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콘 재밌게 보냈음?? 난 이번콘 재밌게 즐기다 와서 후기좀 남겨봄
보드게임콘이나 페스타 등을 지인들이랑 가게 되면 주로 개인작가 체험존을 주로 가게 됨
같이 가는 사람들 전부 보겜 오래 한 사람들인데 공통적으로 말하는 이유는 3가지가 있음
1. 각 업체들 게임들 중 해보고싶은거나 인기 있는 게임들은 대기시간이 매우 김
2. 개인작가존의 게임들은 이번이 아니면 정말 못해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함
3. 이외로 정말 훌륭한 경험을 주기도 함
이러한 이유로 이번 콘에서도 개인작가존 게임들을 즐겼고, 게임들 간단하게 후기를 작성해봄. 너무 길면 7번이랑 최종후기만 봐도됨
1. CBG RUN!
CBG RUN이라는 레이싱 배팅 게임임.
1) 각자 12장의 십이지신카드를 받고 선플레이어가 12면체 주사위 4개를 굴려 해당 눈금의 동물카드를 가운데 세팅한 뒤 그 카드를 보고 2장의 카드를 선택함.
2) 동시에 공개한 뒤 마찬가지로 가운데 세팅한 후 주사위 4개를 다시 굴려 마찬가지로 해당하는 카드들을 가운데 세팅함.
3) 총8장+인원수X2장 의 카드가 가운데 깔리고 해당하는 카드의 장수대로 동물들을 앞으로전진시키거나 뒤로 보내면서 말들을 움직임.
4) 그렇게 모든 말을 움직인 뒤 각자 이번라운드에 낸 카드의 동물이 선두에 있다면 3점, 2등이라면 2점, 3등이라면 1점을 받음.
5) 썼던 카드는 버리고 남은 카드로 다음라운드 진행
6) 어떠한 동물이라도 도착점에 도달했다면 게임이 종료되고 마지막라운드의 점수는 2배가 됨.
일단 동물들의 능력들이 테마를 잘 살림. 트랙 중간에 강이 있고, 강에서는 대부분의 초과된 칸이 나오더라도 일단 멈춰야 됨. 근데 개는 헤엄을 칠 수 있어서 이 능력을 무시한다던가, 쥐가 소와 같은칸이라면 쥐는 소의 등에 업혀갈 수 있다는 내용 등 우리가 아는 그 이야기나 동물들의 특성을 능력으로 잘 살려냄.
다만 아쉬운 점이 조금 있었는데 능력들이 서로 너무 엉켜있고 상호작용이 심해서 서순이나 조금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었음. 그외 카드를 내는 눈치싸움이나 최종 승리 동물카드를 아끼는 등 재밌는 부분들도 있었던 게임임.
2. 숲속의 축제(숲속의 파티)
숲속에 축제가 열렸고, 각자 요리를 준비해 만들어온다는 테마의 게임임
1) 각자 재료카드 2장을 받고 가운데 한장은 한장은 이번 라운드에 버리는카드로 공개, 한장은 이번라운드에 사용할 카드로 비공개로 놓음
2) 선이 주사위를 전부 굴림
3) 선은 가운데 뒤집힌 카드만을, 선이 아닌 다른 플레이어는 이전사람이 뒤집어놓은 재료카드를 확인한 뒤 자신이 받은 재료카드 중 한가지 재료를 선택하여 뒤집어 놓은 뒤 주사위를 하나 가져옴
4) 이번 내가선택한재료의 요리가 메인디쉬 OR 디저트 중 뭐가 될지 선택을 함. 메인디쉬를 만드는 사람은 만들기 위해 점수를 내야하는데 가장 처음이라면 1점, 두번째면 2점, 세번째면 3점 이렇게 오름차순으로 자신의 점수를 지불해야함
5) 모든 플레이어가 각자 행동을 완료했으면 모두 카드를 뒤지어 결과를 확인하고 점수를 받음
메인디쉬 = 각자의 재료카드X주사위 눈금의 합을 더한 뒤 가장 많은 재료가 메인 디쉬가 됨
디 저 트 = 각자의 재료카드X주사위 눈금의 합을 더한 뒤 가장 적은 재료가 디저트가 됨
서로 눈치보고 카드 내는게 상당히 재밌었음. 앞사람꺼 보고 같은걸 내서 메인디쉬로 같이 묻어가던가. 아니면 한번도 안나왔을거라 생각한 재료를 내고 나혼자 디저트를 만들던가 등. 이러다 디저트라생각했는데 여러명이 나오기도하고, 같이 메인디쉬 만들자면서 배신하기도 하고, 나름 재밌는 요소가 많은 게임이었음.
