유튜브로 존나 공부했음

1시간동안 30호 봉돌만 달고 캐스팅 연습 졸라함

그러다 나중에 미끼달고 캐스팅 조지고 채비정렬 후 회수해보니 110번 감음 대충 비거리 90미터 나오는듯 

원투 기본 100미터라매 어캐 던지누 ㅅㅂ..

인생 첫 고기가 1시간만에 나옴 이때 심장이 블렁블렁

이게 입질인가? 이게 손맛인가? 와 진짜 짜릿하더라

저 새끼 막 소리도내서 기겁을 함

10분후 동생이 찾아옴 거기에 뚱이년 쌍걸이

와 도다리도 나옴 이때 스스로 뽕이 존나 차오름

일요일 당일 입문으로 온거라 여기서 철수

그래서 이번주 금요일 퇴근후 뽕맛을 다시 느끼러

삼척 퇴근박 입갤

캠핑장비도 챙겨옴

도착시간이 오후8시 정도

세팅 다 하니 9시 정도

첫 수 게새끼 입갤

그 후로입질이 들어오기 시작 

다시 심장이 뛰는 기분

입질 들어오기 시작한거 보고 설레발치면서

이 날 처음 산 두레박 물 기를려고 던졌는데 씨발

손잡이 안묶여있어서 개봉하자마자 퇴갤

진심 딥빡 저기 주우러도 못 감

이후로 낚는건 사진만 찍고 바로 방생함

이후로 아나고 새끼 나옴

아나고 최고기록 20센티 ㅋㅋ

건질때마다 기록갱신임

느그 부모님 모셔오라

진짜옴 ㅋㅋㅋㅋㅋ 시벌 ㅋㅋㅋㅋ 와 이때 손맛 진짜 짜릿하더라

진짜 뭐 건질때마다 최대어 경신 ㅋㅋㅋㅋ

아나고는 길이가 아니고 빵크기라던데 비타500, 레쓰비, 소주병 맞나?

저 빵크기 비타500 레쓰비 사이로 기억

넌 좀 꺼져 뚱이샹년

씨알 좋은건 저 5자 빼고 죄다 애기 아나고만 나옴 아나고만 총 7수 정도함 이렇게 정신없이 하다 보니 여명이..

일단 후딱 자자고 텐트로 들어옴

늦게 일어날까봐 조마 했는데

해뜨고 더워서 3시간자고 강제기상 엌ㅋ

그리고 아무도 아니온듯 주변정리 후 빤스런

울진 쯤 가서 사우나 입갤 ㅋㅋ

들어가니 ㅈ로나때매 망해서 찜질방은 닫고 목욕만 된다함..

목욕탕 들어가니 그 옛날 황토방 ? 홀딱 깨벗고 아재들이 ㅂㄹ내놓고 자는 공간 있잖어 ㅇㅇ 그게 있어서 

나도 존나 내놓고 낮잠 조지다

조기축구 아재 단체팀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꿀잠자다 시끄러워서 깸 ㅋㅋㅋ

경상도 아재들 여럿 모이니깐 와 무슨 지들끼리 싸우는줄 알았는데 일상대화더라

너무 더워서 차에 에어컨 틀고 짬낚으로 차낚

조과 없었음

해 떨어지고 좀 덜더워서 저번에 도다리 잡은 포인트 다시옴

도다리도 조과 없...

일단 텐트침

슬슬 배고파짐

77ㅓ억

또나고

아 느그 부모님 모시고 오라고

아빠 입갤 시발 진짜 또 옴 ㅋㅋ

어제보다 더 큰 놈 와 손맛 죽였다 진짜

진심 입질때 무슨 잠수함 걸린줄 알고 국방부 전화때릴뻔

ㅈㅅ

개가튼 두레박 동네 낚시방에서 또 삼 야발

애장어까지 이날도 총 7수정도 함

마지막 밤

전날 너무 못 자고 사우나에서도 별로 못자 손맛도 충분히 봤겠다

12시쯤 취침 들어감

크 밤낚시가 여유롭고 시원하고 좋더라 입문 후 출조 두 번 밖에 안됐지만

이 맛에 하나 싶다

는 개좆이 이게 방파제 캠낚 현실이다

바람 개터짐 ㅅㅂ

캠핑경력은 충분해서 가이라인 잡고 뭐 이런거는 노련하니 망정이지

캠린이가 도전했으면 첫 째로 텐트는 이미 저기 대서양 건너고 있을거고

어떻게 쳤다 하더라도 자다가 폴대랑 딥키스하면서 일어났을걸 ㅅㅂ

이럴때 꿀팁 

가이라인 짱짱하게 쳐놨다는 가정하에

폴대도 잘 잡혀있고 텐트가 찢어지거나 날라 갈 일 없으니

시끄러워 잠이 안온다면 술을 개쳐먹거나 귀마개를 휴대하고 다니다 이럴때 써서 자라

참고로 본인은 앞서 말했듯 전날 너무 피곤한 덕도 있고 저런 상황에서 진짜 8시간 숙면취함

다음날 아침 진짜 푹자서 컨디션이 너무 좋았음

바닷바람 찬 바람이 많이 풀어 텐트 플라이 열고 매쉬만 쳐서 잤더니 정말 시원하고 쾌적하게 잘잤음

또 구름이 많이 껴서 눈뽕도 없었음

원래는 일어나서 그냥 집에 가는게 계획이었는데 컨디션 개좋고 날도 시원하니

남은 미끼로 다시 짬낚시작

장소는 어제자리보다 좀더 외항쪽으로 옮김

놀래미 입갤 생에 첫 놀래미 ㅋㅋ

이거 나오는거 보고 집가긴 틀렸다 하고 낚시방 가서 지렁이 세 통 사옴

도다리 딱 대 ㅋㅋ

꾹꾹이 입갤

보리멸 입갤

무슨 종합선물세트여

근데 저렇게 몰아치고 4시간동안 바람터지고 입질도 없더라 ㅅㅂ..

도다리는 결국 안나옴..

잡은거 다 방생해주고

주변정리 싹 하고

오후 6시 퇴갤..

2박3일동안 총 21수 정도 한듯

낚시 개꿀잼이네 ㅋㅋ 근데 너무 더워서 이제 8월까지 낚시 쉴래

9월에 보자 낚붕이들 뿅

9월에 다시 시작하면 감생이 낚아보고싶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