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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의 슈퍼의 슈퍼를 그리는 작가

ㅇㅇ(203.170) 2022.07.07 20:45:04
조회 39401 추천 361 댓글 301

만화의 "슈퍼"란 무엇인가?


어원은 2015년에 나온 "드래곤볼"의 후속작인 "드래곤볼 슈퍼"지만


"굳이 예전 작품 되살려서, 찝찝하게 연명하는, 없었어도 됐을 것 같은 후속작"이라는 개념자체는 2015년 이전에도 있었다


멸칭이 된 "슈퍼"와는 좀 다르게 적절하게 예토된 후속작들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전작을 뛰어넘지 못하는 아쉬운 자식들이었다


어쨌든 20년도 전에 한 만화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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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학원폭력개그물인 그레이트 티처 오니즈카, "GTO"


일본 교육계의 사회문제를 시원하게 긁으며 나타난 전직 깡패 불량교사 오니즈카와 사립학교의 문제아들간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센세이션


물론 이게 진지한 교육문제를 다루며 핵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냥 황당무계하고 사이다스러운(물론 씹발암인것도 있다) 일차원적 희망사항을 늘어놓을 뿐이긴 하지만


만화는 사회 개혁이 아니라 일차적으로 재미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니까, GTO는 할 걸 다했다.


어마무시한 인기를 끌고 공전절후의 히트를 친 GTO는 작가 후지사와 토오루를 최상위권 인기작가의 자리에 앉혀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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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일본만화계에서도 화려하게 사는 걸로 유명하다

(검색해보면 각종 집자랑, 차자랑, 돈자랑 영상 많이 나옴)


16살 연하 미녀배우와 결혼, 140평 풀,영화관,바,엘베 딸린 집에서 지내며, 가끔씩 파티 멘션에 들락거리는 삶...


하지만 GTO가 무한한 화수분은 아니다


작가는 이런 삶을 계속 살기 위하여 계속 연재를 해야만 했다


그러나 내는 족족 만화는 망했고, 출하당했다


이제는 돌아갈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 GTO의 그 시절 번뜩이던 작가의 재능과 운빨

- 그리고 이미 지금 당장의 대작가 생활에 익숙해진 몸과 마음


이에 작가 후지사와 토오루는 결국 보전을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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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GTO 슈퍼"의 연재


GTO의 후광을 등에 업은 이 연재는 그럭저럭의 반응을 얻어내고


작가는 급한 불을 끄고 다른 것을 시도할 기회를 얻었지만 다시 연이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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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GTO 슈퍼의 스핀오프"가 나오게 된다


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쉽다


작가는 이제 인지해버렸다, 언제든 쉽게 돌아갈 곳의 존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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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GTO 슈퍼의 두번째 스핀오프"가 세상에 나오게 된다


이제 작가가 그렸던 GTO는 작가를 끌고다니게 되었다


작가는 GTO에게 매달리는 선택을 굳히고 시간은 지금에 이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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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O 슈퍼의 슈퍼"가 끝끝내 태어나, 연재중이다


그러나 이제 벌써 환갑을 바라보는 작가가 연명하듯 그리는 원고 위에


GTO를 그리던 젊은 시절의 패기, 재능, 신선함, 쫌 놀아봤던 경험, 운빨... 그 어느것도 담아낼수는 없었다


사실 진짜 돌아갈 수 없었던 건 GTO, 그레이트했던 티처 오니즈카였던 것이다


누구보다도 재치있고, 유연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캐릭터인 오니즈카를,

질풍노도의 시기에 각자의 아픔으로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어떻게 GTO라는 정해진 틀에 갇혀 한평생을 사는 뻣뻣한 작가가 그려낼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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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견 대작가 후지사와 토오루는 틀딱스러운 야한 표지를 그리며 어그로나 끌고 있다...


그래서 이 중에서 내가 찝어서 말하고 싶은 저주스러운 "슈퍼" 작품은 무엇인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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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냥 "GTO"다.


