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빛 4천 잃을것이 없던 나는 닥치는대로 돈되는 밑바닥 직업이란 직업 다해봤음

그중 첫번째

어선

핸드폰정지13일 남은상태 배타고 존버해야겠단 생각으로
원양어선 공고를 보고갓는데
해기사 없으면 못탄다고함
일반선원도 외국인들 쓰지 한국인 안쓴다고함
그래서 배탈 방법없냐 물어보고 국내선 게 잡이 배있다고 해서 그거탄다고 하고 대충 설명 듣고 전라도 어딘가로 스타렉스 타고 이동 했음

출항까지 3일남았어서 숙소에 3일 있다가 출항한다고 고지받고 숙소로감
숙소 도착후 선원상태보니 씨발 말도안나옴

바닷물에 손이 절여져서 그런지 하나같이 손가락 존나 두껍고 부어있음 이빨 두개정도 빠진건 기본에다가 중국인 같이생긴 새끼는 나한테 자기핸드폰으로 야한거 틀어달라고함 팩트임 ㄹㅇ

외출도 안됌 나를 업체에 돈을주고 데려왔기때문에 혼자 외출 안되고 같이 이동하라함

존나 추노 마려웠지만 추노했다간 더이상 밑도 끝도없기에 버팀

그렇게 3일 핸드폰 보다가 드디어 출항

대충 장화랑 선원복입고 출항하기전에 근처 해양경찰서 들려서 신원조사 받아야 출항가능 (범죄자 및 벌금 체납자 출항불가)

신원조사 끝나고 출항

누가봐도 좆꾸진배에 선장이 타고 이게 우리 배라고 타라고 하길레 씨발 마음속으로 지금이라도 집에간다고 말할까 생각 존나했음 근데극한의 인내심으로 참고 배에 탑승

배구조는 배정중간 선장실 뱃머리 쪽에는 게 잡으면 담아놓을 공간만 구비되있고 배뒷편에서는 조그마한 조리실있었음 잠자리는 조리실밑에 사다리 타고 내려가는 계단있는데 씻지도 못하고 병신들 7명 서로 부대끼며 자야됨 역대 잠자리 최악

화장실 그딴건없고 배뒷쪽 끝에가면 바닥에 구멍나있는데 그게 화장실임 ㅋㅋ 내오줌과 똥 은 물고기 밥으로 가는거ㅋㅋ

각설하고 일얘기로감

일단 배탄지 2시간정도 지났나 멀미 존나했음 ㄹㅇ 이게 씨발 배도 좆만하고 파도에 휘청거리니깐 난 멀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존나했음

그렇게 멀미 존나하는와중에 첫번째 수확 포인트에옴

어선짬좀찬 형님들이 그물뒤지게 올려주면 그물에 걸려있는 게를 빼서 밑에 통에 담는거를했음

한포인트당 50분정도 걸린듯 시간은잘감

한포인트끝나고 미끼를 넣어서 다시 그물을 던져야 하는데 정어리를 미끼로 썻음 근데 미끼 냄새가 씨발 40일묵힌 코끼리 똥보다 역겨웠음 그이후로 난 정어리만 보면 토나옴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한포인트 한포인트씩 해나감

일하다 궁금한게 생겼는데 씨발년들이 쉬질않음

오전 8시 시작했는데 오후5시인데 한번도 안쉼 중간에 토만 3번하러간게끝 시발 언제 쉬나 했는데 8시쯤 저녁먹자고 그럼 안쉬고 일하다가 밥처먹는거 ㅋㅋ

저녁밥은 게잡다가 걸려온 해산물을 조리사가 조리해줌

낙지 전복 문어 등등 그래도 사회에선 한값하는애들이라서 맛은 있었음
저녁먹고 30분정도 쉬는데 시발 멀미 또시작됨 바로 토하러갔음 첫날 토만5번함 살뺄거면 배 한3개월 타고오면 무조건  20키로 이상 감량된다에 4공수검

토존나하고 이제 자야겟지란 생각으로 어지러운 몸을이끌고 담배 한대피는데 선장이씨발 곧 다음포인트 온다고 함 ㅋㅋ
ㄹㅇ 또 일함 하루 15시간 이상함 근데 시간은 좆빠지게 잘감

게 좆나 통에 담다가 이제 잘시간이라고 함 이때시간이 10시20분? 정도였음 좆같은 잠자리가서 자는데 멀미 시작되고 파도소리 코고는 소리가 섞여서 앙상블을 보여주는데 잠은 잘옴
존나 자고있는데 4시쯤에 선장이 깨움  포인트 왔다고 ㅋㅋ 레알 선장새끼 미들킥으로 다리 부순다음에 바다에 던져버리고 싶었음

5일차 새벽 4시 일시작 하고 전날처럼 비슷하게끝남 강제노역임 ㅅㅂ

괜히 개야리 틀었다가 바다한중간이라 바다에 던져질거같아서 참음

추노는 6일 오는 게 수거하는 큰 배오면  추노할수있음 근데 난참음  

그리고 12일정도 바다나갓다가 돌아와서 4일ㅊ정도 숙소 쉬고 이짓거리 게 철인 10월에서 1월까지했음

1월 첫째주에 드디어 좆같던 생활이 종료 됬고 선장이 진짜고생했다고 보너스 130만원 봉투에 담아주고 간장게장 양념 게장 두다라이에 존나게 해줌 ㅋㅋ 다처먹음

그리고 배내리자마자 계좌부터 확인함

1687 찍혀있었음

기본급 250에 보합금(게잡은거 팔아서 번돈 n/1 선장똥때기 )
통장에 천만원이상찍혀있던거 첨이라 존나 설렜음 바로밀린 폰요금내고 대출 이자갚음

그리고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런

런하면서 든 생각이 씨발아무리 급해도 어선은 절대안탈거라고 수없이 다짐하고 고향 내려와서 다음 행선지인 공장2조2교대를 찾기시작함