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코로나 터지기전에 갔다온 거임
나 유학 끝내고 돌아오자마자 코로나 터졌음 ㅋㅋ(그때는 우한 폐렴으로 보도 됐음)
1. 마파두부
유학 1주차 때 먹었는데 중국집에서 먹었던 마파두부는 그냥 한국음식이었음
화자오의 알싸한 맛에 정신 못차렸는데 이게 진짜 밥도둑임
2. 지단면
그냥 평범한 닭국수다. 보시다시피 젓가락으로 다 빼내서 안보이지만 고수맛이 강했음
3. 동네 술집
내가 대학 다닌 곳이 시골이라 그런지 이런 분위기 술집이 많이 있더라
양꼬치도 개당 2원씩 받는 혜자식당이었음 저건 나포함 대학친구 3명에서 먹은거
4. 마라샹궈
한국에서 먹던 거랑 완전 다르다
매운맛으로 먹었는데 팔이랑 혀가 덜덜 떨리고 뒷통수 세게 친것 같더라 역시 대륙의 매운맛은 얄짤없더라
아무튼 대충 맛있다는 뜻
5. 마라탕
전날 술먹고 해장할려고 먹은거 흔히 아는 마라탕임
학교식당 꺼라 가격이 매우 싸다! 이 정도 양이 한국 돈으로 5000원짜리임
동네 어딘지 모를 식당의 마파두부
그냥 좆나 맛있어서 찍었다
6. 지삼선
보통 한국 양꼬치 집에가면 주는 안주
그런데 대륙에서는 우리나라 감자볶음같은 평범한 가정식임
감자, 피망, 가지가 들어가있는데 입도 안댔던 가지튀겨서 먹으니 이렇게 맛있을 수 가 없더라
마파두부랑 같이 밥도둑이다
7. 황먼지
진짜 유학할 때 제일 많이 먹은 음식
대륙에서도 흔히 즐겨 먹는 국민음식이다
안동찜닭이랑 유사한것 같은데 태국 고추가 들어가 있어 혀가 아니고 뒷통수가 매움
한국에선 만원이상으로 팔던데 여기는 그냥 한국돈 4000원에 즐길 수 있다
이것도 밥도둑이 따로 없다
8. 굴구이
중국에선 카오차라 부름
대학로 지나가면 보이는 점포에서 찍은건데 말 그대로 굴을 구워서 파는건데 구워지는 굴위에 마늘소스를 끼얹은 당면을 올려서 준다
한마리에 6위안 정도였고 소주 안주로 딱이다
9. 베이징가서 먹은 것들
먼 요리인지 잘 모르겠다 저런 꽃빵에 간장베이스의 삼겹살 조림, 양념으로 무친 쑥이랑 같이 싸먹는거 그냥 그럭저럭
일단 느끼하다
흔히 이는 북경 오리구이란 녀석이다.
이게 오리구이가 춘천 닭갈비랑 비슷해서 베이징에 엄청 많이 있는데 집집마다 퀄리티가 다르다
내가 먹었던 곳은 그리 고급 식당이 아니었는데 오리는 그냥 맛있으니 패스
10. 전갈꼬치
베이징 먹자골목에 흔히 파는 전갈(?)이다 혐짤이라 안찍었는데 살아있는걸 꽂아서 바로 튀겨서 준다
보시다시피 징그럽다
그러나 맛은 꽤 안정적, 튀긴번데기 맛이다 왜 번데기 맛이 나나 했더니 전갈도 벌레란걸 이 때 첨 알았다
보시다시피 자금성이다. 옆에 같이 찍은 친구는 Dona라고 콩고에서 온 유학생이다. 중국어를 매우 잘한다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밝아 우리학교에선 슈퍼 인싸로 통한다
아프리카인들은 항상 유쾌해서 멋있는것 같다
그리고 흑인도 백인이 시큼한 냄새 나는것 처럼 흙냄새가 나는걸 처음 알았다. 흑자가 사실은 흙일지도 모르겠다.
대충 베이징 먹자골목에서 먹은 닭날개 튀김
특이한 점은 닭날개 안에 밥이 들어있다
느끼하다
또 자금성이다. 자고로 이때는 평일이다 사람 매우 많다.
특히 베이징은...
자금성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웅장해진다.
11. 북경만두
대충 중국의 흔한 만두다.
중국 만두는 대표적으로 두꺼운 찐빵같은 바오즈, 우리가 흔히 아는 쟈오즈(교자만두), 그리고 씹으면 육즙이 터지는 롱바오(?), 그 외에 각양각색의 만두들이 있다
위 사진은 롱바오인데 일단 맛있다. 만두의 맛은 이것외에 더 표현할 방법이 없다
특이한 점은 씹을 때 터지는 육수가 겁나 뜨겁다는 거다
식탐에 못이겨 한입 버억 했다가 입안이 골로갈 뻔했다 ㅠ
그냥 작은 폭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먹기 전에 항상 빵꾸를 내서 천천히 먹어야 한다
아직 찍은 게 많은데 폰으로 글쓰기 힘들어서 여기까지
반응 좋으면 다음엔 사진들 다 풀려고 한다
그럼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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