3. 이리 저리 드로잉
드로잉 협력게임이란 특이한 포지션의 게임
1) 술래를 정한 뒤 술래 외의 사람들은 카드한장을 같이 보고 1~5까지 술래가 불러준 번호의 정답을 각자의 스케치북에 그림
2)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아래, 위, 뒤, 옆, 앞 이렇게 5개의 시점 중 한가지를 골라서 그림을 그리는데, 이 부분은 서로 상의가 불가능함.
3) 그림을 다그렸으면 스케치북을 덮고 아래, 위, 뒤, 옆, 앞 순으로 스케치북을 정렬해놓음. 겹치는 시점이면 같은 열에 둠
4) 술래는 가장 먼저 아래시점의 그림부터 볼 수 있고, 패스를 외치거나 정답을 알것같다면 답을 맞출 수 있음.
5) 패스를 외치면 맞추게되면 다음 스케치북 확인하여 4)번을 진행하고 정답을 맞추게 되면 지금보고있는 스케치북과, 아직 보지 않은 스케치북의 합만큼 점수를 받음. 틀리면 -1점을 받고 다음 그림을 볼 수 있음.
6) 모든 플레이어가 술래를 한번씩 했다면, 점수를 합산해 룰북에 나와있는 표를 보고 얼만큼 잘했는지 자축하면 됨.
드로잉 게임은 텔레스트레이션이 넘사라고 생각했었음. 근데 이 게임 해보고나니 텔레보다 낫다 이런건 아니지만,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다양한 시점으로 그림을 그리고 협력게임으로써 서로 드로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음.
그래서 구매까지 하게 된 게임 ㅋㅋ
4. 갤럭시 트레인
주사위를 굴리고 내 우주열차를 움직여 행성에서 승객을 태우고 우주정거장에 내려주며 점수를 받는 나름 간단하면서도 재밌었던 게임임.
1) 각자 첫 시작 기차를 고르고 자신의 앞에 열차를 세팅함.
2) 차례가 되면 주사위를 굴리고 행성 or 우주정거장에서 멈춤.
3-1) 행성에서 멈추면 카드 뒷면에 그려진 승객을 행성안의 숫자만큼 내 열차에 태울 수 있음. 혹은 아래 있는 열차카드를 사서 내열차를 늘려 더 능력을 얻거나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음.
3-2) 우주정거장에서 멈추면 내 열차에 있는 승객 한 종류를 내려주고 점수를 받음. 혹은 내릴 승객이 없거나 원치 않다면, 원하는 승객 한명을 열차에 태울 수 있음
4) 누군가 30점을 모으면 게임 끝
간단하면서도 빨강승객(전쟁광?)이 있어 서로 같은행성에 있으면 열차의 승객을 납치(?)해가는 시스템도 있었음. 서로 상호작용도 왠만큼있어서 좋았음. 또 주사위로 행성을 이동하지만 보라승객을 사용하면 눈금을 +1-1까지 조절 가능해서 너무 주사위눈금에 의존하지도 않아서 괜찮았던 게임.