그러면 슈퍼라는 이번 주제에 맞지 않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 수는 있지만


사실 모든 월첩들이 알고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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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O" 역시 작가의 전작 "상남2인조"의 "슈퍼"이다


쇼난의 귀폭 콤비, 무적의 깡패 2인조를 그린 이 학원폭력물 역시 굉장한 인기를 끌었는데


여기에 나오는 막가파 주인공 '귀신' 오니즈카가 선생님으로 등장하는 만화라니,


당시 일본이 골머리 앓던 교육계의 청소년 사회 문제를 다룬다니,


이건 모두가 바라마지 않고 기대하거나, 기대하지 않았더라도 알게 되면 빠져들수밖에 없는


너무나 이상적인 "슈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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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크앙시엘 Driver's High의 시원한 전주와 함께 시작되는 원작초월급의 애니역시 인기요인 중 하나지만


GTO는 원작 자체로도 열광할 수밖에 없는 만화였다


학교 폭력, 이지메, 카스트 계급, 범죄조직 연루, 가출, 성적 고민, 학부모의 압박, 교육 스트레스, 진로 고민....


어떻게 손 써야 하는지, 너무 많은 것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던 일본 사회에서 GTO의 캐릭터들은 각자가 가진 고민들을 늘어놓았다


그런 문제를 사실 심했으면 더 심했을 양아치 오니즈카가, 우리가 알던 그 단순하고 무식한 사회의 잉여인력인 오니즈카가,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학생들을 상처입히는 나쁜 새끼들에게 시원하게 주먹을 휘두른다


그러면 대충 문제는 다 해결이 되고 그동안 어른에게서 무시당했던 학생들은 자신의 고민의 진정한 이해자를 만나 위로를 받는다


진정한 선생님이라는 건 말이야...

단순히 지식을 주입식으로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야...

학생들을 마음으로 이해해주고, 그걸 위해서라면

나쁜 어른들 대갈통 박살내는 것도 망설이지 않는 사람이야...


요즘에도 K-웹툰에서도 먹히는 '사이다스러운 참교육'에

+ K-출판을 지배하는 '힐링에세이'라는 씹사기 소재


1997년에 GTO는 그당시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갖춘 슈퍼"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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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어설픈 메세지를 위주로 썼지만, GTO의 매력은 거기에만 있지 않다


이미 상남2인조에서 인정받았던 시원시원한 액션, 적당히 야한 섹드립과 서비스신, 많은 팬들을 거느리던 개그까지


그 모든 것을 매력적인 캐릭터 오니즈카와 친구들을 통해 보여줬으니 인기가 없을수가 없지 않겠나


이미 끝난 작품과 볼 수 없는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해주면서

전작의 매력을 전부 가져와 새로운 요소와 결합하여 심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슈퍼가 가져야할 미덕이라면

GTO는 그 모든 걸 지켰다고 볼 수 있다


박수받는 슈퍼, 작가는 그걸 해냈음에도 결국 슈퍼³를 통해 이 모든 걸 무너뜨렸다


얼마나 역설적이고, 얼마나 야속한가


한때 가장 진취적이었던 것을 그리기 위해 가장 수구적이게 된 작가라니


슈퍼라는 것의 필연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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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상남2인조랑 반항하지마(GTO 옛 정발명)는 검열떡칠로 유명한 정발작이었는데

완전판 내면서 검열 싹 치웠다고 하더니

이번에 쓰면서 찾아보니까 검열 아직도 하는 것 같더라

근데 이제 이것도 주구매층이 저런게 민감한 3040대니까 출판사도 팔아먹으려면 저거 어쩔수없이 지워야한다고 판단했을듯


p.p.s.

리뷰 쓰다가 두 번 날아가고 도저히 다시 쓸 수 없이 기운이 빠져서 절반분량으로 줄여 썼습니다

대충 기억속에 남은 문장만 부분부분 쓰다보니 원래 썼던것에 비해 너무 엉성하게 끝이 났는데

어찌보면 이것도 리뷰 슈퍼네요

저주받은 주제같으니 시발...



출처: 월간만화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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