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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슐랭 식당 방문 썰 3앱에서 작성

ㅇㅇ(1.237) 2022.07.15 01:35:01
조회 20442 추천 191 댓글 192

- 관련게시물 : 일본 미슐랭 식당 방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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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는 2018년 4월과 7월에 방문했어

JR Tower Hotel Nikko Sapporo에 묵으며
컨시어지 통해서 2~3개월 전에 파인다이닝 예약함
영어로 이메일 주고받고 팩스로 신용카드 복사해서
보내는 수고는 감수해야 돼
아니면 tableall.com에 5천엔 내고 예약하거나

앞으로 삿포로 미슐랭 3곳의 전 코스를 하나씩
소개하는 식으로 올릴까 해
여러 곳 한꺼번에 다루니 너무 스압이라;
암튼 내가 느꼈던 감흥이 잘 전달됐음 좋겠다

첫 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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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미야카와 Sushi Miyakawa

북해도 출신 미야카와 마사아키 셰프
요시타케 홍콩점을 맡아 3스타 획득
북해도로 돌아와 2014년 미야카와 오픈
2017년 3스타 획득
미슐랭이 사랑하는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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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와 복어껍질을 야채와 버무린 전채로 시작
꼬독꼬독한 식감과 상큼한 소스가 입맛을 돋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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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가지에 바훈우니를 올린 츠마미
따듯하고 촉촉한 가지와 차가운 우니가 어우러져
화려한 식감과 단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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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갈치는 짭조름한 소스가 기름기 있는
생선살에 가득 배어 있고
위에 올린 홀스래디쉬가 느끼함을 잡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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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게우크림소스는 고소하고 밀키한 뉘앙스로
탄력 있는 전복을 감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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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소스에 주신 순한 적초 샤리와도 잘 어울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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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산 야채와 버무린 새우 샐러드
야채 하나하나가 엄청난 수분과 단맛을 뿜어내서
먹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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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첫 점은 금눈돔
샤리는 탄탄하지만 쉬 풀어지고 초향이 강하지 않아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려
초 대신 또렷한 간이 감칠맛을 끌어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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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로 사쿠즈케
5시간 간장 절임으로 맛과 향을 더함
입안을 단숨에 조여오는 짜릿한 감칠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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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리인 걸로 기억
깔끔하게 떨어지는 지방맛
흰살도 마일드한 적초 샤리가 찰떡같이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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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로 즈께
씹을수록 마치 와인처럼 향과 여운이 길게 이어진다
눈을 감고 천천히 음미하고 싶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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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 또한 새콤하고 쫀쫀한 살맛이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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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갱이도 싱그러운 단맛이 일품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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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는 굽지 않아도 향과 맛에 모자람 없는
최상급 퀄리티와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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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짠맛이 폭발하는 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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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한 살에서 찐한 단맛이 올라오는
차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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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우니를 섞은 우니 비빔밥
우니를 비빈 밥 위로 다른 우니를 한번 더 올려줌
극상의 단맛으로 머릿속이 하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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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고 폭신한 장어를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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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미소국 들이켜며 이제 끝났나 싶은데
셰프가 "이까 스키데스카?(오징어 좋아하십니까?)"
하고 물었어
그래서 반가운 나머지 "다이스키!(너무 좋아해!)"
라고 반말로 소리치고 말았다는 ㅎㅎ
그래도 푸근한 미소 지으며 스시를 쥐어주는
부처님 같은 미야카와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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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받은 무늬오징어는 코스를 다시 시작하고
싶을 만큼 살의 탄력과 단맛이 출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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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나고 스탭과 같이 나와 사진 찍어주고
명함을 건네며 꼭 또 보자던 다정한 셰프
북해도를 사랑하고 북해도가 사랑하는
3스타가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셰프가 아닐까 해



근데 명함을 어디 뒀는지 까먹..(명함 특)




출처: 오마카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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