다만 승객별 점수가 다른데, 어떠한 능력(빨강or보라)을 갖고있다면 2점, 깡점수만있는 3점의 파란 승객, 3장을 모아야만 10점이 되는 노란색승객이 있었는데
정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노란색 승객의 메리트가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했었음.. 깡점수랑 비교해도 1점밖에 차이안나고, 아까말했듯이 납치가 있어서 모으기도 힘듬. 차라리 1장은 1점, 2장은 5점, 3장은 10점이라면 조금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해봄
5. 스킨 스쿠버
내가 가진 산소의 최대치를 보고 그 안에서 좌우 이동 및 상하 이동을 통해 물고기 카드를 가져오고 셋콜렉션하는 게임
1) 각자 현재 나의 산소의 최대치를 확인 후 물고기카드 제일 위에 보면 스킨스쿠버 타일이 있는데 스킨스쿠버를 최소 한칸 이동해야하며 이동에는 1칸의 이동에는 1산소가 필요함.
2) 이동한 뒤에 그 아래열에 있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음. 맨윗줄의 물고기는 추가로 산소가 필요없지만 아래로 한칸 내려갈 수록 추가 산소가 1씩 필요함.
3) 물고기를 잡았다면 그 카드를 내 앞으로 갖고오고, 물고기가 있던 깊이를 확인해 맨 왼쪽열의 숫자만큼 산소를 조절함.
4) 모든 플레이어가 액션을 한번씩 했다면 상어 타일을 움직임. 상어타일이 있는 물고기와 그아래열의 물고기들은 이번라운드에서 잡지 못함.
5( 상어는 좌에서 우로 움직이고 한쪽 끝열에 도착했으면 아래로 내려감. 상어는 2번째 열 한쪽 끝에서부터 시작하기에 총 12번까지 움직이고 12라운드까지 게임을 진행하고 점수계산하여 높은 사람이 승리
테마가 잘 살아 있는 게임이었음. 간단하면서도 셋콜렉션인 점과 상어의 움직임때문에 조금의 변수가 생기는 것도 있었음. 물고기 아이콘은 4종류인데, 그 중 한테크를 타는게 점수가 높지만, 또 각 아이콘을 한종류씩 모을 때 마다 스쿠버 위에 있는 능력이 좋은 특별물고기를 하나 가져갈 수 있기에 여러종류를 모으기도 함.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냥 다 무시하고 파란색 아이콘이 점수 조건도 쉽고 확실히 쎘던 것 같음. 밸런스는 조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듯
6. 파리채가 어딨지?
버레를 잡기위해 필요한 카드를 빨리 찾아내는 순발력 게임
1) 인원수에 맞게 벌레카드와 그 벌레를 잡을 수 있는 도구들을 장수에 맞게 꺼내온 뒤 벌레카드는 한쪽에 쌓아두고, 도구는 바닥에 뒷면으로 흩뿌려 놓음
2) 전라운드에서 점수를 얻은 사람이 벌레카드를 공개하면 모든플레이어는 그 벌레를 잡기 위한 도구카드를 뒤집고, 먼저 도구를 찾는 사람이 점수를 받아가는 게임
3) 벌레카드를 다 사용하면 최종점수를 계산해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
설명해주시는 2분과 나포함 일행 3명이 같이 게임을 했는데, 그 2분 점수는 양수였고, 우리는 2명이 -점수 한명은 아예 점수카드를 못챙겨가서 0점이었음. ㅋㅋㅋ
확실히 파티파티한 느낌도 나는 게임이었고, 어떠한 벌레는 소리를 지르거나, 그 벌레카드를 먼저 때린사람이 가져가는 카드들도 있어, 정적의 카드뒤집기 게임은 아니었음
이건 나중에 바꾼다고 하셨긴 한데, 도구카드를 빨리 뒤집다보니 카드면 내구성이 부족할것같아서 타일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 건의 드렸었음
괜찮은 간단한 순발력 게임이었음
7. 병 속의 배
진짜 대망의 게임.. 너무 참신한 시스템과 잘맞는 테마가 너무 좋았음
1) 아이템카드 뒷면 맨 윗장에 닻이 그려져있고, 그 닻의 갯수만큼 저 배를 흔들 수 있음(1~3회)
2-1) 흔들어서 배 위에 올라간 큐브들을 확인하면 되는데 노란색 큐브는 금화라고 생각하면되고 파란색큐브는 파도라고 생각하면 됨.
2-2) 배위에 올라간 노란색 작은 큐브는 +1원, 노란색 큰 큐브는 +3원, 파란색큐브는 병 아래 받침대에 나와있듯이 0~3개면 0원, 4~6개면 -1원, 7개 이상이면 -2원을 추가로 계산해야 함
2-3) 손의 컨트롤로 원한다면 병을 흔들어서 파란색 큐브를 떨어뜨릴 수 있음. 그러다가 떨어진 노란색 큐브가 떨어지면 그만큼 돈을 못받기에 신중한 컨트롤이 필요
3) 돈을 받았으면 아래 깔린 3장의 카드 중에서 원하는 카드를 한장 구매할 수 있음. 오른쪽 아래 숫자는 가격, 왼쪽아래 숫자는 점수, 텍스트는 1회용 능력사용임
4) 시장카드를 구매했으면 빈자리는 채우면 되는데 카드를 공개하다가 대포알(?)카드가 나오게되면 대포알을 저 병안에 하나씩 추가함. 대포알은 2)액션을 할때 배위에 올라가 있으면 -3원임
5) 누군가 15점을 모으면 게임이 끝나고 그사람이 승리하게 됨
병 속의 배라는 게임이 끝나고 진짜 너무 놀랐음.
내가 부붕이들보다 게임을 잘 아는건 아니지만, 난 신선한 테마 or 다양한 기믹이 들어간 게임은 될 수 있으면 무조건 해보거나 구매하는 나만의 기준이 있음. 그래서 내 최애겜이 알라카르테나 비아아피아 같은 그런 게임들이기도 함.
근데 병속의 배라는 게임처럼 저렇게 병속에 큐브를 넣고 배위에 올려 그걸로 돈을 받는다는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에 놀랐고, 또 그냥 단순 큐브이지만 파란색은 파도이고 노란색은 금화라 생각이되게끔 아이디어를 구상한것도 정말 좋았음.
정말 게임이 마음에 들어서 게임이 끝나고 공개 안된 카드들도 한번 보겠다고 부탁드렸고 보니 기본 2원당 1점으로 카드 구성하셨고, 거기에 능력있으면 그만큼 조금 더 비싸게 가격설정해놔서, 밸런스를 아예 파괴하는 카드는 없다고 나름 생각함. (몇 능력이 좋긴하나 그만큼 비싸서 쉽게 사긴 어려움)
지금 당장 판매는 안하시는 중이라고 하시고, 여러 사정으로 아직 당장은 출시할 수 없다고 얘기하시면서 퍼블리셔를 찾는다고 하심.. 얼른 나왔으면 함 진짜
(콘 최종후기)
얼마전 부갤에서 한국보겜 시장 관련 글들을 봤는데, 그 말들도 다 일리가 있다 생각했지만 이렇게 매번 콘이나 페스타때 개인작가존을 가면 또 다른생각을 갖게 됨.
사실 갓겜이다 까지는 아니지만 정말 재밌는 게임과 훌륭한 게임들이라 생각하고, 사실 진짜 조금만 보완하면 지금 출시하는 게임들과 크게 다를 것 없다고 생각도 듦. 그리고 매년 개인작가존을 가지만, 해가 지날 수록 게임들의 라인업이나 게임의 완성도 등 점점 발전해간다는 걸 크게 느낌.
우리나라의 개인작가 및 보드게임 제작하시는 분들 항상 진심으로 응원하고 여기 혹시 여기 퍼블리셔들 이 글 보면 '병 속의 배' 출시 좀 해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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